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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 피자] 새콤달콤 함으로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MichelleSpoon 2016. 3. 22.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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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피자_Pear Gorgonzola Piz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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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 피자 _ Pear Gorgonzola Pizza] 새콤달콤 함으로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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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던 S고등학교는 정동에 있었는데 위치가 그야말로 고등학교 천국이었다. 건너편으로는 E여고가 있었고 그 옆에는 B남자 고등학교가 있고 그 유명한 덕수궁 돌담길을 돌아가면 K여고에 S남고까지 있었다. 그러니 하교 시간만 되면 이 일대가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들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MBC 정동 방송국 쪽으로는 이탈리아노라는 약간 고급진 이태리 레스토랑도 있고 연예인들이 많이 들락거리는 고급 식당도 산재해 있었다. 그리고 MBC에서 덕수궁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허름한 분식집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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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다닌 다는 것은 식욕과의 전쟁이니 도시락 뚜껑을 덮는 그 순간에도 배가 고팠다. 식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불량 학생(?)들은 수업시간이나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살짝 학교를 빠져 나왔다. 학교를 나오면 학교 담장과 붙어 있는 학생사(?)라는 자그마한 분식집이 있었다. 분식집 이름이 왜 <학생사>였는지는 지금 생각해도 황당하다. <학생사>라는 분식집에 무슨 대단하 셰프가 있을리도 만무한데 거기서 먹었던 라면이나 우동이 왜 그렇게 맛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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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도 수업 중간에 빠져 나와 라면 한그릇을 뚝딱 먹어치우고도 하교할 시간이 되면 다시 배가 고팠다. 버스를 탄다고 광화문 쪽으로 걸어 나오면 덕수제과와 지금은 이름을 잊어 먹었지만 자그마한 중국집도 있었다. 주머니가 두둑한 날이면 덕수제과에서 빵을 먹었지만 유난히 출출하다 싶으면 중국집으로 몰려갔다. 일진이 좋지 않은 날에는 진짜 불량 학생(?)을 만나기도 하였다. 근처에는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P학교가 있었는데 가끔 불량 언니(?)이 중국집에 출몰하곤 하였다. "담배 좀 있으면 빌려 주라??" 이렇게 협박을 하기도 하였는데 없다고 하면 더욱 무서운 얼굴로 대화를 이어갔다. "담배가 없으면 담배 값을 빌려주면 되지" 주머니를 탈탈 털어 언니들에게 담배 값을 드렸던 기억까지 묻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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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그 때 있었던 학교들이 모두 이사를 갔더라고,,,, 지금은 어디가 어딘지 정신만 없더라" 며칠 전에 한국에 나가 추억을 더듬어 정동을 나가 보았던 친구가 너스레를 떤다. 이제는 도시도 바뀌고 사람도 바뀌고 단지 추억만 남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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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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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렐라 치즈  1/2컵, 고르곤졸라 치즈 1/4컵,

올리브오일 약간, 튀긴 마늘 6개, 꿀 필요량, 

양배(Pear) or 사과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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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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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Bread Flour) 3컵, 따뜻한 물 1컵, 

 효소(Active Yeast) 1큰술,

설탕 1/4작은술, 소금 1작은술, 올리브오일 2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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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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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분량의 밀가루는 체를 치고 효소와 소금을 넣고 섞은 후 따듯한 물과 올리브오일을 붓는다.

글루텐이 생기도록 잘 반죽한 후 알맞은 양을 떼어내서 동글리기 한 후에 30분정도 실온에서 발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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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발효시킨 반죽을 밀대로 밀어 형태를 잡고 피자 판에 사이즈를 맞추어 펴 놓는다.

초보자라서 도우를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으면 마켓에서 냉동 도우를 구입하여 사용하여도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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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트리머를 이용하여 도우에 공기를 빼주고 도우 가장자리는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발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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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분량의 마늘은 슬라이스를 한 후 물에 담구어 전분기를 뺀후 물기를 제거하고 낮은 온도에 튀겨 놓는다.

미국 마트에서 살수 있는 <양배>을 먹기 좋은 크기로 껍질째 약간 도톰하게 슬라이스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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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준비한 도우에 고르곤졸라를 넓게 골고루 뿌려주고 그 위에 슬라이스한 양배를 토핑한다.

토핑한 양배 위로는 취향에 따라 넉넉히 모짜렐라 치즈를 약간 덮힐 정도로 뿌려준다.  


6_준비한 피자는 400도로 달구어 놓은 오븐에 넣고 10~12분 정도 노릇하게 굽는다.

완성한 페어피자에 꿀과 튀긴 마늘을 골고구 얹어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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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한 고르곤졸라 피자는 취향에 따라 아르굴라를 넉넉히 얹어 내어도 좋다.

달콤한 꿀과 양배에 고르곤졸라 치즈와 겨자과인 아르굴라의 쌉쌀한 맛은 의외로 조화를 잘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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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피자_Pear Gorgonzola Piz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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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피자_Pear Gorgonzola Piz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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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양에서는 양배를 이용한 디저트나 요리가 많은 편인데 한국인들에게는 낯선 편이다.

양배는 한국 배처럼 야무진 맛이 있지는 않지만 물이 많고 달콤해서 조리해 먹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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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디저트 피자에 꿀과 함께 먹어도 좋고 슈가 파우더를 사용하여도 무리가 없다.

서양에서는 양배 절임을 이용한 타르트나 혹은 다른 디저트에서도 많이 쓰는데 오늘은 달콤한 피자로 즐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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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피자_Pear Gorgonzola Piz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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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피자_Pear Gorgonzola Piz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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