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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서 도박하는 것 이외에 또 무엇이 있을까??
라스베가스는 도박도 유명하지만 사실은 유명한 셰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즐비한 미식의 도시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뷔페가 즐비한데 자신의 호주머니 사정에 따라서 선택할 수가 있다.
69.99불을 주면 플라맹고, Harrah's, The Quad, Paris 등을 이용할 수 있는 BOB Pass를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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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도 비싸다고 생각이 들면 엑스칼리버와 룩소 뷔페를 하루종일 이용하는 패스는 불과 35불이다.
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뷔페 이용권은 하루 세끼 이상을 뷔페로 먹어야 하는데 하는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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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패스는 여행 경비를 많이 절약 해줄지는 몰라도 순식간에 몇파운드 몸무게가 늘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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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빌리지 뷔페 _ Le Villag Buffet] 언제가도 줄을 서는 패리스 호텔 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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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3655 Las Vegas Boulevard South. Las Vegas, NV 89109
Phone : (702) 946-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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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Hotel에 있는 <Le Village Buffet>가 유명하다고 해서 부러 찾았는데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뷔페를 먹겠다고 기다리는 사람들 줄이 어마어마했는데 어쨋든 뒤쪽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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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기분이 이상해 물어 보니 최소한 40~50분 이상은 기다려야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정도까지 기다려서 먹어야 겠냐 싶어 다음을 기약하고 기다리는 것을 포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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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만 라스베가스를 떠나는 날이 되어서는 유명 뷔페를 못간 것이 여간 섭섭하지가 않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을 체크아웃 하기 전에 <Le Village Buffet>에서 아침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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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서자 어느 파리 뒷골목에 와 있는 것 처럼 완벽하게 유럽풍의 거리를 꾸며 놓았다.
단지 조도가 너무 낮아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는데 굳이 스피드 라이트까지 사용하면서 이목을 끌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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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퀄리티는 포기하고 열심히 맛있게 먹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뷔페에서 일하는 분들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세가 상당히 높은 분들이 서빙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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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테이블을 담당하신 서버 분도 60은 넘어 보이는 분이셨는데 웬지 부르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한국식 사고 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음료 주문이나 리필 등 공손하게 말하려니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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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 천장을 베네션이나 시저스같이 하늘 모양으로 해 놓아서 어디에 앉아 먹던 야외에 앉은 기분이다.
유럽 풍의 테라스에 앉아 식사를 즐기는 것도 웬지 정취가 있어 보이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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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메뉴이니 뭐 대단한 것은 없고 소시지나 베이컨 구운 것, 달걀 요리 등등 이다.
허지만 천천히 살펴 보면 직접 조리해 주는 오믈렛이나 크레페 등등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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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Village Buffet>는 생각보다 엄청난 크기의 레스토랑이라서 음식 종류 골르는 데만도 많이 시간이 소요된다.
재미있는 것은 중간에 있는 건물은 그때그때 신선하게 빵을 구어내는 곳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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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워낸 빵은 냄새도 좋고 프레쉬해서 이런 빵을 먹는 것만 해도 충분히 감사할 만 하다.
잉글리쉬 머핀에 둥그런 햄과 달걀에 홀렌다이즈 소스를 얹은 것 부터 챙겨 접시에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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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팬케이크 대신 자그마한 와플 한두개를 얹었는데도 벌써 접시가 꽉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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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퍼스트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음식이 <키쉬>인데 <Le Villlage>는 모양이 조금 특이하다.
일반적으로 커다란 파이 모양으로 구워서 잘라 먹는데 여기서는 한손에 들어올 정도로 자그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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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으로 말하자면 계란찜 같은 것 인데 잘 만들어야지 촉촉하고 부드러운 키쉬를 먹을 수 있다.
허지만 <Le Village> 키쉬는 합격점을 주기에는 무언가 부족해서 퍽퍽하고 맛도 그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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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것이 넘쳐나는 곳인데 굳이 맛도 그저그런 키쉬를 잡고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 접시 옆으로 밀어 놓았다.
그리고는 얼른 접시를 들고 즉석에서 해주는 오믈렛과 크레페 쪽으로 가서 줄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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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기서도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음식들이 인기를 끌어서 조금 기다려서야 음식을 받을 수 있다.
당연히 파리의 거리를 모방해서 만들었으니 <크레페>는 제대로 만들어 낼 것 같은 기대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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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페>는 프랑스 사람이 아닌 히스패닉 분이 만들어 주지만 우리가 원하는 재료를 넣어서 즉석에서 만든다.
고소한 크레페에 바나나를 넣고 크림과 초컬릿까지 듬뿍 얹어 자리고 가지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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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로 ((툭툭)) 잘라 맛을 보았는데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나나와 크레페, 크림 등이 환상적으로 잘 어울린다.
<Le Village Buffet>에서는 크레페만 챙겨 먹어도 기다렸던 보람이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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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집 모양의 베이커리에서 바로 구워낸 머핀, 크로아상, 데니쉬 등은 아직까지도 뜨끈뜨끈하다.
갓 구운 빵 냄새도 기분을 황홀하게 만들어 주지만 신선한 빵은 영혼까지도 사로 잡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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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치즈와 베이컨, 버섯 등등을 넣고 방금 만든 <오믈렛>도 건너 뛰면 섭섭하다.
계란 요리가 쉬워 보이지만 사실 제일 어려운 요리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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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재료는 만드는 방법도 쉬워 보이지만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탄력있게 오믈렛을 말아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허지만 <Le Village Buffet> 오믈렛은 합격점을 주어도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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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시는 분이 나이가 있으셔서 부탁하기가 미안하지만 핫소스까지 부탁을 해서 접시에 듬뿍 뿌렸다.
그리고는 오믈렛을 포크로 먹기 좋게 잘라서 핫소스를 찍어 먹으니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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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가만히 생각해 보니 우리가 3일 있는 동안 한식을 한끼도 안먹었는데도 느끼하지가 않네??"
남편이 아침을 먹다가 포크를 내려 놓더니 희안한 소리를 하는데 허긴 휴가기간 동안 한식을 먹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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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양식을 먹어서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지않았나?? 혹은 미국 음식을 많이 먹어서 숙달이 됐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 양쪽 다 일수도 있는 것이 포스팅한다고 양식을 엄청 먹은 것도 사실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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