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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고] 시져스에 있는 볼프강 퍽 레스토랑.

MichelleSpoon 2016. 1. 3.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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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퍽>이라고 하면 음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이다.

미국 유명 연예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셰프로 자리매김 하면서 요리사 재벌 중에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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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에 있는 최고급 스파고(Spago)레스토랑에서 패스트푸드 체인점 <볼프강 퍽 익스프레스>까지 거느리고 있다.

이런 레스토랑이 전세계에 걸쳐 50여개가 넘는데 비싼 가격때문에 쉽게 엄두가 나지 않는 레스토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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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퍽>은 오트스트리아 출신인데 파티셰인 어머니 영향을 받아서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웠다.

그 이후로는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에나폴리스에서 2년 일한 후 로스앤젤레스로 입성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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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프렌치 요리는 순식간에 헐리우드 명사들에게 주목을 받았고 첫번째 요리책 <모던 프렌치 쿠킹>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책을 성공하고 오픈한 레스토랑은 로스앤젤레스 선셋스트립에 있는 스파고(Spag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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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고_Spago] 시져스에 있는 볼프강 퍽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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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The Forum Shops at Caesars 3500 Las Vegas Blvd, Ste G1 Las Vegas, NV

Phone : (702) 369-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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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는 베버리 힐스에 스파고 레스토랑이 있지만 라스베가스는 시져스 호텔에 있는데 물론 예약이 필요하다.

일인당 최소 50불에서 150불 이상 식사 값이 나오는 곳이니 일단 할인권을 구해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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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 헐리우드 호텔 앞 부스에서 할인권을 구입하고 예약 전화를 하기로 하였다.

다행이 특별한 드레스 코드는 없고 너무 가벼운 티셔츠나 반바지, 슬리퍼만 신고 오지 말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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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오면서 정장을 가져 왔을리 없으니 최대한 점잖은 셔츠에 청바지를 챙겨입었다.

고급 레스토랑이라고 입구부터 화려하지는 않지만 웬지 흘러나오는 포스에 약간은 주눅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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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리필(?) 해주는 빵 바구니가 도착해서 빵을 손으로 뜯어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에 찍어 먹었다.

빵이 뭐 특별할리가 없지만 고급 레스토랑일수록 이런 빵이나 디저트에 신경을 많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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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은 쫀득하면서도 구수한데 식감이 좋고 허브 향이 강하게 나는 것이 상큼한 기분까지 준다.

무척 배가 고팠던 우리 가족은 순식간에 빵 한 바구니를 먹어 치우고 리필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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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먹고 있는데 고급(?)스럽게 생긴 백인 할머니가 우리를 자꾸 흘깃거리며 본다.

뒷통수가 근질해서 얼굴을 돌리면 그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는데 별일은 아니지만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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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레스토랑이라서 그런지 음식이 겨우 식별이 될 정도로 조도가 낮아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다.

할머니가 자꾸 흘깃거리며 보니 플래시를 터트릴 수도 없고 해서 힘들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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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열심히 먹고 있는 와중에 콥 샐러드(Cobb Salad)가 나왔는데 양도 많고 비쥬얼도 장난이 아니다.

<Cobb Salad>에 들어간 아보카도와 달걀, 베이컨이 고소한 맛을 더해주어서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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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Reutberger 맥주의 쌉쌀한 맛과도 잘 어울려서 나중에 피자에 얹어 먹기도 하였다.

볼프강 퍽이 오스트리아 사람이라서 이런 독일 맥주를 파는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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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고(Spago)는 2004년 이래로 미국 최고 레스토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08년에는 미슐랭 가이드 별 2개를 획득해서 완전히 자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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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고 스테이크는 두툼하면서도 속살은 선홍색을 띠고 있어서 당연히 질이 좋아 보인다.

한점을 포크로 잡고 나이프로 써는데 벌써 부드러움이 칼끝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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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육질이 부드러우면서도 육향에 식감까지 확실히 다르네"

요 근래에 먹어 보았던 스테이크 중에서는 최고 점수를 주어도 아깝지가 않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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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지나도 여전히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괜히 <볼프강 퍽>을 찾는 것이 아닌것 같다.

가격이 비싸 쉽게 먹을 수는 없지만 라스베가스까지 갔다면 한번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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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라마리> 피자도 나왔는데 밑에는 자그마한 촛불을 놓아서 먹는 내내 뜨거운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직업 근성이 있으니 먼저 한쪽을 들어 도우 맛을 보았는데 불맛이 약간 나는 것이 화덕피자 맛 비슷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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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맛을 도우가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쫄깃하면서도 끝부분은 바삭하고 불맛까지 약간 났다.

여기에 신선한 토마토 향이 강하고 매콤한 맛이 나는 피자소스는 최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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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반 피자전문점 피자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싼 가격이지만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피자 끝부분 까지 남기지 않고 모두 먹고서야 포크를 내려 놓을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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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브랜드 샵과 레스토랑이 모여 있다는 베버리 힐스에서 성공을 거둔 볼프강 퍽 레스토랑이니 다르긴 다른 것 같다.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피크 타임에도 손님들이 많아 보이지 않아 굳이 예약이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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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한국 청담동에도 <볼프강 퍽>이 하는 레스토랑에서 일인분에 몇십만원씩 내고 먹어보았다고 자랑을 하였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인터넷에는 볼프강 퍽 레스토랑이 한국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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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담동에 있는 것은 <볼프강 퍽>이 아니고 미국식으로 <울프강>으로 읽는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미국에 사는 덕분에 유명 레스토랑을 할인권으로 저렴하게 먹었으니 이래저래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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