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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새크_The Shack] 롤랜드 하이츠 케이준 해산물 전문점.

MichelleSpoon 2016. 1. 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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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 사람들 입맛에 ((딱)) 맞는 음식 몇가지를 꼽으라면 첫손가락에 꼽히는 것 중에 하나가 케이준 요리이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파파이스> 치킨의 매콤한 맛으로 처음 케이준이라는 이름을 알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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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명색이 셰프라면서 미국에 와서야 <케이준> 해산물을 처음 접해 보았다.

커다란 비닐 봉지에 담아 섞어 먹는 <케이준> 해산물은 한번 맛을 보면 뗄수가 없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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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서는 남은 소스에 갈릭 라이스까지 넣어서 ((슥슥)) 비벼 먹으면 엄지 손가락이 저절로 올라간다.

날씨도 구질하고 매콤한 것이 생각나면 이마에 땀방울이 솟아나는 <케이준> 해산물을 즐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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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새크_The Shack] 롤랜드 하이츠 케이준 해산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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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8927 Colima Road. Rowland Heights, CA

Tel : (626) 83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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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ack>은 롤랜드 하이츠 Colima Road 도로변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식당이 안으로 들어가 있어 찾기가 쉽지 않았다.

자리가 외져서 그런지 혹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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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가격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서 대부분 메뉴가 10불 아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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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고구마 튀김부터 주문을 했은데 커다란 바구니에 가득 담아 가져다 준다.

일하시는 분이 아시안인데 친절하고 세심하게 신경써서 살펴줘 먹는 내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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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하게 튀겨낸 <고구마 튀김>은 방금 튀겨내서 맛을 보니 입에서 녹는 기분이다.

오랜만에 맛있는 고구마 튀김을 만나니 엄청난 양의 고구마 튀김을 끝까지 먹어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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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으면 커다란 비닐로 테이블을 씌우고 주문을 받는데 소스와 맵기 정도를 정해 주어야 한다.

이번에는 새우, 크로우피쉬, 홍합, 소세지 등을 다 따로 주문하고 갈릭 라이스도 추가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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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종류대로 따로 비닐에 담겨져 나왔는데 일단 테이블 위에 모두 쏟아 놓았다.

그러자 버터와 마늘 냄새와 함께 매콤한 냄새가 올라오면서 입맛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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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을 테이블에 얹어 놓고 얼른 비닐 앞치마로 무장을 한 다음에 오로지 손을 사용하여 먹기 시작하면 된다.

제일 먼저 새우 부터 집어 요령껏 살을 발라 케이준 향이 강한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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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는 생물을 하지는 않았겠지만 싱싱해서 속살이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맛이 환상적이다.

머리 부분도 ((쪽쪽)) 빨아먹으면 처음에는 매콤한 양념 맛이 나중에는 고소한 맛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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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준 푸드는 이 맛에 먹은데 물론 한국의 매운 맛과는 차이가 많이난다.

매콤한 맛이 입안에 잠시 머물다가 고소한 버터 향과 마늘 향이 올라오는 것이 입안을 호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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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 피쉬>는 뉴 올리언즈가 유명하지만 우리 가족 중에서는 남편이 유달리 좋아한다.

남가주에서도 <크로우 피쉬>를 파는 곳은 많지만 레스토랑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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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꽉차고 탱글한 맛을 즐기려면 살아있는 <크로우 피쉬>를 먹으면 되지만 여러가지 제약이 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제철이 되어야만 제대로 살이 꽉찬 <크로우 피쉬>를 맛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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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격이 저렴한 대신 살아있지도 않고 자그마한 <크로우 피쉬>를 였다.

껍질을 까기도 안스러울 정도로 자그마했지만 살이 딴딴하고 고소한 맛이 좋아서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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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념과 같이 나오는 옥수수나 소세지도 걸르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먹다 보면 얼굴에도 양념이 튀고 손도 양념으로 엉망진창이지만 이 맛에 <케이준> 해산물을 먹는 것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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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들은 <크로우 피쉬>가 자그마하고 까 먹기도 귀찮고 안에 살도 별로 없다고 좋아하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크로우 피쉬>는 가제의 진한 맛도 느껴지고 머리의 고소한 맛에 길 들기 시작하면 때때로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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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해산물들을 테이블에 쌓아 놓았을 때는 언제 먹을까 싶었는데 어느덧 바닥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때 얼른 주문한 갈릭 라이스를 테이블에 엎고 양념을 얹은 후에 슥슥 비비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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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의 바다 향과 버터, 마늘의 고소한 맛까지 어울려 한국 웬만한 비빔밥에 비할 바가 아니다.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이 맛을 보면 반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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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양념 묻은 손도 깨끗이 씻고 얼굴에 튄 양념도 닦아내는데 한참 걸렸다.

<케이준> 해산물을 일일히 껍질을 벗겨내고 양념 처리하는 것도 귀찮기는 하지만 맛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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