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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칼국수] 시원한 국물에 바지락 칼국수 어떻세요??

MichelleSpoon 2015. 3. 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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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돌아가신 김영삼 전대통령이 <칼국수 매니아>라 한동안 대한민국에 칼국수 열풍이 분적이 있다.

김영삼 전대통령이 즐겨 먹었다는 양재동의 <소호정>은 지금도 줄을 서서 칼국수를 먹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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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서도 한국 사람의 칼국수 사랑은 만만치 않아 이미 여러 곳에 <칼국수 전문점>이 있다.

칼국수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남편 덕분에 대부분의 <칼국수 전문점>을 섭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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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를 하는 많은 한식당들이 유명 <칼국수> 맛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어설프게 흉내만 낸 식당도 제법 있다.

다른 음식은 맛이 없어도 그럭저럭 먹을 수 있지만 <칼국수>만큼은 젓가락을 내려 놓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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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Cerritos>에서 나름 명성(?)이 자자한 <명성 칼국수>에서 식사를하기로 하였다.

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이니 가볍게 친구집에 놀러가는 마음으로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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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칼국수_Myung Sung] 시원한 국물에 바지락 칼국수 어떻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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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2243 Artesia Boulevard, Cerritos, CA

Tel : (562) 865-3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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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 칼국수>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 웬지 <세리토스> 쪽으로는 잘 가게 되지 않는다.

어쩌다 지나가면서 식당을 보면 무심코 먹어 봐야지 하면서도 곧 잊어 버리고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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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웬지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 생각이 머리에서 빙빙 돌면서 오늘 저녁은 <칼국수>로 정하였다.

<칼국수 전문점>답게 바지락칼국수, 홍합칼국수, 해물칼국수, 굴칼국수, 멸치칼국수 등등 종류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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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나오기 전에 시원한 열무김치와 김치가 나왔다.

<칼국수>와 김치는 그야말로 찰떡궁합인데 사실 <칼국수>만 먹기로는 김치 종류만 있으면 됐지 굳이 다른 반찬이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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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게 담아낸 듯한 <김치>는 투박하기는 하지만 이런 김치가 <국수> 종류 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유명 <국수 전문점>을 살펴 보면 예외없이 김치가 맛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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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대했던 <바지락 칼국수>가 나왔는데 풍성하게 넣은 <바지락>을 보니 주인 인심이 느껴진다.

쫄깃하게 삶아낸 면발에 싱싱한 바지락을 넣고 끓여낸 뜨끈뜨끈한 칼국수는 손님들의 몸과 마음을 녹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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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 <바지락 칼국수>는 특별한 조미료없이 오직 바지락에만 집중한 듯 보인다.

국수와 바지락 이외에는 그저 파와 호박정도 썰어 넣은 것으로 보이는데 바지락만큼은 푸짐하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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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에 치여 국수를 건져 먹기가 힘들 정도이니 굳이 다른 재료를 넣을 필요가 없다.

시원한 국물 속에 잠긴 바지락에 부드러운 조갯살과 함께 쫀득한 국수와 함께 먹으면 순식간에 이마에 땀이 송글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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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천연 조미료>라고 하는 바지락을 육수로 우려내면 국물은 시원하고 감칠 맛이 난다.

<바지락 칼국수>는 온기를 품은 요리이니 마지막 국물까지 시원하게 비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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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토스>에서 <명성 칼국수>는 이미 명성(?)이 자자한지 이른 저녁에도 손님들로 홀이 가득찼다.

많은 사람들이 단골손님인 듯 직원들과도 농담을 주고 받으며 그야말로 식당은 <시끌벅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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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닭칼국수>는 <바지락 칼국수>와 달리 국물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닭칼국수>는 육수를 제대로 내야 맛있는 <칼국수>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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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끓여낸 구수하고 얼큰한 육수에 쫄깃한 면발이 잘 어울린다.

<칼국수>는 면발도 중요한데 밀가루를 찰지게 반죽하여 잘 숙성시켜야만 쫄깃한 면발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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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닭칼국수>에 국물을 슬쩍 마셔보니 목에 탁 걸리는 알싸한 맛에 진하고 구수한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닭칼국수> 위에 시원한 <열무김치>를 척 올려 휘리릭 감아 먹으니 술술 들어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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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 칼국수>는 칼국수 이외에도 몇가지 콤보를 개발해 놓고 있다.

14불 99전에 물냉면과 돼지고기 수육을 구성되어 있는 콤보 메뉴를 주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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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던 마음까지 ((탁)) 뚫어줄 것 같은 살얼음이 둥둥 떠있는 시원한 <물냉면>이다.

솔직히 <칼국수 전문점>이라 냉면에 대한 기대는 상당 부분 접었는데 의외로 쪽득한 면발에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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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하고 ((쨍))한 냉면 국물을 그릇째 입에 대고 마시니 눈이 아플 정도로 시원하다.

"우와~ 오랜만에 엉뚱한 곳에서 제대로 된 물냉면을 만난 기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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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추가로 주문한 <열무김치> 국물을 슬쩍 붓고 김치도 척척 얹어 먹는다.

여기에 돼지고기 수육까지 올려서 먹으니 오랜만에 제대로 포식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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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에 포함된 <돼지고기> 수육이라 양이 많지는 않지만 두툼하게 썰어낸 것이 침샘을 자극한다.

김치와도 잘 어울리지만 <물냉면>과 함께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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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를 제대로 삶아내면 기름부분이 <젤라틴>처럼 쫄깃쫄깃한 탄력이 생긴다.

이렇게 삶아내야 돼지고기를 씹었을대 푸석하지 않도 탱클하게 씹히는 식감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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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과하게 삶아내면 퍼석하게 씹히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 안에 삶아 내는 것이 중요하다.

<돼지고기>가 다른 음식보다 맛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무난하게 한접시(?)를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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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정신없이 먹고 밖으로 나오니 이미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세리토스>에 필리핀 사람들이 많이 사는지 필리핀 식당과 마켓까지 있는 것이 신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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