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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포] 마음까지 후끈하게 달구는 샤부샤부

MichelleSpoon 2015. 12. 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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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분들도 많이 거주하는 남가주에서는 중국식 <훠궈>전문점까지 오픈을 해 미식가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식이 합쳐진 대만식 샤부샤부까지 있어 저렴한 가격에 선택의 폭까지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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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샤부샤부 전문점은 포스팅을 했지만 한국식 샤부샤부 전문점은 발견하기 쉽지 않았다.

얼마전 부터 <무대포>에서 한국식 샤부샤부를 시작하였다고 하여 반가운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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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샤부샤부는 제대로 뽑아낸 담백한 육수에 고기와 신선한 야채를 넣고 익혀 먹는 요리이다. 

샤브샤브 매니아인 우리는 어정쩡한 시간에 너무 일찍 달려왔는지 우리가 들어서자 직원들도 놀라는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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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포_Moo Dae Po] 마음까지 후끈하게 달구는 샤부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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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841 West Orangethorpe Avenue. Fullerton, CA

Tel : (714) 213-8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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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포는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만 타인종들도 선호하는 Korean BBQ 전문점이다.

매장은 미국식으로 곳곳에 커다란 텔레비젼을 배치하였고 피크타임에는 신나는 댄스 음악을 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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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AYCE>든 간에 마음껏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타인종이나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나이든 사람이 식사를 하기에는 커다란 음악때문에 거슬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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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가 방문한 시간에는 손님이 없는 시간이라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식사를 주문하자 반찬이 나왔는데 특별해 보이는 반찬은 없었고 어느 한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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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런 아이디어를 내는지 모르겠지만 샤부샤부와 BBQ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불판이다.

언젠가 <롤랜드 하이츠> 중식당에서 이런 비슷한 불판을 보기는 하였지만 한국 BBQ 전문점에서 보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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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로 만든 솥뚜껑 모양의 불판에 고기를 구어 먹으면 육즙도 그대로 살아있고 고기 맛도 좋은 것 같다.

이런 불판 가운데를 뚫어 육수를 끓이면서 샤부샤부를 먹도록 해놓은 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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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육수를 붓자마자 샤브샤부에 넣을 신선하고 다양한 야채를 가득 담아 테이블에 올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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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신선한 야채부터 끓는 육수에 넣고 어느정도 익었을 무렵 우동과 당면도 같이 넣고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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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육수와 함께 우동을 건져서 김치와 함께 먹으니 이렇게만 먹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떤 음식이던 테이블 위에서 조리해서 바로 먹는 음식이 역시 최고의 맛을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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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박이가 제일 먼저 나왔는제 선홍색을 띄고 있는 것이 고기에 신경을 쓴 듯이 보인다.

젓가락으로 차돌박이를 잡아서 끓은 육수에 살짝 익을 정도로 담구어 소스에 찍어 먹으니 입에서 녹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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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샤부샤부의 묘미는 야채와 함께 건져 소스에 찍어 먹는 것 아닐까 싶다.

싱싱한 재료를 쓰면 특별한 소스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맛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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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뜨거운 육수에 고기를 담구어 정신없이 먹다 보니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오늘 캘리포니아 날씨가 약간 쌀쌀한데도 뜨거운 국물과 함께 고기를 먹다 보니 온몸이 후끈하게 달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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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중간에 겉옷을 벗고 반팔 차림으로 먹는데 한번 나기 시작한 땀은 계속 흘러내린다.

매콤한 칠리소스를 부탁해서 고기와 야채를 찍어 먹으니  느끼한 맛도 없어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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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식이나 스촨식 훠궈에 비해서는 확실히 차별을 보이는데 저렴한 샤부샤부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여튼 이번에는 얇게 썰어낸 우삼겹이 나왔는데 먼저 몇점을 살짝 구워서 기름장과 함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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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다시 끓은 육수에 ((풍덩)) 담구어 살짝 익혀 먹었는데 구워서 그런지 약간의 불맛까지 느껴진다. 

한국이라면 마지막에는 남은 국물에 김가루와 깨를 뿌려서 밥을 볶아 먹어야 하는데 그게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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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는 중간중간 사진기를 꺼내어 사진을 찍으니 직원들이 신경이 쓰이는 모양새다.

<블러거>라고 소개를 하니 주방 직원이 <가브리살>을 직접 들고 와서 먹어 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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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살>은 등심 위에 붙어 있어 덧살이라고도 하는데 돼지고기 중에서도 얼마 나오니 않는 귀한 부위이다.

모든 고기는 삶으면 축소가 되는데 <가브리살>만 이완되어 양이 늘어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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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우면서도 쫀듯한 맛이 젓가락질을 멈추지 못하게 한다.

귀한 부위라니 일단 구워먹은 후에 역시 끓는 육수에 투입해서 그야말로 폭풍흡입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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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들어 Korean BBQ 식당끼리 경쟁이 치열하여 가격이 하루가 멀다하고 내려간다.

이제는 무제한 BBQ를 10불 이하로 파는 식당들도 많아서 무대포 샤부샤부 가격이 저렴하다는 느낌까지 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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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만 적정한 가격을 지불하고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이 고객에게도 좋을지 모르겠다.

가격 경쟁으로 인하여 최저가로 판매를 하는 Korean BBQ와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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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샤부샤부를 먹으면서 가족이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흡사 몇시간 사우나를 하고 나온 기분이다.

그래도 샤부샤부로 식사를 하고 나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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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너무 이른 시간에 가서 직원들이 불편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뿐만 아니라 식사하는 내내 사진기를 들고 설치고 다니니 주방에서까지 조금은 피곤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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