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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 오늘 점심은 간단히 데판야끼 드실래요??

MichelleSpoon 2015. 10. 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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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철판요리 즉 <데판야끼>가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어린 아이들에게는 놀이공원가는 것 보다 즐거웠었다.

300도 이상으로 달구어진 철판에서 현란하게 움직이는 셰프의 손길은 탄성 지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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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앞머리가 그슬릴 정도로 불길이 치솟아 오르면서 셰프의 조리가 끝이난다.

불길이 솟을 때 "우아아!!!"하고 소리 지르고 물개 박수까지 치고 나서 먹는 고기와 해물은 입에서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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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가 현란하게 조리하는 과정을 보는 것도 즐겁지만 이렇게 조리한 음식은 특별히 맛이 괜찮다.

한껏 달구어진 철판에서 순식간에 조리를 하니 야채는 ((아삭아삭))하고 고기는 육즙이 그대로 있으니 풍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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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다르지 않아서 어디를 가나 <데판야끼>를 만날 수 있지만 비싼 가격때문에 자주 먹기는 쉽지 않다. 

허지만 점심에 가면 화려한 셰프의 화려한 불쇼를 볼 수 없지만 가격은 만족할 정도로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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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_Samurai Teppanyaki Sushi] 오늘 점심은 간단히 데판야끼 드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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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158 South Harbor Blvd, Fullerton, CA

Tel : (714) 525-6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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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는 저녁을 위주롤 영업을 하는 레스토랑이니 런치에는 한가해 보이는 것 같다.

<사무라이>가 일식당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데판을 이용한 요리를 하는 경우에는 한국 사람보다는 타인종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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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p>에서 몇가지 리뷰를 읽어 보았는데 한국 사람들에게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것이 타인종에게는 신기해 보이는 것 같다.

주문을 하기 전에 주는 <에다마메>나 미소, 샐러드를 무료로 주는 것에 무척 만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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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어느 <한식당>을 가든 저절로 따라 나오는 반찬과 같은 개념이지만 타인종에게는 특이해 보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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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에 같으니 <데판>에서 하는 셰프의 화려한 쇼는 볼 수 없으니 그냥 단품으로 주문해 보기로 하였다. 

가격은  10불이 약간 넘는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이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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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자 마자 리뷰에 수없이 올라와있던 에다마메와 샐러드, 미소스프가 먼저 테이블에 올라온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일식당에 오면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에다마메>를 까먹는 것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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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돈을 내고 주문하는 것이 아니니 무료로 제공하는 <샐러드>가 특별한 것이 있을리 없다.

양상치에 <드레싱>을 올린 샐러드와 에다마메를 함께 내는데 그저 먹을만 한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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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만 미소시루 즉 <미소스프>는 경우가 많이 다른데 간단해 보이지만 메인 요리를 받쳐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많은 일식당들이 <미소스프>에 신경을 쓰지 않는데 잘 되는 <일식당>치고 <미소스프> 맛이 없은 곳이 없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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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프랜차이즈 <일식당>이 있는데 그 곳 사장은 유난히 <미소스프>를 꼼꼼히 체크한다.

컨설팅을 하는 동안 사장과 식사를 몇번하였는데 <미소스프> 때문에 식사를 중단한 적도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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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뉴욕 스테이크 데판야끼>가 나왔는데 커다란 접시에 데판에서 볶아낸 야채와 뉴욕 스테이크가 구워져 나왔다.

<뉴욕 스테이크>는 물론 데판에서 조리해서 구워진 상태에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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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스테이크를 한점 집어서 맛을 보았는데 첫맛에서 약간 불맛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센불에서 조리한 것이 틀림없다.

여기에 풍부한 육즙까지 있어 고기 향까지 올라오고 부드럽게 씹히는 것이 제법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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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질도 나쁘지 않아서 푸석하거나 하지 않고 씹히는 맛도 있어서 점심 메뉴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좋다.

야채는 사람들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센불에 달구어진 철판에 재빠르게 볶아낸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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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판에서 센불에 볶아내면 야채 본연의 <아삭>한 맛을 그대로 가져 가면서 양념도 제대로 배었다.

고기와 함께 집어서 먹으니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도 좋고 스테이크와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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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스테이크처럼 구어서 <매쉬드 포테이토>에 그레이비 소스와 함께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허지만 한국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일본식으로 짧은 시간 안에 볶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리는 것에 마음이 더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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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주문한 것은 <비프 데리야끼>인데 역시 커다란 접시에 쇠고기와 야채볶음이 같이 나온다.

숙주나 양파 등을 넣고 같이 볶아내어서 그렇기는 하겠지만 접시 전체가 국물이 흥건한 것이 조금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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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식으로 국물에 밥을 비벼 먹어도 좋기는 하겠지만 불고기 덮밥도 아니니 그냥 먹기로 하였다.

밥을 한 스푼 물고 젓가락으로 고기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양념이 생각보다 달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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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이 먹기에는 거슬릴 수 있겠지만 단 맛에 익숙한 <타인종>에게는 잘 맞을 수 있다 하겠다.

<사무라이>가 한국인이나 아시안을 주고객으로 여기는 식당이 아니니 이 정도 양념이 적당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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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은 달달하지만 쇠고기와 함께 볶아낸 숙주나 양파는 아삭한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남편은 달달한 것을 싫어해서 따로 접시에 덜어 <스리라챠>에 넣고 매콤하게 비벼먹었는데 이렇게 먹으니 상당히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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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숙주 등 야채가 아삭하게 씹히면서 부드러운 쇠고기가 씹히는 제법 풍미가 있다.

한참을 먹다가 하얀 쌀밥 위에 데판에 구워낸 쇠고기를 척척 올려 먹으니 어느새 한그릇을 뚝딱 해치워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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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불만 추가로 내면 볶음밥을 먹을 수 있는데 <사무라이>에서는 볶음밥을 먹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달구어진 <철판>에서 재빠르게 볶아낸 <볶음밥>은 불맛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맛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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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질척한 한국식 볶음밥보다도 철판이나 <웍>에서 센불에 볶아낸 볶음밥이 제대로 라는 생각이 든다.

"김치만 있으면 두 그릇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안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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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남편은 먹는 내내 김치 생각이 간절한 것 처럼 보이는데 모든 음식이 약간 느끼하기 때문인가 싶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스리라챠>가 있으니 오랜만에 즐거운 점심 식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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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을 하려는데 일하시는 분이 한국 말로 친절하게 돌봐주는 친절을 베풀어 주었다.

<사무라이> 손님 대부분은 타인종이지만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한국 분이 대부분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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