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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 하이츠>는 그야말로 맛의 집합장 같은 곳이라서 이 곳에서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맛집>도 너무너무 많아 가도가도 새로운 레스토랑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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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맛집>을 포스팅하려면 <롤랜드 하이츠>에서 찾아 보는데 <맛의 천국>이 따로 없다.
양식당, 중식당, 한식당, 타이식당, 필리핀, 대만식당 등등 없는 식당을 찾는 것이 힘들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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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 Season>이 자리 잡고 있는 <몰>도 다양한 식당, 카페가 자리 잡고 있는데 한국 <카페 베네>도 발견할 수 있었다.
허지만 여기에 줄을 서는 카페는 따로 있으니 장사가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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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시즌_Four Season] 중국 음식 좋아한다면 이 식당 어떻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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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8558 East Gale Avenue Ste 128, City of Industry, CA
Tel : (626) 964-8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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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는 중식당을 방문한다면 한국식이나 미국식 친절을 바라지는 말아야 한다.
중국 분들이 친절하지 않아서라기 보다는 그냥 그 분들이 사는 방식이 따로 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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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들어가니 점심 시간이 지나서 <딤섬> 주문은 받지 않는다고 한다.
<딤섬>이 없어도 굴하지 않고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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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음식을 제외하고는 모든 음식들이 겨우 10불을 조금 넘는 정도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우리가 원하는 음식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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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에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자리에 앉을 수 있다는데 오후 3시는 그야말로 썰렁하다.
이렇게 넓은 식당에 식사를 즐기는 사람은 그저 서너 테이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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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반마리가 그저 10불 조금 넘는 가격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하지만 크기도 만만하지가 않다.
오리는 역시 중국식으로 제대로 구워내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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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오리를 제대로 요리하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
오리는 껍질이 고소함은 더하는데 여기에 부드러운 살코기까지 입안에서 살살 녹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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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쌀밥>은 요리를 주문하면 저절로 따라 나오지만 주지 않아 다시 부탁을 하였다.
빨간색 밥통을 열자 누군가 반쯤 먹던 밥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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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었지만 바쁘니 그럴수도 있다 싶어서 바꾸어 달라도 부탁을 하였다.
일하시는 분은 ((휙)) 한번 보더니 아무런 말 없이 밥통을 가져 가고는 다시 <함흥차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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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시는 분이 웬지 퉁명스러운 얼굴이지만 중국식당에서 한두번 겪은 일도 아니니 그렇겠지 하고 말았다.
결국 한번 더 재촉을 하고서야 <흰쌀밥>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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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시는 분이 어떻든 간에 <오리고기>는 육즙이 풍부하고 속살은 부드럽고 촉촉했다.
흰밥을 한입 물고 <오리고기>를 들도 뜯어 먹어도 뭐라 할 사람이 없으니 행복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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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맛있다!!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젓가락 질을 멈추지 못하고 허겁지겁 먹어 치운다.
결국 순식간에 오리 반마리는 없어지고 빈 접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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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쇠고기 야채 볶음>도 나왔는데 커다란 접시에 가득 담겨져 다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급한 대로 일단 야채와 함께 쇠고기를 집어 입에 넣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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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는 부드럽게 연육을 한 것 같은데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게 씹히는 맛도 좋다.
접시에 밥을 덜고 그 위에 <쇠고기 볶음>을 얹어서 슥슥 비벼 먹으니 그야말로 별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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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한 것이 거슬린다면 중국 <핫소스>를 달라고 하여 같이 먹으면 부담이 없다.
내가 중국 음식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음식들이 가격대비해서 훌륭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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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p에서 리뷰를 보니 60번에 있는 <New Capital>과 비교해서 많이 적어 놓았다.
역시 두군데 모두 가격도 싸고 맛이 있지만 불친절하다는 리뷰가 공통점이라서 <실소>가 나올 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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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 하이츠> 어느 중식당을 가나 항상 주문해 먹는 <챠우 펀>이다.
우리 가족은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챠우 펀>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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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칼국수 처럼 넓적한 면도 좋지만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숙주나 다른 야채 식감도 좋다.
<Wok>에서 넓적한 면과 야채를 넣고 센불에 재빠르게 볶아내니 <불맛>을 주었으니 입에 착착 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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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것은 <Beef Chow Fun>인데 쇠고기도 역시 부드러워서 면과 잘 어울린다.
보통 파스타나 이런 식의 볶음 면은 소스와의 면이 잘어울리는 지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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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 넓적하고 센불에 볶아내서 그런지 면에 소스가 골고루 밴 느낌이다.
쫄깃하게 씹히는 쇠고기에 아삭한 숙주와 면이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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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못 먹을 것 같이 많은 양이었지만 결국 세접시를 유유히 해치우고 걸어 나왔다.
한가지 안타까웠던 것은 조금만 친절하면 훨씬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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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몰에 오면 절대로 그냥 지나치면 안되는 <카페>가 있다.
이 시간에도 줄을 길게 서있는데 우리는 줄 끝에 서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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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카페>는 바로 <Half & Half>이다.
약간 보태서 말하면 <양동이>만한 컵에 <보바>를 가득 담아 주는데 세명이 먹어도 남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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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동안 보니 대부분 서너잔씩 <To Go>로 사가지고 간다.
<카페> 안에는 앉을 자리도 변변치 않지만 야외 테이블도 차가와서 앉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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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엄청난 크기의 <카페 라테 보바>를 들고 사진을 찍고 맛을 보았다.
한모금 넘겨보니 쌉쌀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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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쫄깃한 <보바>까지 있으니 세명이 한참을 즐기면서 마실 수 있다.
만약 혼자 먹는다면 이 것 한잔만 시켜도 충분히 식사가 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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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몰>에는 전에 포스팅했었던 끝내주는 찌개집 <Jazz Cat>도 있어 <몰> 전체가 북적거린다.
저렴하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달콤한 디저트까지 한번에 해결한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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