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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샤부샤부] 따끈따끈한 샤부샤부가 땅기신다면~

MichelleSpoon 2016. 5. 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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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클래스를 시작하면서 중국 마켓이 많이 모여있는 <롤랜 하이츠>에 자주 나오게 된다.

한가득 장을 보고는 딤섬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딤섬 전문점이 있는 <몰>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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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섬 전문점>을 가기 위해 걸어가던 중 <도쿄 샤부샤부>를 지나게 되었는데 점심에만 9불 99전으로 할인을 하고 있다.

<와규 샤부샤부>가 9불 99전인 것도 믿기가 힘든데 여기에 음료까지 무료로 제공한다는 문구를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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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간다고 오늘은 <도쿄 샤부샤부>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중국 사람들도 비슷한 형태의 <훠궈>를 좋아하니 장사 아이템도 나빠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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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샤부샤부_Tokyo Shabu Shabu] 따끈따끈한 샤부샤부가 땅기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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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330 South Fullerton Road Ste 108. Rowland Heights, CA 91748

Phone : (626) 810-6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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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샤부샤부는 주로 고기 샤부샤부를 이야기 하지만 지역에 따라 사용하는 재료가 다르기도 하다.

예을 들어 홋카이도는 문어를 사용한 타코샤부가 인기이고 나고야는 닭고기를 사용한 <토리나베>가 인기를 끌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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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샤부샤부와 비슷한 <훠궈>가 있는데 샤부샤부가 변형된 형태라기 보다는 중국 고유의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샤부샤부와 달리 <훠궈>는 고기를 넣고 오래 끓이는 탕이기 때문에 조리법이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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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본인의 샤부샤부는 끓은 국물에 고기를 잠시 담구어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쨋건 이런 식의 탕요리는 중국인이나 일본인, 한국인 모두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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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는 뭘로 하시겠어요??" 자리를 안내 받아 앉자 마자 사용할 육수를 묻는다.

"예?? 육수 가격은 따로 계산을 해야 하나요??" 하고 반문을 하니 따로 계산에 올라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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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규 샤부샤부>가 9불 99전이라는 입간판을 보고 들어왔는데 추가로 4~5불 내면 무슨 소용인가 싶다.

"육수는 필요 없고요. 그냥 물로 주세요." 하고는 영 찝찝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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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에는 모두 같은 메뉴를 주문하는지 주문하자 마자 야채와 소스, 냄비를 세팅한다.

재료를 보니 배추, 당면, 두부, 홍당무, 우동 등등이 섭섭치 않게 푸짐하게 담겨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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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나자 물이 끓기 시작하여 딱딱한 야채인 홍당무, 배추 등을 모두 넣고 뚜껑을 덮어 한소큼 끓인다.

어느정도 끓었다 싶을 때 나머지 재료들을 모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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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우리는 베이스가 맹물이다 보니 이제부터 간을 잘 맞추어야 맛있는 샤부샤부를 즐길 수 있다.

나름 간장도 넣고 이런재료 양념을 나름 넣었는데도 아직 고기를 넣지 않아 맛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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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들이 끓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니 한국 사람은 보이지 않고 대부분 타인종들이 샤부샤부를 즐기고 있었다.

샤부샤부는 중국 분들도 좋아하는지 <훠궈> 대신 즐기는 분들도 많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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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부샤부는 일본식이다 보니 살짝 데쳐낸 재료를 찍어 먹는 소스가 맛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론 <훠궈>도 마찬가지이지만 일본 사람들은 보통 내용물만 건져 먹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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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한국 분들은 모든 재료를 건져 먹고 난 후에 국수나 밥을 넣고 끓여 먹기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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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야채가 익을 시점에 <와규>가 나왔는데 종이장처럼 얇게 썰어 접시에 얹어 나왔다.

어쨋든 <와규>답게 선홍핵을 띄고 있어 질도 좋고 싱싱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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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으로 와규 한점을 들어서 끓은 국물에 그대로 살짝 데쳐서 얼른 소스에 찍어 먹어 보았다.

역시 좋은 고기답게 육향도 제법 올라오면서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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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으로 일일히 국물에 데쳐서 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감칠 맛이 있어 입에 착착 붙는 기분이다.

물론 마음같으면 와규를 마음껏 먹으면 좋겠지만 점심이라 이 정도에서 참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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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으로 모두를 넣고 ((푹푹)) 끓여 먹어도 좋겠지만 이렇게 살짝 데쳐 원재료 맛이 살아 있을 때 먹어도 좋은 것 같다.

두부도 여전히 탱글한 상태에서 폰즈에 ((푹)) 담구어 먹으니 술술 넘어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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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까지도 아삭하게 씹히니 전체적인 재료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밥이 떡밥(?) 이어서 물컹물컹해서 먹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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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국식으로 떡밥(?)을 넣고 국물과 함께 끓여 먹기로 하였다.

모든 재료를 건져 먹어 진국이 되어 버린 국물에 밥을 넣고 한참을 끓여 주자 한국식으로 죽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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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담았던 공기에 한소큼 끓인 밥을 덜어 맛을 보니 제법 먹을 만 하였다.

매콤한 것을 좋아하는 남편은 여기에 스리라챠을 넣고 슥슥 섞어 먹으니 개운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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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저렴하고 맛있게 먹었지만 몇가지 아쉬운 점도 남는 레스토랑이었다.

육수를 선택하게 만드는 방법이나 먹기 힘들 정도로 떡밥(?)을 내는 것은 답답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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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소한 부분이지만 고객들의 기억에는 이런 부분만 남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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