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동안 한국에서 <벌집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었는데 짧은 시간 안에 200개 매장이 오픈을 하였다.
<벌집 아이스크림>은 이름 그대로 아이스크림 위에 벌집을 얹어 파는 것인데 젊은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
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영돈의 X파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벌집이 파라핀으로 만들어진다는 방송을 내보냈다.
유명 요리연구가 <레이먼 킴>이 만든 <벌집 아이스크림> 외에 다른 프랜차이즈들도 강력 반발하였다.
.
이런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면서 선량한 가맹점주들의 피해는 늘어만 갔는데 제대로 수습이 되지는 않은듯 보인다.
미국에서도 최근에 들어 한인들이 사는 곳을 중심으로 비슷한 컨셉의 아이스크림 집이 오픈을 하였다.
.
LA와 Rowland Heights, Buena Park 등에 오픈을 하였는제 제법 손님들이 드는 눈치이다.
한국에서 시끌벅적했던 아이템이니 부러 <부에나파크>에 있는 <허니미>를 찾아 보았다.
.
.
<미쉘의 쿠킹클래스 / 케이터링>둘러보러 가기 클릭!!!
.
.
.
[허니미_Honey Mee] 진짜 우유와 진짜 벌꿀만 사용해서 만든 아이스크림.
.
Address : 5231 Beach Boulevard, Buena Park, CA
Tel : (626) 810-4100
.
.
.
.
.
<허니미>는 희안하게도 Beach Boulevard에 위치한 세차장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나도 한달에 한두번은 이용하는 세차장인데 세차를 기다리는 동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있다.
.
이 곳에 <아이스크림> 집을 오픈한 발상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의외로 손님이 많은 것도 특이했다.
엄청난 돈을 들여서 요즈음 유행하는 빙수나 요거트를 오픈하는 것 보다 이렇게 자그마하지만 실속있게 장사하는 것도 좋겠다 싶다.
.
.
.
먼저 스위티(Sweetie)가 나왔는데 우유 아이스크림에 꿀을 두른 특이한 아이스크림이다.
사실 달달한 아이스크림에 벌꿀까지 둘렀으니 걱정이 되었지만 의외로 당도가 강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
그리 달지 않은 <우유 아이스크림>의 풍부한 맛에 진하고 달콤한 벌꿀이 잘어울어진다.
입에 넣는 순간 스르륵 녹으면서 벌꿀의 특이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특별한 경험이다.
.
허지만 매장이 카트식으로 자그마하다고 해서 가격도 <맥도날드>처럼 저렴하기를 기대하기는 무리이다.
<아이스크림> 가격은 보통 4불 정도이고 몇가지 추가를 한다면 5불 정도는 무난히 나오기 때문이다.
.
.
.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세차장이 영업을 마친 시간이었는데 <허니미>는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었다.
영업을 마친 썰렁한 세차장에 손님이 우리만 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는데 실수였던 것 같다.
.
우리가 주문을 하기도 전에 이미 편안히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해가 떨어지자 근처 고깃집이나 짬뽕집, 일식당 등에서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
.
.
.
식사를 마치고 헤비하지 않고 간단하게 디저트로 즐기기에 제격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음에 주문한 <Babee>가 나왔는데 빵 안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특이한 아이템이다.
.
빵을 뜯어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는 맛이 나쁘지 않은데 특히 빵이 달지 않아서 잘 조화를 이룬 것 같다.
물론 나는 <벌집 아이스크림>을 찝찝해서 주문하지 않았는데 다른 메뉴도 좋은데 굳이 메뉴에 넣은 이유를 모르겠다.
.
리뷰를 쓰기위해 <Yelp>를 뒤져 보았는데 타인종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듯 보였다.
그들도 역시 소초를 <Wax>라고 생각하고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설명하면서 까지 판매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
Beach Blvd에서 식사를 한다면 이 곳에서 가볍게 디저트를 즐기기에는 최상으로 보인다.
더구나 원산지가 확실한 우유에 맛을 내기위해 첨가물이나 색소를 넣지 않는 것은 큰 강점으로 다가온다.
.
.
.
남가주에서 일본 식재료가 필요하면 들를 수 밖에 없는 니지야 마켓(Nijiya Market)이다.
싫든 좋던 일본 음식으 만들려면 기본적으로 Kikkoman 간장이나 Mizkan 식초등을 모르고 넘어갈 수가 없다.
.
예를 들어 <오코노미야키>를 만든다면 마지막에 뿌려주는 <마요네즈>도 일제여야 제맛이 난다.
물론 미국산 <마요네즈>도 맛이 있지만 웬지 오리지널의 그 맛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
.
.
일본식 <야채절임>이 종류별로 있고 모듬도 있는데 물론 쉽게 절일 수 있지만 급할 때는 간단하게 구매해 사용한다.
허지만 가격은 한국 마켓과 비교할 때 웬만히 비싸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이용을 한다.
.
안으로 들어가 보니 손님들도 많이 보이지 않는데 통로까지 좁아 쇼핑하기에 그렇게 쾌적해 보이지 않는다.
통로로 움직일 때 마다 다른 쇼핑객들과 몸을 부딪치게 되니 불편한데 타인종들은 더욱 불편한 표정이 역력하다.
.
.
.
.
<니지야 마켓> 입구에는 전통적인 일본 벤또(?)를 팔고 있는데 종류가 다양해서 한참을 구경하게 된다.
가격은 저렴한 것은 5불에서 20불까지 다양한데 제법 먹을 만 해 보인다.
.
다른 <일본 마켓>에서는 도시락을 데워서 먹을 수 있도록 전자 레인지와 좌석을 갖추고 있는 곳도 제법 있다.
한번은 도시락을 구매해서 먹어 보았는데 제법 먹을만 했다.
.
.
.
.
.
절임류 코너에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우메보시>도 보이는데 매실을 말려만든 절임요리이다.
일본어로 <우메>는 매실을 뜻하고 <보시>는 말린다는 뜻인데 매우 시면서 짭짤한 맛이 특징이다.
.
제법 오랜 기간 일본에서 체류를 하였는데 일본인들이 매일 밥 위에 <우메보시>를 올려 놓고 먹는 것이 신기했었다.
밥 먹을 때 뿐만이 아니라 차를 마시거나 술을 마실 때도 먹는데 그야말로 국민 반찬이라 할 수 있겠다.
.
초컬릿으로 유명한 <킥캣>에서 와사비맛 킥캣을 출시하였는데 무슨 맛일지 궁금하였다.
하나 사서 먹어 볼까 하다가 웬지 와사비와 초컬릿이 어울릴 것 같지 않아 조용히 내려 놓았다.
.
.
.
맛있는 레시피와 캘리포니아 맛집이 궁금하세요??
다음, 구글 검색창에 <미쉘의 요리이야기>를 쳐보세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