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과일, 과일도 글로벌 시대
구아바 주스? 망고주스?
식품매장에 가보면 이름도 모를 과일들이 손짓을 하고 텔레비전에서는 새로운 열대과일 음료가 나왔다고 광고를 합니다.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어 이름도 생소한 갖가지 과일들이 한인마트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열대 과일은 우리 과일(사과, 배)에 비해 각종 비타민과 칼륨, 마그네슘, 철분, 아연, 망간 등 미네랄이 풍부하지만 지방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높아 우리 과일(사과, 배) 비해 약 1.5배 정도 됩니다. 그러니 다이어트를 한다면 열대과일을 즐기기 위해 주의가 필요할 듯 합니다.
지방과 열량이 많은 코코넛
영화 속 해변 장면이 나오면 둥그런 과일에 윗부분을 잘라 빨대를 꽂아 마시는 그 장면에 나오는 과일이 코코넛. 차게 해야 제 맛이 나며, 안의 과육을 긁어 먹으면 맛이 구수합니다.
하얀 과육은 말려서 기름을 짜 코코넛유를 만들 정도로 지방 함량이 높습니다. 코코넛 지방은 포화지방이 89%나 들어 있어 혈관 건강에 좋지 않은데 이 기름은 비누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이 됩니다.
몸에 이로운 지방 덩어리 아보카도
검은 표면에 울퉁불퉁한 외모. 과일전 망신은 모과라고 했는데 모과는 이에 비하면 양반. 하지만 보기와 달리염분 함량이 적고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고 혈압을 조절해주는 칼륨이 열대 과일 중 가장 많이 들어있어 (100g당 634㎎) 고혈압, 동맥경화 환자에게 매우 유익합니다.
100g당 열량은 177㎉나 되지만 당분 함량은 2.7g에 지나지 않아 당뇨병 환자에게 적합한 과일.아보카도는 100g당 지방 함량이 17.3g이나 되지만 코코넛과 달리 지방의 85%가 혈관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 지방입니다.
단백질 소화제, 파파야
호박을 반 갈라 놓은 것처럼 생긴 파파야는 속이 붉은 빛을 띠는 노란색으로 수분이 많고 맛이 단 과일. 어린 열매를 고기와 함께 찌면 고기가 연해집니다.
고기를 연하게 만드는 성분은 파파인이라고 하는 단백질 분해 효소 덕분. 그래서 고기, 튀김 음식을 먹고 디저트로 먹게 되면 소화가 잘되어 위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옥 같은 향기, 천국의 맛 두리안
거북선 등처럼 뾰족한 침이 돋아 있는 과일로 맛은 좋은데 그 냄새가 웬만해서는 견디기가 힘들 정도 입니다. 하지만, 일단 맛을 보게 되면 그 맛에 푹 빠져 두리안 생산 국가에서는 두리안 먹을래? 밥 먹을래? 묻는다면 당연 두리안이라고 대답을 할 정도로 맛이 좋다고 합니다.
두리안은 100g 당 133Kcal로 칼로리가 높은 편으로 먹으면 몸에서 열이 나는 특징이 있어 술안주로 먹는 것은 금물.
고기와 찰떡 궁합인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고기를 먹고 난 후 소화제로 먹을 만큼 단백질 소화가 잘 되는데, 파인애플 속에 들어있는 브로멜라인이란 단백질 분해효소 때문.특히, 질긴 고기에 파인애플을 넣으면 고기가 연해지고, 돼지고기와는 찰떡궁합.
또,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탁월합니다. 파인애플 먹을 때 주의를 해야 하는 것이 빈 속에 너무 많이 먹으면 위나 입안이 헐 수 있고, 덜 익은 것은 피부를 거칠게 하고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산부는 파인애플을 먹을 때 주의를 해야 하는데, 말레이지아 일대에서는 파인애플을 강력한 낙태물질로 이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파인애플의 산도가 태아에게 해로울 정도라고 하니 임산부들은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출처 : 하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