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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54_Pho 54] 오리지널 월남음식이 생각나면 <가든글로브로>가야죠.

MichelleSpoon 2015. 4. 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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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에 살면서 베트남 음식을 좋아한다면 행복할 수 밖에 없다.

차를 타고 <가든 글로브>나 <웨스터 민스터>로 나가면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오리지널 <베트남 음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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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해도 영남이나 호남 음식이 확연히 다르듯이 베트남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인도차이나> 반도는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데 당연히 북쪽은 중국과 붙어 있고 남쪽은 타이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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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렇다 보니 북부 하노이식과 남부 호치민식 음식은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미국인들을 상대로 하는 <베트남 음식>은 사실 비슷비슷하지만 베트남 분들이 먹는 음식은 메뉴부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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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음식>에 중독이 되다시피 하여 먹으면 먹을 수록 <오리지널>을 찾는 것이 당연하다.

<베트남 음식>이 생각나면 남편 허리춤을 ((쿡쿡)) 찔러 <가든 글로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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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의 쿠킹클래스/캐더링> 구경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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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54_Pho 54] 오리지널 월남음식이 생각나면 <가든글로브로>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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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5420 Brookhurst Street, Westerminster, CA

Tel : (714) 839-9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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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minster>에 가까이 갈수록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는데 <베트남>을 그대로 떠다 놓은 것 같다.

눈으로 보기에도 <부에나파크>에 있는 한국 밀집 지역보다도 훨씬 넓고 번창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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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minster>로 진입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각종 네온이 번쩍이는 흡사 싸구려 카지노처럼 보이는 식당을 발견하였다.

각종 네온이 번쩍거려 한참 떨어진 거리에서도 눈에 띄일 수 밖에 없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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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휘황찬란한 네온에 형광등에 유치한 그림들 까지 저절로 웃음이 ((픽)) 나온다.

<메뉴판>을 받아 보니 <아오자이>를 입은 월남 여자가 표지를 장식해서 놀랬고 싼 가격에 다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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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이 패망한 직후 남부 베트남에 거주하던 수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전세계에 퍼져 <쌀국수>를 팔았다.

기묘하기는 하지만 이때 부터 <쌀국수>는 세계적인 음식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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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도 서빙을 하는 직원 분이 영어를 제법하셔서 숙주도 익혀달라고 하고 양파도 썰어달라고 부탁했다.

서빙을 하는 직원들이 나이가 많은 것이 인상적인데 친절하고 세심해서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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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쌀국수(Pho with Rare Steak) 라지를 주문해 보았는데 역시 엄청난 크기에 흡족했다. 하하하

젓가락을 넣어 쌀국수와 쇠고기를 들어 보았는데 그야말로 고기반 국물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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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터민스터>가 월남 마을이라서 식당끼리 경쟁이 치열하니 그야말로 재료를 아낌없이 넣었다.

여기에 숙주와 할라피뇨, 바질까지 넣고 레몬도 살짝 짜서 같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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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도 들어갔겠지만 진짜 진한 고기국물인데 한참 우려낸 곰탕과 흡사한 맛이다.

국물은 맑아 보이지만 진하고 고소해서 그릇째 들어 한모금 마셔보니 저절로 ((카~))하는 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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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숙주의 개운하고 시원한 맛까지 더해져 가슴까지 탁 트이는 기분이다.

그리고는 채썰은 <양파>에 스리라챠를 미친 듯이 부어(?) 슥슥 비벼 국수 위에 올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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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으면 이마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는데 우리 가족은 이런 맛에 <월남국수>를 즐긴다.

탱글탱글 씹히는 국수 발도 좋고 뜨거운 국물도 좋아서 한달이면 몇번씩 <월남국수>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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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 랏>에 차를 세울 곳이 없어서 세바퀴를 돌아서야 겨우 자리를 찾아 내었다.

인기가 좋으니 식당 안은 손님들로 가득찼지만 대부분이 <베트남>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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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 54>에 오면 절대로 걸르지 말아야 할 필수 메뉴이다.

해물 튀김 국수(Fried Noodle with Seafood)인데 가격도 저렴하지만 비쥬얼도 좋아서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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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메뉴는 <베트남>사람 보다 타인종들이 더 좋아할 것 같은 메뉴이다.

<미국인>들은 특히 ((바삭바삭))한 식감을 즐기는데 <해물 튀김 국수>는 이런 점을 만족 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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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처럼 자리를 잡아서 둥그렇게 튀겨낸 면 위에 소스와 해물을 넉넉히 얹었다.

일단 포크로 면을 부서서 소스를 넉넉히 묻혀 입에 넣어 보니 ((바삭))하고 부서지는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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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먹던 <라면땅>에 소스를 묻친 기분이지만 약간 달착하고 짭잘한 맛이 입맛을 자극한다.

여기에 해물까지 얹어 먹으니 모든 재료가 조화를 잘 이루어 누구나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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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보면 상당히 괜찮은 메뉴이지만 달착한 소스에 익숙하지 않는 한국인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같이 볶아낸 브로콜리, 벨페퍼, 양파도 센불에 살짝 볶아서 아삭한 식감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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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닭고기 볶음밥(Fried Rice with Rotisserie Chicken)은 한국 사람이라면 ((뻑))하고 반할 수 밖에 없다.

요사이 <월남식당>에 가면 꼭 시키는 메뉴인데 베트남식 <치킨>에 반해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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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주먹만한 혹은 그것보다는 약간 더 큰 <영계>를 <영양센터> 통닭처럼 바작하게 구워냈다.

뜯을 것도 없이 자그마하기는 하지만 다리를 뜯어 먹어보니 ((딱)) 영양센터 그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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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불에 볶아 불맛까지 느낄 수 있는 볶음밥 위에 <계란 후라이>를 ((척)) 얹은 것도 기분을 좋게 만든다.

우선 스푼으로 <계란 후라이> 노른자를 터뜨려 볶음밥과 슥슥 비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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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는 볶음밥을 먹으면서 한손으로는 <통닭> 뒷다리를 들고 먹는 맛은 <행복지수>까지 높여준다.

입 언저리에 밥알이 묻는지도 모르고 <통닭> 뜯는 재미 정신을 못차리는 남편이 가소롭기 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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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에 통닭까지 같이 나오는데 10불도 안하는 가격이라는게 믿어지지 않네."

나한테는 먹어보라는 말도 안하고 먹길래 나도 슬쩍 날개 쪽을 들어 먹어보니 입에 착착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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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먹다 보니 얼마전 한국 분이 하는 <월남국수> 먹었던 것이 후회가 된다.

<월남국수>에 들어 있는 고기가 물냉면에 얹은 고기처럼 두세점을 넣어서 어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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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아무리 멀어도 <웨스터민스터>까지 와서 먹어야 후회를 안한다니까"

고기반 국물반 <월남국수>에 <통닭> 반마리, 튀김국수까지 해서 20불도 안내고 나오니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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