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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Valley>로 가기 전에 <Tecopa 온천>에서 일박을 하였다.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을 든든히 챙겨먹고 다시 온천을 즐긴 후에야 출발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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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 친다고 잠도 제대로 못잔데다가 새벽부터 온천을 하였으니 그야말로 인사불성으로 잠이 들었다.
남편만이 진한 <블랙 커피>로 졸음을 쫓으면 운전에 매진하여 목적지에 도착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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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고 내려보니 광활한 <사막>이 펼쳐져 있는 장관을 만나게 되었다.
나 역시 진한 커피로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 보니 눈 앞에 펼쳐진 모든 풍경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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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 듄즈_Mesquite Flat Sand Dunes] 사막이 끝없이 펼쳐지는 데스벨리의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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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코파> 온천에서 <Sand Dunes>로 가는 길이 그저 삭막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척박한 땅에 Mesquite(관목)가 군데군데 보이는 것 만으로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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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로를 타고 가던 190번 도로로 접어 들면 중간 쯤에 (Mesquite Flat Sand Dunes)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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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하면 광활하게 펼쳐진 척박한 땅을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달리는 것을 연상하게 된다.
한국 사람들은 사막하면 모래 사막 만을 생각하는데 이처럼 사막성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 사막이라고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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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들이 척박하다 보니 나무들이 뿌리를 제대로 내리고 살 수가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막에 자라는 식물들은 작고 단단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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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드문 펼쳐진 있는 관목들과 메마른 대지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놓는다.
운전을 하다가도 이런 광경을 접하면 갓길에 차를 세우고 사진도 찍고 한참을 조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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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Vallley>는 1850년 <골드러쉬>가 시작되었을 때 이름이 붙여 졌다고 한다.
금을 찾아 서부로 서부로 이동하던 사람들이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넘는 것 보다 지름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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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길로 알았던 이 골짜기는 그야말로 <죽음의 계곡>인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어버린 뒤 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더위와 굶주림으로 죽어 버린 후에 결국은 <Death Valley>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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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Sand Dunes>에 도착을 하였다.
연휴 기간이라서 그런지 특급 유원지처럼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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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못해 파킹 랏에 차를 세우기도 힘들 정도이니 <데스 벨리> 한복판에 웬일인가 싶다.
<Sand Dunes>를 설명하는 입간판에는 누군가가 잃어 버린 것 처럼 보이는 머플러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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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속으로 웬만히 들어가자 이색적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그야말로 <스타트렉>에 나오는 괴이한 행성에 떨어진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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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이렇게 모래만이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다.
누구든 한번정도는 꿈에서 만났을 듯한 끝없이 펼쳐진 <모래 사막>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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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막>에서 힘겹게 자랐다 고사해 버린 나무나 관목들은 비장한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이 곳에서는 비싼 카메라를 들었던 그저그런 카메라를 들었던 모두가 <사진작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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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곳에서는 <셀폰>에 붙어 있는 카메라로 찍어도 작품이 될 것 같다.
삭막한 <데스벨리>에 이런 멋진 <모래사막>이 있다는 것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준 선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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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아프도록 파란 하늘과 <Mesquite Flat Sand Dunes>는 기막힌 조화를 이룬다.
사랑하는 연인들이 <모래사막> 능선을 타고 올라 진푸른 하늘을 망연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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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듄즈>는 <데스 벨리> 국립 공원에 오는 사람들은 필수로 들러야 하는 코스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이런 <모래사막> 능선에 앉아 사랑을 속삭이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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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인지 태양은 머리 위에 그대로 쏟아지지만 굴하지 않고 한참을 걸어갔다 돌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모래사막> 능선 위에 앉아 햇빛을 즐기기도 하고 경치를 감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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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경치 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고 급하게 자리를 뜨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이렇게 담요를 깔고 한참을 즐겨도 좋을 것 같은데 어쨋든 나도 한국 사람이니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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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기 시작할 때 즈음 에서야 <데스벨리> 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데스벨리>를 막 벗어 나려는 순각 무지막지하게 펼쳐진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보고 차를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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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관광 포인트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닌 장소이지만 무언가가 우리를 끈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 끝에는 신비롭고 거대한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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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색의 황무지와 푸른색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은 보색의 조화를 보이면서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여기에 역시 끝도 보이지 않은 나무 전봇대까지 그저 화보에 나올만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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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같은 블루색을 띈 산맥까지 걸어간다면 얼마나 걸릴까??"
감상에 젖어 로맨틱하게 남편에게 질문을 던지면 무슨 대답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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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제대로 안 먹었더니 배가 고파 죽겠구만 무슨 씨나락 까먹는 소리야??"
하고 퉁명스럽게 대답을 하고는 낼름 핸들을 잡고는 빨리 떠날 것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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