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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드 파파] 바삭바삭한 맛 뒤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

MichelleSpoon 2016. 5. 1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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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국과 식문화가 비슷한 것 같지만 살다보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된다.

지금도 변하지 않았겠지만 일본 지하철 역에 내리면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광경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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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한참을 줄을 서서 먹는 음식이라는 것이 특이하게도 대부분 슈크림 전문점이나 크레페 전문점인 경우가 많다.

나도 원래 슈크림이나 크레페 매니아라서 아무리 줄이 길어도 끝까지 먹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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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슈크림은 웬만한 사람 주먹 만할 정도로 크기도 크지만 맛도 어느정도 보장이 되어있다.

여러겹으로 구워낸 바삭한 페스트리가 "와사삭"하면서 부서지면서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이 입안에서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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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한개를 먹어치우고는 다시 줄끝에 설 정도로 매력적인 맛을 지니고 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일본 <슈크림> 맛이 그리워 빵집에서 몇개를 사서 먹어 보았지만 오리지널 비슷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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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드 파파_Beard Papa's] 바삭바삭한 맛 뒤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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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621 South Western Avenue. Los Angeles, CA 90005

Phone : (213) 384-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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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살 때는 일본식 슈크림에 반해서 한국으로 그대로 가지고 들어가면 대박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당시야 공부를 하던 시기라서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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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와같은 생각을 하였는지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일본식 <슈크림 전문점>을 오픈하였다.

그 중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유명 야구선수도 있었는데 당시에는 100% 망하는 아이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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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슈크림을 매니아다 보니 왜 한국 사람들이 슈크림을 즐기지 않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물론 미국으로 와서도 속을 크림으로 채운 이런저런 빵들을 즐겼지만 일본식 <슈크림>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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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마전 CGV에 영화를 보러 갔다가 일본식 <슈크림 전문점> Beard Papa's를 발견하였다.

점심 식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반가운 마음에 슈크림 몇개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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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쉘(Shell)을 선택하고 들어가는 크림을 선택하면 되는 간단한 시스템이다.

쉘(Shell)은 오리지널, 쿠키, 이클레어, 코코아 등등이 있어서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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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쿠키(Cookie)를 선택하고 들어가는 크림은 오리지널 바닐라를 선택해 보았다.

종이에 쌓인 슈크림을 받았는데 일단 큼지막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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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슈>는 오리지널하고 크게 다르지 않은 맛인데 조금 더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이다.

이렇게 주문을 하면 손님이 보는 앞에서 <비어드 파파>가 자랑하는 커스터드 크림을 바로 주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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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입장에서는 바로 크림을 넣어 주니 신선하고 맛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크게 한입 베어 물었는데 바삭바삭하게 부서지면서 바로 커스터드 크림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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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구워내는 <슈>는 예상대로 바삭하고 신선해 좋았지만 커스터드 크림은 조금 묽은 느낌이었다.

섬세하고 부드럽게 입안에 감기는 크림도 나쁘지 않았는데 완전 오리지널 일본식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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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슈가 도넛 모양으로 생긴 파리스 브레스트(Paris Brest)도 맛을 보았다.

모양은 도넛 모양이지만 맛은 전혀 다른데 오리지널 슈 보다는 조금 더 두꺼운 껍질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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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리 느낌보다는 조금 딱딱한 과자같은데 부서지는 느낌이 나쁘지는 않다.

<쿠키 슈>는 먹는내내 크림이 손에 묻는 단점이 있는데 <파리스 브레스트>는 그런 걱정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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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쌉쌀한 맛이 특징인 <코코아>도 주문해 보았는데 이미 맛을 본 <쿠키 슈>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코코아로 슈를 만들러 검은 색을 띄고 있는데 그저 종류만 다르게 해놓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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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비어드 파파>는 슈에 크림을 주입해서 만드는 일본식 <슈크림 전문점>이다.

다른 빵들이 거의 없으니 <슈크림>에 있어서는 전문성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역시 맛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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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을 해서 집에서는 냉동실에 넣고 아이스크림 같이도 즐긴다고 한다.

얼려서 먹으면 크림이 아이스크림 같기도 하겠지만 슈의 바삭함을 느끼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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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그런지 한국인 뿐만 아니라 타인종까지 <슈크림>을 즐기기 위해 손님들이 몰려 들었다.

잠시지만 오랜만에 일본식 <슈크림>을 즐긴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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