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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삼잡채_Stir_Fried Glass Noodle & Vege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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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삼잡채] 쌉싸롬한 맛이 입에 착착 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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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는 한국 영화가 있다. 마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직원들 즉 캐셔나 청소 등의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이다. 비정규직이라는 특성상 힘든 일을 도맡아 하는 분들인데 정규직 직원들이 부르는 호칭은 <여사님>이다. <여사님>이라면 웬지 부잣집 사모님한테나 불러야 할 호칭같은데 마트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부르는 것이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 아직까지 한국 사회는 여전히 '을'을 무시하면서 호칭만 업그레이드 시켜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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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한국식 포장마차> 컨설팅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한달이 지나서야 겨우 세팅이 되어서 <어묵>이나 떡볶이 등등을 팔기 시작하였다. 뜨거운 통에 담겨져 있는 <어묵>에서 하얀 수증기가 올라오니 입맛이 동하지 않을 수 없다. 나도 며칠동안 <어묵> 통 앞에서 손님들에게 국물을 떠주기도 하고 떡볶이를 담아주기도 하였다. 오랜동안 주방 안에서 일을 했지만 손님들 앞에 있어보기는 처음이라 호칭에 익숙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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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아줌마~" 나를 부르는 소리인줄 모르고 일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아줌마!!!! 정말 소리가 안들리시는 겁니까??" 결국 손님이 짜증을 낸다. 아줌마 정도는 그래도 양호한 편이다. "이모!!! 여기 어묵 국물 좀 데워주세요." 언제 보았다고 이모인지 모르겠다. "여봐요!!! 여기 보세요~ 떡볶이 2인분만 주세요." 나이 좀 있는 분들은 다짜고짜 이렇게 부른다. 기분이 떱떠름하지만 되려 "여사님~ 여기 어묵 국물 좀 더주세요" 하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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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떡볶이 1인분만 줄래~" 보통 서빙을 하는 젊은 분들에게도 대놓고 아가씨이다. 술이라도 취하면 산넘어 산인데 보기에도 민망스럽다. 한참 바쁜 시간이라 손이 열개라도 부족한데 서빙하는 사람을 잡고 농담을 한다. "아가씨는 나이가 몇살이야??" 이상한 농담을 하니 들은 척도 않하고 자기 일만 한다. 여기에 기분이 상했는지 괜시리 시비를 건다. "아가씨!! 음식 언제 시켰는데 아직도 안나오는 거야!!" 여기에 반말까지 하니 수습이 되지 않는다. 손님하고 싸울 수도 없고 하니 못들은 척 하자 한술 더 뜬다. "내가 누군지 알아!!! 가서 사장 나오라고 그래!!!" 미국에서 사는 것이 만만치 않은데 한국 식당에 까지 와서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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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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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 Glass Noodle _ 150g, 수삼 Fresh Ginseng _ 3뿌리,
건표고 Dried Shiitake _ 2개,쇠고기 Beef _ 80g,
청오이 Cucumber _ 1/2개,양파 onion _ 1/2개, 목이버섯 Tree Ear _ 2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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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 Bean Sprout _ 80g, 당근 Carrot _ 50g, 마늘 Garlic _ 1큰술,
파 Scallion _ 1큰술,간장 Soy Sauce _ 3큰술, 흑설탕 Raw Sugar _ 2큰술,
후추 Black Pepper _ 2큰술,물엿 Starch Syrup _ 2큰술,
식용유 Cooking Oil _ 필요량, 참기름 Sesame Oil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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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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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분량의 당면은 미지근한 물에 20~30분 정도 부드러워질 때 까지 담구어 둔다.
2_마른 표고버섯 역시 같은 방식으로 미지근한 물에 담구어 불려 놓는다.
준비한 수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손질한다.
3_오이는 깨끗이 씻은 후 돌려깍은 후 채를 썰은 후 소금에 절였다가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4_분량의 쇠고기와 불려 놓았던 표고버섯, 수삼은 비슷한 크기로 채를 썰어 준비한다.
양파와 홍당무도 다듬어 엇비슷하게 채를 썰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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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냄비에 물을 붓고 끓이다가 불려 놓은 당면을 넣고 살짝 데쳐 놓는다.
달구어진 팬에 당면을 넣고 분량의 간장, 흑설탕, 후추, 물엿, 식용유를 넣고 볶다가 참기름으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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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분량의 목이 버섯도 미지근한 물에 불려 뿌리는 떼어내고 손질한 후 채를 썰고 숙주 역시 다듬어 데쳐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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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_달구어진 팬에 조리한 당면을 넣고 볶다가 마늘, 파, 간장, 흑설탕, 후추 물엿을 넣고 다시 볶아준다.
어느정도 맛이 들었다 싶으면 참기름으로 조금 넣고 수삼을 넣은 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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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 중에 <잡채>를 빼놓을 수가 없다.
잡채는 불고기, 갈비 다음으로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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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삼잡채_Stir_Fried Glass Noodle & Vege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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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미국인들이 <잡채>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은 거부감없이 받아 들인다.
약간 달착하면서도 짭짤한 간장 맛이 나쁘지 않고 거기에 야채까지 있으니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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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와 불고기를 제외하고 <양념치킨>이나 <닭강정>도 한번 맛을 보면 반할 수 밖에 없다.
뼈를 발라낼 필요도 없이 손으로 집어 먹기만 하면 되는 <닭강정>은 100% 미국인들이 반할 수 밖에 없는 한국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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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많이 오는 파티라면 닭강정과 잡채로 식탁을 꾸미면 어떨까 싶다.
이렇게 한번 맛을 들이면 <한국 음식 매니아>가 되어 버릴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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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삼잡채_Stir_Fried Glass Noodle & Vege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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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삼잡채_Stir_Fried Glass Noodle & Vege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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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삼잡채_Stir_Fried Glass Noodle & Vege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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