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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B 아시안 비스트로] 타인종을 사로 잡은 특별한 아시안 푸드.

MichelleSpoon 2015. 4. 2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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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하기 위해 하루가 멀다 하고 이런저런 식당들을 찾아 다닌다.

가끔 고급 레스토랑을 찾기도 하지만 대부분 평범한 식당을 찾아 사진을 찍고 포스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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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우리가 식사한 모든 식당을 <블로그>에 올리지는 않는다.

매번 식당을 바꾸어 다니니 어떤 때는 음식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의 음식을 만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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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도 되지 않은 음식을 내거나 살짝 맛이 가거나 혹은 간이 전혀 맞지 않는 경우 등등 이다.

이런 황당한 식당을 만나면 나쁜 평을 올리기 보다는 그저 <블로그>에 올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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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는 제법 알려진 <퓨전 중식당 P>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

아마 100% 미국인 입맛에 맞추었는지 치킨이나 쇠고기가 흡사 설탕과 간장에 절여 놓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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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값이 아까워 억지로 몇입 먹고 <포장>을 해서 집으로 돌아와 식탁에 올려 놓았다.

아이가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치킨을 집어 먹더니 "으악~ 이게 무슨 맛이야??" 하고는 뱉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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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B 아시안 비스트로_KPB Asian Bistro] 타인종을 사로 잡은 특별한 아시안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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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233 North Euclid Street, Fullerton, CA

Tel : (714) 447-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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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푸드>라고 해도 미국인에게 포커스를 잘 못 맞춘 경우는 <P 레스토랑>처럼 어마어마하게 달콤하거나 짭짤할 수 있다.

남편이 <초딩 입맛>이라 웬만히 달달해도 척척 먹어내는데 <P 레스토랑>은 역부족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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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튼>에 위치한 <KPB 아시안 비스트로>는 아시안보다는 타인종을 주고객으로 하는 레스토랑이다.

아시안은 보이지 않고 손님들 대부분이 타인종인데 음식 맛이 <P 레스토랑>처럼 달콤짭짤할 까 봐 살짝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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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이라 카운터에 제법 긴줄을 만들고 있었는데 백인 부부 두분이 꼼꼼히 메뉴를 고른다.

메뉴마다 일일히 물어 보고 다시 부인에게 확인하고 주문을 하는 바람에 한참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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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를 주문하면 <계란탕>이나 <스프링롤>은 1불에 주문을 할 수 있었다.

한인들은 그래도 밥 종류를 주문하면 이렇게 국물을 떠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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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B 아시안 비스트로> 주방은 100% 오픈되어 있어 어느정도 신뢰가 가는 것 같다.

미국 <중식당>은 MSG를 많이 쓰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데 이렇게 오픈되어 있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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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불로 가격이 저렴하니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역시 그 정도 가격의 맛을 제공한다.

그저 <메인 메뉴>를 먹을 때 사이드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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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지 5분도 되지 않았는데 <쿵파오 치킨>이 나왔다.

이 레스토랑은 메인메뉴가 10여가지로 단출해서 좋기도 하고 메뉴가 적으면 웬지 제대로 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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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파오 치킨>은 매운 것으로 유명한 <사천음식>이지만 이 곳은 당연히 상당히 미국화 되어 있는 곳 이다.

오리지널 사천식으로 매콤하게 만든다면 비지니스를 포기해야 할 지도 모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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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P 레스토랑>에서 설탕에 절인 치킨에 놀란 뒷 끝이라 살짝 불안해서 얼른 맛을 보았다.

다행이 약간 그렇게 달지는 않고 약간 달착한 정도인데 매운 홍고추를 넣어서 약간 매콤한 맛이 올라오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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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메뉴 이름은 <Kung Pao 3 Delite>인데 치킨과 쇠고기, 해물도 들어가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우리 입맛에는 매운 맛이 덜한 것 같아 <매운 소스>를 더 넣고 ((슥슥)) 비벼 밥위에 올려 먹으니 금상첨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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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그야말로 달콤짭잘하면서도 매콤한 맛인데 <웍>에서 바로 만들어내어 입에 착착 감기는 기분이다.

이렇게 센불에 재빨리 볶아내면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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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삭))하고 부서지는 <너트>도 <쿵파오_Kung Pao>의 풍미를 더해준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까지 저렴하지 않아 저절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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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B 아시안 비스트로>의 인테리어는 모던한 카페같은 분위기로 해놓아서 전형적이 <아시안 레스토랑>으로 보이지 않는다.

카페 식으로 인테리어를 해놓으니 손님 대부분이 타인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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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톤 누들 스프(Wanton Noodle Soup)도 나왔는데 엄청나게 큰 보울에 가득 담겨져 나온다.

다른 식당에서 주문을 하면 특별하게 들어가는 재료가 없는데 <KPB 아시안 비스트로>는 달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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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먹을 때 습관인데 이렇게 음식이 나오면 먼저 <보울>을 두손으로 잡고서 국물부터 맛을 본다.

MSG가 많이 들어갔을 까 봐 걱정하였는데 의외로 담백하고 구수한 맛에 마음을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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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도 쌀국수나 <사누키우동>처럼 쫄깃하고 탱글거리지는 않았지만 식감이 나쁘지는 않다.

여기에 배추, 죽순을 비롯한 야채와 해산물, 완톤까지 넉넉히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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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이렇게 듬뿍 넣다 보니 보기에도 럭셔리해보이지만 맛도 잡냄새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라 좋다.

젓가락으로 ((휘휘)) 감아서 국물과 함께 먹으니 아직까지 뜨거운 국물이 마음까지 훈훈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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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강한 타이 바질(Tahi Basil)을 넉넉히 넣고 센불에 ((후다닥)) 볶아낸 <타이 바질 치킨>도 나왔다.

<타이 바질> 향이 강하기는 하지만 이런 센 향신이 들어가면 다른 잡냄새가 나지 않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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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에 양파와 벨페퍼 등등의 야채와 함께 볶아내었는데 육안으로 보기에도 매콤해 보인다.

바로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가 부담스러워 보여 하얀 밥 위에 슬쩍 얹어 맛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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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타이 바질> 향이 코끝을 톡 쏘면서 매콤하고 짭잘한 맛도 같이 느껴진다.

<닭고기> 육질은 여전히 탱탱한 맛을 유지하고 있는데 약간 짭잘하기는 해도 밥과 함께 먹기에는 최상인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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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미국에 와서 생긴 나쁜 버릇이지만 이런 요리에는 일단 <스리라챠>를 듬뿍 넣어서 찍어 먹는다.

매콤하게 볶아낸 <타이 바질 치킨>이지만 여기에 <스리라챠>까지 넣으니 붉닭을 먹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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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바질치킨이 매콤하고 짭잘하니 밥반찬보다는 맥주 안주로도 최고일 것 같은데,,,,"

일반 레스토랑보다 음식보다 조금 더 매콤하고 짭짤하기는 하여도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잘 맞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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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B 아시안 비스트로>처럼 퓨전 레스토랑으로 보이는 곳이 점점 사랑을 받아가는 것 같다.

이런 퓨전 중식당이나 베트남 식당이 발 빠르게 식당을 늘려가고 있는 것에 비해 한식당은 그저그런 것 같아 안타까운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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