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꿀돼지_Honey Pig] 한국식 삼겹살로 인기가 대박이네요.

MichelleSpoon 2015. 7. 16. 09:55


.

.

한동안 버지니아에 살 때는 가끔 <꿀돼지>에 가서 삼겹살을 먹는 것이 낙이었다.

버지니아는 <애넌데일>에 한국 식당이나 상점들이 몰려 있는데 그 중간 쯤에 <꿀돼지>가 있었다.

.

<애넌데일> 꿀돼지는 언제가도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데 타인종 고객이 60~70%정도는 차지하는 것 같다.

그래도  100% 한국식 테이블에서 소주에 삼겹살을 구워 먹으니 고향에 와있는듯 한 착각에 빠지곤 하였다.

.

서부로 건너와서도 유난히 삼겹살이 땅기는 날에는 <꿀돼지>로 차를 몬다.

얼굴이 벌겋게 될 때 까지 <소주>를 마시고 기름진 <삼겹살>로 배를 채우면 한동안 한국 생각도 나지 않는다.

.

친한 친구와 함께한 술자리라면 여기서 끝내지 말고 길 건너 <노래방>까지 진출해 보자.

목청이 떨어져라 하고 한국 가요까지 불러 대면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

.



앵콜!! 특급호텔 <차이니즈> 클래스가 시작합니다. 클릭!!!

.

.

.

[꿀돼지_Honey Pig] 한국식 삼겹살로 인기가 대박이네요.

.

Address : 7212 Orangethorpe Avenue #1, Buena Park, CA

Tel : (714) 739-4504

.

.

.

.

.

저녁 시간에 딱 맞추어가면 얼마를 기다릴지 모를 정도라서 오늘은 일찌감치 <꿀돼지>로 향하였다.

나뿐만이 아니라 OC사는 많은 한인들이 투박한 <꿀돼지> 삼겹살을 좋아하는지 언제나 <인산인해>이다.

.

잠시 고민을 하다가 똥돼지 삼겹살(Special Pork Belly)로 주문을 하였는데 웬지 기대가 된다. 

물론 <똥돼지>라는 어감이 좋지는 않지만 다른 <돼지고기>보다 맛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

.

.

주문을 마치자 기본적으로 <파절이>와 동치미 등이 따라 나온다.

<파절이>나 동치미 맛이야 다른 식당하고 특별히 다를 것이 없는데 허긴 <삼겹살>만 맛이 있으면 되지 싶다.

.

.

.

.

<솥뚜껑>이 서서히 달구어지면서 제대로 된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후끈 달아오른다.

<솥뚜껑>이 달구어지자 얼른 <콩나물 무침>과 빈대떡, 묵은지 등을 턱 올려 놓았다.

.

아직 <삼겹살>이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마음만 급해서 괜시리 콩나물이나 김치를 뒤집는다.

<삼겹살>에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콩나물과 묵은지는 찰떡 궁합이다.

.

.

.

솥뚜껑에 구은 <삼겹살>에서 기름이 빠질 때 묵은지와 함께 ((슥슥)) 구워 먹으면 입에 착착 붙는다.

부에파 파크 <꿀돼지>는 애난데일과 달리 타인종 손님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

그래서 얼핏 보면 한국의 투박한 어느 <삼겹살 전문점>에 앉아 있는듯한 기분이 든다.

젊은 손님들이 회식을 하는지 불콰하게 취해서는 시끌벅적하게 떠드는데 불편하기 보다는 분위기를 ((업!!)) 시켜준다.

.

.

.

.

좋은 <삼겹살>은 고기색이 연한 선홍색을 띄고 윤기가 ((자르르))흐르는 고기가 <진짜배기>이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지방 쪽이 유난히 물러 보이거나 노르스름한 색깔을 띄고 있다면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

<꿀돼지> 삼겹살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선홍색을 띄고 있고 지방 쪽도 단단하게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꿀돼지>처럼 두툼하게 썰은 <삼겹살>을 좋아하는데 보통 두툼한 삼겹살이 육즙을 가두어 두기 때문이다.

.

.

.

.

<삼겹살>을 먹기 전에 따뜻하게 데워진 빈대떡을 잘라 손으로 집어 들었다.

돼지 기름을 먹어 <바삭>해진 빈대떡은 더욱 고소한 맛을 내어서 순식간에 먹어 치우고 빈대떡 한장을 더 부탁하였다.

.

그리고는 지글지글 익어서 이미 쫀득해져 버린 삼겹살을 집어서 일단 <기름장>에 살짝 담구어 맛을 보았다.

먼저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육질이 기분 좋게 느껴지는데 여기에 육즙까지 그대로 여서 맛이 배가 되었다.

.

.

.

.

 잘 익은 <삼겹살>을 떡쌈 위에 올리고 콩나물, 파절이를 순서대로 올린 후 된장까지 넣고 말아서 입에 넣었다.

물론 <삼겹살> 쌈이 입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큼지막 하지만 먹겠다는 욕망이 앞서 순식간에 입으로 들어갔다.

.

쫄깃한 떡의 식감에 아작한 콩나물, 고소한 삼겹살까지 한국인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특별한 맛이다.

<파절이>에 올려 먹기도 하고 이렇게 싸서 먹기도 하는데 순식간에 <삼겹살>들이 솥뚜껑에서 사라지기 시작한다.

.

마음 같아서는 일인분이라도 더 주문을 하고 싶지만 <솥뚜껑>에 볶아주는 밥을 놓칠 수가 없다.

<솥뚜껑> 위에 남아있는 <삼겹살>을 확인하고 재빠르게 밥을 볶아 달라고 주문을 하였다.

.

.

.

.

일하시는 분에게 밥을 볶아 달라고 부탁을 하자 커다란 양푼이(?)를 가지고 나와서는 콩나물, 양상치, 파절이 등등을 넣는다.

그리고는 가위를 이용해서 능숙한 솜씨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재료들을 손질해 준다.

.

여기서 기름을 빼서 <바작>해진 삼겹살도 잘라 놓고는 <꿀돼지>만의 소스를 넣고 ((슥슥))비벼 완성한다.

완성한 <비빔밥>은 달구어진 솥뚜껑 위에 스푼을 이용해서 넓게 피듯이 자리를 잡아 준다.

.

.

.

.

.

마음이 급하지만 비벼 놓은 <밥>이 솥뚜껑 위에서 꼬들꼬들하게 될 때 까지 기다린다.

온 가족이 <삼겹살>을 폭풍 흡입하고도 다시 입맛이 돌기 시작한다.

.

아마도 <삼겹살> 먹는 위장하고 <볶음밥> 먹는 위장은 따로 존재하는 것 같다.

커다랗게 한 스푼을 퍼서 먹어 보니 우리가 예상했던 바로 그 맛 이다.

.

솥뚜겅 바닥에 붙어 누룽지처럼 바작하게 되어있는 <밥>을 긁어서는 먹기 시작하는데 벌써 양이 적은듯 느껴진다.

<바작바작> 씹히면서 ((쫑쫑)) 썰어 넣은 시큼한 묵은지, 삼겹살 등등 모든 재료가 잘 어울린다.

.

미국에 살던 한국에 살던 한국인이라면 이렇게 돼지 기름에 ((슥슥)) 볶아낸 <밥>을 누가 싫어할 수 있겠는가.

결국 그 많은 삼겹살에 솥뚜껑 볶음밥까지 먹고 나서야 스푼을 내려 놀 수 있었다.

.

.

.

맛있는 레시피와 캘리포니아 맛집이 궁금하세요??

다음, 구글 검색창에 <미쉘의 요리이야기>를 쳐보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