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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대포] 무한경쟁에 살아남다.

MichelleSpoon 2015. 3. 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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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Korean BBQ 식당이 문을 닫았네?? 오픈한지 1년도 안된 것 같은데??"

유명 레스토랑 프랜차이즈가 장사 하던 자리를 인수해 영업을 하던 무제한 BBQ가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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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서 <무제한 Korean BBQ>는 하루가 멀다하고 오픈하는 식당 중에 하나이다.

오픈하기도 많이 하지만 심한 경우 반년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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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Korean BBQ>는 기본적인 손님 수를 보장해주기는 하지만 식재료와 인건비, 렌트비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식재료는 다른 식당에 비해 심한 경우 2배가 넘는 경우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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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환경이 열악하면서도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식당 수는 많아 <과당경쟁>에 까지 시달린다. 

이런 와중에서도 오랜세월을 버텨내고 있는 가든 글로브에 있는 <별대포>는 무언가 특별한 점이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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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대포] 무한경쟁에 살아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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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8295 Garden Grove Boulevard, Garden Grove, CA

Tel : (877) 493-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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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인가 <별대포>는 그야말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다.

저녁 식사라도 할라치면 젊은 사람들 사이에 끼여 한참을 기다려서야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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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얼마나 많은 <Korean BBQ>가 오픈을 했는지 짐작도 하지 못할 정도이다.

당시를 생각하고 일찌감치 서둘러 갔는데 아직까지는 손님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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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푼이에 푸짐하게 <샐러드>가 담겨져 나오고 눈에 익은 반찬들이 기본으로 세팅되어 진다.

어묵조림, 묵무침, 옛날 샐러드, 양파절임, 무생채, 김치 등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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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종 손님들도 많으니 쌈장이 따라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

<쌈장>을 따로 부탁하자 친절하게 쌈장+생마늘을 가져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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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담백한 차돌구이(Beef Brisket)과 생등심(Rib Eye)로 하기로 하였다.

투박하고 거칠어 보이는 나무 상자 위에 주문한 고기를 얹어 내오는데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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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생등심은 완벽한 마블은 아니지만 선홍색에 기름이 박혀 있는 것이 침샘을 자극한다.

급한 마음에 판이 달구어지기도 전에 생등심과 차돌박이 올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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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예전 명성이 어디 가지 않았는가 보다 드디어 손님이 몰리기 시작하다.

불과 30분 사이에 손님들로 식당이 가득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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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라면 먹기 만만하지 않은 <생등심>이지만 <별대포>에서는 부담없이 구워 먹을 수 있다.

<생등심> 질도 웬만히 좋아 보이는데 달구어진 판 위에 얹고는 소금을 살짝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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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생등심>을 구워 줄 때 너무 자주 뒤집어 주면 <육즙>이 빠져 뻣뻣할 수 있다.

이런 이유를 한두번 뒤집어서는 한입 크기로 썰어서 그냥 먹어도 좋고 기름장에 찍어 먹어도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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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등심>과 <갈비>는 가격이 비싸니 일인당 한번만 제공된다고 한다.

우리는 <갈비> 대신 <생등심>만 한번더 리필해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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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차돌을 잘 달구어진 불판에 올려 고기가 딱딱해지기 전에 꺼내어 먹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샐러드 위에 올리고 그 위에 쌈장까지 올려 먹으니 그야말로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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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도 웬만히 먹었으니 이제 <삼겹살 소금구이>와 돼지 목살 구이로 넘어 간다.

<삼겹살>은 두툼해서 마음에 들었고 돼지고기 목살도 선도가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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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살>을 타지 않을 정도로 구워서는 <떡쌈>을 해서 먹으니 부드러운 돼지고기에 쫄깃한 떡이 잘 어울린다.

<포스팅>을 한다고 사진을 올리다 보니 다시 고기를 먹으러 가고 싶은 것을 보면 100% 육식체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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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두툼한 <목살>을 달구어진 판 위에 올리니 ((칙~~))하면서 닿는 소리가 식욕을 자극한다.

<돼지고기>이지만 두툼하게 썰으니 꼭 A급 스테이크 고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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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대포> 고기는 맛도 있지만 성의껏 담아 오니 비쥬얼도 좋은 것 같다.

이렇게 구어서는 역시 기름장에 찍어 먹거나 쌈같이 샐러드에 올려 먹으면 아무리 먹어도 느끼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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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같이 따라 나온 버섯, 단호박, 떡도 잘 구어서 같이 먹는다.

<돼지고기> 육질은 부드럽고 고소해서 한국에서 먹던 바로 그 맛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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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종은 모르겠지만 한국인들에게는 빠져서는 안되는 <계란찜>과 <된장찌개>이다.

우리 식구는 고기를 먹은 마지막에는 이렇게 밥으로 마무리를 해야 제대로 먹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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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공기밥 위에 된장을 스푼으로 퍼서 ((척척)) 얹어서는 김치와 함께 먹는다.

여기에 스폰지 케이크처럼 부드러운 <계란찜>은 풍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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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BBQ>가 좋은 점은 고기를 먹고 나서 이렇게 달구어진 철판에 밥을 볶아 먹는 것 이다.

달구어진 철판에 남은 야채와 콩나물 등등을 넣고 볶아 주다가 김가루와 이런저런 양념을 해서 철판에 눌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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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냄새가 ((솔솔)) 올라오면 스푼을 이용하여 바닥부터 긁어 먹기 시작하면 된다.

우리 식구는 누룽지처럼 바작한 식감을 좋아하니 철판에 눌은 밥까지 해서 먹으니 그야말로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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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도 미국에 살지만 한국 사람 임에 틀림이 없는 것이 마지막에 이렇게 먹어야 식사가 끝나는 것 같다.

오랜만에 된장찌개에 냄비국수, 철판볶음밥까지 먹으니 힐링까지 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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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배가 불러도 무료로 주는 <아이스크림>을 걸르고 가면 섭섭하다.

아이들처럼 기계에서 <아이스크림>을 뽑아서는 식당 앞 벤치에 앉아서 디저트(?)까지 즐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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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식 무제한 <Korean BBQ>를 하겠다는 분들이 메뉴 컨설팅을 의뢰하곤 한다.

"혹시 주변에 Korean BBQ를 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식재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인지 확인부터 하시는게 순서일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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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단가와 식자재가 차지하는 비율을 조금만 꼼꼼히 따져 보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허지만 <Korean BBQ>를 즐기는 손님들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으니 행복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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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 가족은 오늘 저녁 하루 원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었으니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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