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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퀘리아 더 안나_Taqueria De 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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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queria>는 타코를 전문으로 하는 멕시칸 식당을 이야기 한다.
멕시코 분들이 즐겨 먹는 <Taco>는 대한민국의 김치처럼 종류가 다양해서 평생을 먹어도 모든 종류를 먹어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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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중에는 실란트로 때문에 <타코> 근처에도 안가는분들이 많지만 나처럼 맛을 들이면 저절로 매니아가 된다.
잘하는 멕시칸 레스토랑이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아무리 멀어도 찾아 나서니 전생이 멕시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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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향이 강한 오리지널 멕시칸 <타코>라면 너댓개는 뚝딱 먹어 치울 수 있다.
아들 친구 중에 잘 생긴 백인 청년이 있는데 <타퀘리아>를 갈 때 마다 20~30개를 먹어치운다니 여기저기 <타코매니아>가 많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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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퀘리아 데 안다_Taqueria De Anda] 멕시칸 만을 위한 타코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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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308 West Valencia Drive, Fullerton, CA
Tel : (714) 871-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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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튼에서는 이미 명성이 자자한 <타퀘리아 데 안다>는 <타코전문점>답게 이미 손님들이 상당히 긴 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가 간날이 그런지는 몰라도 타인종은 한명도 보이지 않고 오로지 멕시코 분들만 홀에 가득차 있는 것을 보니 오리지널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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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퀘리아 데 안다>는 처음 온 방문한 식당이라 낯설어서 한참을 메뉴판을 보고 익숙한 메뉴를 찾아 보았다.
이번에는 스테이크 타코도 시키지만 특별하게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우설(소혀) 즉 Beef Tungue도 주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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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는 가격이 1불 30전으로 저렴한 편인데 원래는 1불 정도로 어이없을 정도로 저렴했다고 한다.
다양하게 이런저런 타코를 주문하였는데 눈이 휘둥그레 질 정도로 커다란 접시에 가득 담겨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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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타코가 두접시에 가득 담겨져 나오지만 가격은 그저 10불이 약간 넘는 정도이다.
포크나 나이프를 사용할 필요없이 익숙하게 손으로 <타코>를 ((척)) 접어서 입으로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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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레스토랑>이지만 이렇게 유리로 오픈이 되어 있어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픈 주방은 손님이 보고 있으니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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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몇몇 레스토랑에서 이런 식의 오픈주방을 유지하고 있는데 많은 장점이 있다.
셰프들은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힘이 들지만 손님들은 잘 관리되고 청결한 음식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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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설타코(Beef Tungue Taco)는 한번 맛을 들이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다.
손으로 돌돌 말아서 한입 크게 베어 물었더니 부드러운 <우설>의 맛을 슬슬 녹아 내리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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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매콤한 살사까지 합쳐져 입안이 화끈하지만 먹고 나면 매콤한 김치를 먹은듯이 개운하다.
아무래도 다른 멕시칸 레스토랑과 달리 타코와 부리토가 주메뉴이니 제대로 만드는 듯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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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우설>을 구워먹으면 엄청난 가격인데 여기서는 아무리 먹어도 5불이 넘지 않겠는데"
<우설>은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해서 쇠고기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부위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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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이 식당에서 추천하는 스테이크 타코(Carne Asada Taco)를 먹어보자.
약간 찔깃한 기분이지만 이래야 씹는 맛이 나는 <스테이크 타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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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멕시코에서 먹어 보았던 오리지널 <타코>와 다를 것이 없는 바로 그 맛이다.
몇개라도 먹을 수 있지만 부리토도 주문을 했으니 타코는 여기까지 먹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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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설>이 부드럽게 감기는 맛이라면 <스테이크 타코>는 약간 질기지만 씹는 맛에 먹는 <타코>이다.
한국사람들은 무조건 <우설>같이 연한 쇠고기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니 보통은 <스테이크타코>를 즐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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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팔운동 열심히 한 어른 팔뚝처럼 울퉁불퉁하고 두툼한 오리지널 <부리토>가 나왔다.
여자라면 혼자 먹기에 부담스러울 정도의 크기인데 <Yelp> 리뷰에는 극찬을 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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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2Meat Brrito>를 사진을 찍기 위해 토티야를 열어 보았다.
라이스 위에 엄청남 양의 고기를 챱을 해서 얹었는데 고기만 먹어도 다 못 먹을 정도로 진수성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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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일단 두손으로 <부리토>를 감싸 들고는 크게 한입 베어 물었다.
약간 매콤한 맛이 퍼지면서 이내 고소한 고기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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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관리도 잘했는지 육즙이 그대로 인듯하고 정신없이 먹다 보니 <부리토>가 너덜너덜(?)해졌다.
<부리토>를 접시에 올리고 그 위에 매콤한 살사소스를 얹은 후 포크로 비벼서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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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부리토를 싸고 있는 <토티야>가 너덜너덜해져서야 <비빔밥>처럼 접시에 얹고 ((푹푹)) 퍼서 먹었다.
이렇게 먹다 보니 매콤한 한국 <비빔밥>하고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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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우습기는 하지만 포크로 <부리토>를 퍼 먹으면서 한손으로는 <할라피뇨>를 들고 있으니 영락없는 시골 아줌마이다.
아마 한국 사람이 보면 비빔밥과 풋고추를 먹는다고 착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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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워낙 매운 것을 잘 먹는다고 자신하니 구운 <할라피뇨>를 공짜라고 한입 크게 베어문다.
<할라피뇨>를 구웠다고 맵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면 그야말로 엄청나게 큰 실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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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퀘리아 데 안다> 할라피뇨는 눈물 빠지게 매운데 눈물이 그렁그렁하면서도 <할라피뇨>를 손에서 놓지 못한다.
먹고 나서 테이블을 보니 허리케인이 휩쓸고 지나간 듯 남아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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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서를 받아보니 음료까지 합쳐서 20불이 넘지 않으니 저렴(?)하다 못해 무료로 먹은 기분이 든다.
별 5개가 만점이라면 3.5개는 주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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