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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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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 부대찌개가 유명하다고 찾아 가보면 간판이나 상호까지 비슷한 식당이 수십개가 있다.
만약 의정부에 사는 친구가 있다면 오리지널 식당에서 제대로 <부대찌개>를 즐길 수 있다.
어느 지역을 가나 아는 현지인이 한명이라도 있다고 그 지역을 실속있게 즐길 수 있다.
포틀랜드에 사는 친구가 저녁을 먹자마자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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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디저트로는 포틀랜드 진짜 유기농 ((럭셔리))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는 것 이다.
포트랜드 맛집 Top 10에서 빠지지 않는 대단한 집이라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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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 & 스트로우] 포틀랜드 현지인이 추천하는 최강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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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838 NorthWest 23rd Avenue, Portland, Oregon
Tel : (971) 271-8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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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23rd Avenue는 유명한 식당과 Shop들이 모여 있는 유명한 거리하고 한다.
한국 압구정동이나 신사동 길처럼 멋좀 안다는 미국인들이 저녁이면 쏟아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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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를 두어바퀴 돌고 겨우 파킹할 자리를 찾아 주차를 하고 <Salt & Straw>로 걸어 올라갔다.
가까이 갈수록 사람수가 증가를 하더니 도착할 즈음에는 눈이 휘둥그레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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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 & Straw>에 앞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도로에 서서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을 사려고 서있는 줄도 매장을 한바퀴 돌아갈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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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낮시간에는 한가하다고 하는데 아마도 제일 바쁜 시간에 찾아 온 것 같다.
이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니 느긋하게 줄 끝에 서서 밀린 이야기를 하면서 30분(?) 이상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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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기다려서야 매장 안으로 들어왔다.
주문을 받는 카운터 안쪽의 작은 주방을 보니 서너대의 와플 기계가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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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한 직원은 끊임없이 와플을 바로바로 만들어 내고 있었는데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Salt & Staw>가 유명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렇게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 내는 와플도 한몫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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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는 아름다운 산세와 기가막힌 물 덕분에 이와 관련된 상품들이 인기가 있다.
<Salt & Staw>도 포틀랜드 맑은 물로 만들어 낸 아이스크림이기 때문에 인기가 상종가를 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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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곤에서 매일매일 생산되는 신선한 유제품을 이용해 직접 만들은 <포틀랜드>표 아이스크림이다.
여기에 소금과 후추, 식초까지 넣어 희안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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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시간을 투덜거리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대단하지만 수많은 손님들을 웃는 얼굴로 응대하는 직원들도 존경스럽다.
성질 급한 한국인을 대표하는 남편과 내가 여기까지 왔다는 것도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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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이 그 놈이 그놈이지 이렇게 까지 기다려서 먹어야 하나???"
하면서 툴툴 거리는 남편 허리를 줘 질러가면서 기다린 보람이 있어 드디어 주문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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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뒤에서는 건장한 남자직원 둘이서 십여대가 넘는 와플 기계에서 계속 와플을 뽑아낸다.
하루에 만들어 내는 와플이 얼마나 될 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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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스크림 샵이야 식당과 달리 주문하자 마자 1분 안에 퍼주면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도 이 정도 기다릴 정도면 하루에 몇천개도 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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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이 이것저것 맛을 보라고 테이스팅 플라이트(Tasting Flight)를 주문해 주었다.
직사각형 모양의 나무 틀에 각각 다른 맛을 아이스크림을 얹어 놓은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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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 & Strawberry도 있고 Chocolate Balsamic 아이스크림도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Lavender 아이스크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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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라벤더 아이스크림>에서는 라벤더 향이 진하게 올라왔다.
그러다 보니 흡사 향이 강한 비누나 방향제를 먹는 듯한 기분이 들어 먹기가 수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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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아이스크림>은 남편에게 넘기고 다른 아이스크림 맛을 보았다.
사실 커다란 와플에 담긴 아이스크림을 보고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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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그렇게 단 것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 양을 먹어 본적이 없다.
허지만 <Salt & Straw>의 아이스크림은 일반 아이스크림 가게 아이스크림 당도의 반도 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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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크리미하면서 달지 않으니 신기도 하지만 먹는동안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덕분에 엄청나게 크게 보이던 <아이스크림>을 결국 다 먹어 치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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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포틀랜드>까지 왔으니 특별한 것을 먹어야 하지만 <라벤더>처럼 너무 특이한 것은 재고해 봐야 할 것 같다.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나오는데 아직까지도 줄이 끝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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