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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쌈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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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쌈말이] 담백한 맛에 반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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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선상님 내려 오셨읍니까?? 지금 서 계신 곳에서 오른쪽을 보면 몽마르뜨라는 다방 간판이 보이시지요?? 지하로 내려시면 되는데요. 제가 일하는 여자 분에게 미리 일러 놓았습니다. 잠시 계시면 바로 찾아 가겠습니다" 대구 근교에 있는 지역에서 레스토랑을 하겠다고 내가 근무하던 회사에 문의가 왔다. 결국 직원까지 대동하고 대구 지역까지 내려갔는데 만나자는 장소가 희안하다. 놀랍게도 이 지역에는 아직까지 다방이 존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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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내려오신 조선생님이시죠. 박사장님한테 말씀 들었습니다" 화장을 진하게 하신 여자 분이 구석진 자리로 안내를 해준다. 밖에 있다 갑자기 들어오니 실내가 어두워 파악이 되지 않는다. 어두움이 눈에 익자 다방 실내가 눈에 들어왔다. 의자들은 등받이 높아 주위에 있는 좌석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얼핏 보기에도 중년이 넘어 보이는 남자 분 몇몇이 여종업원 분들과 농담을 주고 받고 있었다. 그래도 여자인 내가 앉아 있을 자리가 아닌 것 같아 일어나려는데 같이 동반한 직원이 소매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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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실장님~ 여기까지 내려왔는데 그냥 올라가면 머리 아파집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들어나 보고 올라가야 할 것 같아요" 틀린 말이 아니라서 울컥하는 마음을 다 잡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10여분이 지나서야 박사장이라는 분이 들어와서는 호들갑을 떤다. "미스 김 여기 커피 3잔 주고 자네 마실 것도 가지고 오소" 이건 또 무슨 소리인지 비지니스 이야기 하는데 여종업원 분한테 동석하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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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것을 가지고 온 여자 분은 박사장님 옆에 앉아서 우리가 하는 대화를 열심히 듣는다. 아직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우리와 동석한 여자 분도 신기하다. 1시간 이상을 박사장님(?)이라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서야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물론 10년이 지난 이야기인데 당시에도 한국에는 이런 다방이라는 것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가끔 머리에 기름을 진하게 바르고 멋진 양복을 입으셨던 박사장님 얼굴이 떠 오르기도 하고 아직도 그 곳에 다방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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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 그레이스 <유러피안 클래스> 9월 9일(금) 개강~ 클릭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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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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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_ 2개, 표고버섯 _ 5개, 달걀 _ 2개,비트 _ 1개,
쇠고기 _ 1/4파운드, 당근 _ 반개, 벨페퍼 _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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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쌈 소스
연겨자 _ 3큰술, 레몬즙 _ 1큰술,
설탕 _ 1큰술, 꿀 _ 약간, 소금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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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버섯 밑간 재료
진간장 _ 1큰술, 국간장 _ 1큰술, 설탕 _ 1작은술,
설탕 _ 1작은술, 파 _ 1작은술, 마늘 _ 1작은술,
참기름 _ 1작은술, 후추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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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전병 만들기
재료_밀가루 1컵, 달걀 흰자 1개, 물 1컵, 소금 약간, 식용유 약간
1_밀가루에 물과 달걀 흰자, 소금, 식용유를 넣고 잘 섞어준다.
어느정도 섞였으면 다시 당근과 오이를 넣어가며 적당한 색갈이 될 때 까지 저어 반죽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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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한큰술씩 떠서 쌀수 있을 정도로 얇게 부쳐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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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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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믹싱볼에 분량의 진강장, 국간장, 설탕, 다진 파, 다진 마늘을 넣어 잘 섞는다.
어느정도 섞였다 싶으면 참기름과 후추로 간을 한 후 양념장을 완성해 실온에 숙성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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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준비한 쇠고기는 약 7cm 길이로 잘라서 먹기 좋게 채를 썰어 준비한 양념에 재워둔다.
건표고버섯 역시 미지근한 물에 불려 역시 곱게 채를 썰어 쇠고기와 같은 양념을 한다.
3_오이는 돌려 깍아 비슷한 길이로 채를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후 물기가 없도록 꼭 짠다.
벨페퍼 역시 비슷한 길이로 채를 썰어 준비해 놓는다.
4_달구어진 팬에양념해 놓았던 쇠고기, 표고버섯을 볶은 후 채썰어 놓았던 당근, 벨페퍼도 같이 볶아 놓는다.
달걀은 황백으로 나누어서 부친 후 비슷한 길이로 역시 채를 썰어 준비한다.
5_구절판이나 큰접시 가운데 만들어 놓았던 밀전병을 놓고 그 위에 재료를 올린다.
이럴 경우는 손님이 직접 손으로 말아서 밀쌈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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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전병에 싸서 먹기가 곤란한 자리거나 미국인이 많이 참석하는 모임이 있을 경우도 많다.
이럴 경우는 미리 싸서 접시에 세팅을 한 후 소스를 얹어 에피타이저로 내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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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쌈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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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미국인들에게 한국 관련 파티를 할 때 빠지지 않는 메뉴가 <밀쌈말이>이다.
우리 불고기나 잡채처럼 미국인들이 큰 저항없이 즐길 수 있는 한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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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쌈말이>처럼 재료를 가운데 넣고 싸서 먹는 음식 문화는 어느나라에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미국인들도 햄버거처럼 정크푸드에 반감을 가지고 이런 건강식만 챙기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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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은 조금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아도 아시안 푸드를 먹으려고 노력을 한다.
아시안 푸드를 즐겨 먹는 미국인들은 날씬한 것이 특징인데 이런 식으로 건강을 지키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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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쌈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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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쌈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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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쌈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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