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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레로 캐년 부페] 카바존이나 모롱고에 가신다면 필수로 들러야죠.

MichelleSpoon 2015. 5. 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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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레로 캐년 부페_Potrero Canyon Buff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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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부페>라고는 하지만 런치에 그저 12불 정도 밖에 않는 저렴한 부페였다.

주말에 이 곳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교회에서 바로 왔는지 완전 정장을 한 부부 두분이 옆 테이블에 앉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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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음료 주문을 받기도 전에 스테이션으로 직행을 한다.

그리고는 접시에 <대게>만 산처럼 쌓아서 테이블로 돌아 와서 발라 드시는데 사람들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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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보다 하였는데 다음 접시도 <대게>만 가득 담아 와서 먹기 시작한다.

그저 옆에서 보기만 해도 숨이 찰 지경인데 아무리 <부페>라고 하여도 어느정도 지켜야 할 예절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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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부페>에 가서 식사를 하는 것은 미련할 정도로 많이 먹어서 이익을 보려고 가는 곳이 아니다.

<부페>는 각종 다양한 음식들을 조금씩 맛 볼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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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레로 캐년 부페_Potrero Canyon Buffet] 카바존이나 모롱고에 가신다면 필수로 들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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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49500 Seminole Drive, Cabazon,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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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롱고 카지노>에서는 손님을 끌기 위해 평일 멕시칸 부페가 겨우 15불 95전이다.

여기에 <모롱고 멤버십>을 가지고 있다면 다시 할인을 해주니 상상도 못할 저렴한 가격으로 <부페>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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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연히 <멤버십>이 없었는데 운전면허증을 주자 카운터에서 5분 안에 만들어 준다.

오늘은 <멕시칸 부페>라서 안쪽에서는 <마리아치>가 목청을 높여 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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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대신 멕시코 내장탕인 <메누도>를 듬뿍 퍼서 매콤한 고추가루를 가득 뿌려 테이블로 가지고 왔다.

우리 가족은 그야말로 <메누도> 광팬인데 여기서 <메누도>를 만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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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루>까지 듬뿍 넣어 매콤하고 구수한 <메누도> 맛을 보니 ((카~))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한 손에는 <토티야>를 돌돌 말아 들고서 <부페>를 시작하기 전에 한그릇(물론 자그마한 보울이다)을 뚝딱 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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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누도>를 먹었으니 따뜻하게 데워 놓은 커다란 접시를 들고 <스타트>를 하였다.

일단 시작은 <돼지고기>부터 하기로 하였는데 점잖게 생긴 셰프가 먹음직스러운 돼지고기를 두툼하게 썰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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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돼지고기>를 접시에 올리고 호스 래디쉬 소스(HorseRadish Sauce)를 넉넉하게 올린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 보니 구운 마늘도 있어서 접시에 담고 여기에 커리소스를 곁들인 치킨도 옆에 슬쩍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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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프>로 돼지고기를 먹기 좋게 잘라서 소스에 ((푹)) 담구어서는 입에 넣었다.

부드러운면서도 알싸한 소스 맛은 좋았는데 의외로 <돼지고기>는 육즙은 어디가고 퍽퍽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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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무토막>을 씹는 기분이었는데 남편이 슬쩍 허리를 툭툭친다.

"부페라고 음식이 몇백가지가 있는데 굳이 맛없는 것 먹을 것 없어 얼른 다른 음식 가지고 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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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부페>라고 이름만 붙인 것이 아니고 평소에 먹어보고 싶어하던 모든 멕시칸 음식이 모여있다.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이 멕시칸 햄버거(?)랄까 하여튼 소페(Sop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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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페(Sope)는 멕시코 햄인 <초리조>를 넉넉히 얹고 그 위에 칠리파우더, 소금, 후추, 피망, 토마토 등등을 넣은 것 이다.

한국 사람이 먹기에도 먹을 만 하지만 초리조(Chorizo)때문에 약간 신맛이 나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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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게 먹는 방법이 있을리는 없고 그저 둥그런 <소페>를 들어서 햄버거 먹듯이 먹으면 된다.

소스는 살사를 얹어 먹기도 하고 <사우어크림>을 얹기도 하는데 한국 사람들에게는 역시 <살사소스>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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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잔치에 <홍어>가 빠지면 잔치가 아니라고 하듯이 멕시코 잔치에는 타말레(Tamale)가 빠지면 안된다.

특히 성촉절이나 카톨릭 축제일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타말레>를 먹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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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말레>는 콩, 옥수수, 고기 종류, 채소 등등을 갈아 바나나 잎이나 옥수수 잎에 쪄서 먹는 음식이다.

뜨겁게 쪄 놓은 <타말레>는 잎을 풀어서 이렇게 손으로 들고 먹으면 되는데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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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롱고 부페>에서는 돼지고기로 속을 채웠는데 고소한 맛이 입에 착착 감긴다.

약간 느끼한 기분이 든다면 타말레 위에 매콤한 살사나 핫소를 듬뿍 올려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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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두접시 먹었을 뿐인데 벌써 숨이 가쁠 정도로 배가 불러 오기 시작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멕시칸 부페>라고 멕시코 음식 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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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타코와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오렌지치킨>과 구운 옥수수도 접시에 올렸다.

일단 구운 옥수수를 반개씩 잘라서 나름 숙련된 실력으로 하모니카(?) 좀 불다가 <오렌지치킨>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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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에서 조리한 것이 아니니 약간 허술하기는 해도 제법 먹을 만 하다.

<치킨) 겉면이 바삭하게 씹히면서 매콤새콤 맛에 몇개라도 먹을 것 같은데 이미 너무 배가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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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먹으면 <디저트>를 먹어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식사는 이 정도에서 마무리 하기로 하였다.

<부페>에 왔다고 해서 비싸보이는 특정한 음식 한두가지만 먹고 가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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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만 이 정도 가격이라면 보통 식당에서 먹는 정도인데 무리하다 탈 나지 말고 적당히 즐기는 것이 좋다.

일부 한국 분(?)들은 대화도 없이 짧은 시간 안에 먹는 것에만 집중을 하는데 시간을 가지고 즐기는 여유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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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같이 단 음식은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사를 하기 전에 먹을 필요는 없다.

이렇게 식사를 끝내고 눈여겨 보아 두었던 <디저트>를 천천히 골라 즐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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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워낙 단음식을 좋아하니 식사도 많이 하지 않고 <디저트> 쪽으로 간다.

이왕 먹을 것 쿠키 몇가지와 케익 한조각 등 다양하게 한접시를 만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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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디저트>를 먹기 전에 쌉쌀한 <블랙커피>를 한잔 부탁하여 앞에 끌어다 놓았다.

그리고는 크림이 가득올리고 <초콜릿>으로 맛을 낸 <디저트>부터 공략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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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디저트> 전문점처럼 맛이 좋지는 않겠지만 <모롱고 부페>에서도 <디저트>에는 상당히 신경을 쓴듯이 보인다.

다른 곳에 있는 저렴한 <해산물 부페>보다는 종류도 많고 맛도 상당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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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는 이야기이기는 하겠지만 <부페>에서는 순서대로 먹는 것이 좋다.

일단 <부페> 식당 안으로 들어오면 찬음식, 뜨거운 음식, 해산물, 디저트 등등으로 섹션을 구별해 놓았는데 이를 스테이션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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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이야기한 것 처럼 값이 비싸다고 한두가지 음식만 먹는 것은 별로 바람직 하지 못하다.

한음식만 먹으면 많이 먹지도 못하고 탈이 날수도 있고 레스토랑 예절에도 많이 벗어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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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접시씩 가져다 먹어도 <부페>에 일하는 직원들이 뭐라고 하지는 않으니 조금씩 자주 갔다 먹는 것이 좋다.

먹는 순서는 스프 종류에서 시작해서 찬음식, 메인 음식, 디저트 순으로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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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남길 수는 있지만 그 양이 많으면 아무래도 보기 좋지 않다.

<부페>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니 웬만하면 시계 방향으로 순서에 따라 음식을 집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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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롱고 카지노>에서 고객들을 위해 서비스하는 마인드로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한 듯이 보인다.

부러 여기까지 찾아가기 쉽지는 않겠지만 카바존이나 카지노에 왔다면 꼭 들러 보아야 할 코스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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