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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랩피쉬] 남가주에서 핫하게 떠오르는 해산물전문점.

MichelleSpoon 2016. 2. 2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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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컨설팅이 직업이다 보면 레스토랑 트랜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일주일이면 두서너번은 레스토랑 순례를 하게 되는데 물론 나에게는 현장 학습이나 다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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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식당만 고집해서 다니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나같이 매일 다른 식당을 찾아 다닌다면 트랜드를 읽을 수 있다.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도 예외가 아니어서 갈수록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레스토랑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오픈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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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도 한국으로 치면 회덮밥같은 포키전문점이 인기더니 트랜드가 재빠르게 다른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해산물을 한국 해물탕같이 끓여낸 루지애나 해산물전문점 Ritter's도 있고 이제는 랍스터를 이용한 Slapfish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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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pafish는 해산물전문점이지만 퓨전에 가까운 맛을 선보이는데 맛을 보면 충분히 반할 만 하다.

내가 오랜동안 외식업에 종사했지만 지금도 새로운 메뉴를 보면 괜시리 마음이 설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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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랩피쉬_Slapfish] 남가주에서 핫하게 떠오르는 해산물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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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3405 East Imperial Highway. Brea. CA 92823

Phone : (657) 444-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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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p를 살펴보니 수많은 고객들이 Slapfish의 클램차우더를 칭찬일색으로 써 놓았다.

샌프란시코에 들르면 선창가에서 시큼한 도우에 적셔 먹었던 그저 그런 스프로 생각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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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Slapfish 클램차우더라고 무엇이 다를까 싶기는 하지만 일단 주문해 보았다.

중간정도 크기의 종이 보울에 가득 담겨져 나오는데 물론 패스트푸드는 비쥬얼은 심플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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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이한 것은 다른 레스토랑보다 구운 베이컨 조각을 엄청나게 올렸다는 것이다.

스프가 얼마나 진한지 올려 놓은 베이컨 조각들은 소금장이처럼 가라앉지 않고 스프 한가운데 턱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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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차우더가 뜨거울 때 크래커까지 손으로 부스러트려 올리고는 한 스푼을 떠서 맛을 보았다.

진한 맛이 입이 쩍쩍 붙을 정도이고 곧이어 고소하면서도 크리미한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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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으로 사우어도우를 찾게 되지만 <클램차우더>만으로도 충분히 만족 스럽다.

원래는 조금씩 맛을 보기로 하였는데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스프가 동이 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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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한그릇에 6불이라는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결국 한그릇을 더 주문하였다.

바삭바삭하게 씹히는 크래커와 베이컨 향까지 어울어져 반할 수 밖에 없는데 근래 같은 메뉴를 두번 시켜 먹기는 드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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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pfish에서 절대로 걸르면 안되는 메뉴 중에 하나가 <피쉬 타코>이다.

부드러운 흰살 생선에 양배추, 실란트로를 얹고 그 위에 부드럽게 감기는 크림소스를 듬뿍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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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쉬 타코>를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잡았는데 한손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큼지막하다.

입을 있는대로 벌려서 한입 물어 보았는데 솜사탕같이 부드러운 생선살이 입에서 녹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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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양배추에 특유의 실란트로 향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래전에 멕시코에서 <피쉬타코> 맛을 처음 보았는데 그 맛과 다를 것이 없어 고소하고 부드러움에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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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pfish에서 강추하지 않을 메뉴가 없을 정도로 우리 가족 입맛을 사로 잡았다.

두툼한 샌드위치 빵을 반으로 잘라 고소한 버터를 듬뿍 발라 구워낸 다음 미련할 정도로 많은 새우를 우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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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매콤하면서도 크리미한 소스를 듬뿍 얹은 후에 챱을 파까지 얹어서 내는데 보기만 해도 입맛이 돈다.

한손으로 스림프 롤을 잡았는데 한손에 차지 않을 정도로 두툼해서 저절로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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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림프 롤>두께가 한입에 물리지 않을 정도이지만 최대한 입을 벌려 새우와 빵 맛을 같이 보려 하였다.

새우는 싱싱한 것을 사용하였는지 입안에서 탱글탱글하면서 씹히는 맛이 기분까지 좋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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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부드러운 소스 맛과 버터 향이 가득한 빵까지 있으니 행복하지 않을 수가 없다.

빵은 내 취향대로 버터를 듬뿍 발라 구워서 바삭바삭하게 입안에서 씹히는 것 까지 최상의 샌드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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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에 랍스터 살이 듬뿍 들어간 <랍스터 햄버거>가 나왔는데 보기만 해도 포만감이 느껴질 정도이다.

캘리포니아에서도 고급 수제 햄버거 전문점에나 가야지 볼 수 있는 두툼한 모양의 햄버거는 보기만 해도 호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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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으로 잘 잡히지 않을 정도이지만 전체적인 맛을 보기 위해 크게 한입 베어 물었다.

아삭한 양배추 식감도 좋지만 금방 탱글한 랍스터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데 이런 조합의 햄버거는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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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pfish> 랍스터 햄버거는 이름 그대로 랍스터 살을 기분좋게 넉넉히 넣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육즙이 촉촉히 살아있는 패티와 탱글한 랍스터 살이 잘 어울리는 것도 대단한 발견이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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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는 약간 새콤한 타르타르 소스와 비슷하면서도 훨씬 크리미한 느낌이 강했는데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맵거나 하는 강렬한 맛은 아니지만 이런 해산물이 들어간 경우는 이런 부드러운 소스가 더 땅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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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랩피쉬>는 이미 남가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름이 났는지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한다.

해산물이기는 하지만 퓨전식으로 먹기 편하게 만들어서 그런지 인종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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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패스트푸드라 팁이 필요하지도 않으니 자주 들러야 될 것 같다.

앞으로도 한동안 이런 트랜드가 강한 레스토랑들의 오픈이 계속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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