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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차 떡볶이] 쌍문동 시장에서 먹었던 바로 그 맛이네요.

MichelleSpoon 2016. 5. 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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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차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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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차 떡볶이] 쌍문동 시장에서 먹었던 바로 그 맛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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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헤헤헤헤~ 완전히 꺼꾸리와 장다리네." 학교 다닐 때 친구하고 어디를 가면 항상 듣는 소리였다. 그래도 이 정도면 예의를 제대로 갖춘 사람인지도 모른다. "우아!!! 저 가시내 무얼 먹고 저렇게 컸노?? 니 뭐 묵었나??" 본적도 없는 사람이 껌까지 씹으면서 슬슬 따라오면서 놀리는 사람도 있다. 한국에서는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 받은 덕분에 어디를 가나 사람들 주목을 끌었다. 예전에만 해도 별로 볼거리가 없었는지 자신과 조금만 다르게 생겨도 이런 소리를 거리낌없이 했다. 이런 소리를 할 때 마다 다혈질인 오빠가 득달같이 달려와서 해결을 해주곤 하였다. 놀이터에서 나를 놀리다가 발각난 소년이 오빠에게 들켰는데 산꼭대기까지 도망치다 결국 체포(?)되고 말았는데 그 모습이 가관이었다. 운동화 한짝은 어디로 날라가고 안경도 날라갔을 뿐만 아니라 중간에 뒹굴어 온 몸도 엉망진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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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오빠에게 잡히자 마자 울음을 터뜨렸는데 지금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오빠가 무섭게도 생겼지만 오빠 역시 우월한 유전자(?) 덕덕분에 키가 190에 달했기 때문이다. 주먹도 웬만한 아이 얼굴만 했으니 오빠한테 잡히는 순간 지옥을 경험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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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와서야 이런 경험을 할 일이 없다. 미국에는 키 큰 여자가 한두명이 아니고 문화 자체도 굳이 남의 일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 한마디 하는 미국인도 좋은 말만 한다. "오!! 나이스 톨 레이디!!!" 미국에 와서야 가끔 이런 칭찬도 듣는 것이 신기할 지경이다. 허지만 한인 타운에 있는 식당에 가면 여전히 이런 경험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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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LA에서 어릴 적 부터 친구와 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다. 식사를 하기 전에 식당 입구에 서서 잠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한국 남자 분이 "하하하~ 완전히 꺼꾸리와 장다리네." 하면서 지나간다. 나는 머리에 흰 머리칼이 올라오면서 부터 듣지를 못해서 그야말로 몇십년만에 듣는 소리 같았다. "여보세요!!! 사과하고 가셔야죠!!!" 나보다도 친구다 먼저 발끈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던 사람을 굳이 불러서는 사과를 시킨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무심결에 쓸데없는 소리를 했습니다." 정식으로 사과를 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간다. "오빠가 살아있으면 저런 사람을 제대로 교육시킬텐데,,," 미국에서 이런 소리를 듣는 것도 처음이지만 갑자기 돌아가신 오빠 생각까지 울컥하고 올라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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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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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용 떡 Rice Cake _ 3컵, 어묵 Fish Cake _ 1팩,

마늘 Minced Garlic _ 필요량, 파 Green onion _ 10개, 브로스 Broth _ 4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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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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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가루 Sweet Rice Flour _ 2큰술, 물 Water _ 1컵, 설탕 Sugar _ 1/4컵,

흑설탕 Dark Brown Sugar _ 1/4컵, 소금 Salt _ 약간,

고은 고추가루 Powdered Red Pepper _ 3큰술, 굵은 고추가루 _ 1/3컵,

콘 시럽 Corn Syrup _ 1/4컵, 간장 Soy Sauce _ 2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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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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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냄비에 물을 적당히 붓고 다시마, 멸치, 무우, 파를 넣고 한소큼 끓여 육수를 만들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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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달구어진 냄비에 만들어 놓은 육수를 붓고 끓이기 시작한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찹쌀가루, 설탕, 흑설탕, 고추가루, 간장, 콘시럽 등을 넣고 잘 저어주면서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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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육수를 끓이는 동안 준비한 떡은 데쳐 놓고 분량의 마늘은 다지고 대파도 쫑쫑 썰어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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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양념이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떡을 넣고 잘 저어가며 다시 한소큼 끓인다.

떡이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준비한 어묵과 대파를 넣고 끓여낸 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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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우묵한 그릇에 완성한 떡볶이를 담고 통깨와 파를 뿌려 식탁에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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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떡볶이가 거의 완성될 즈음에 미리 삶아 놓은 라면을 넣어 먹는다.

이때 맛있는 라면을 먹으려면 라면 사리를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제거하여야 떡복이 먹는 내내 쫄깃한 라면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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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차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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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면 웬지 매콤하게 개운한 음식을 원하게 된다.

<포차 떡볶이>를 만든다고 하면서 결국 고추가루를 과다하게 넣어 정말 매콤한 떡복이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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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이마에서 땀이 흐르는 줄도 모르고 오랜만에 개운하게 떡볶이를 즐겼다.

결국 나중에는 남은 떡볶이 양념에 찬밥을 넣고 참기름을 조금 넣고 볶아서 김치와 함께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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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차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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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차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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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차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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