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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_Braised Short R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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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갈비찜 _ Braised Short Ribs] 몇대를 뜯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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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쿵!!!"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문을 세차게 두드린다. 벨을 누르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중에 남편이 먼저 현관으로 달려 나갔다. 문을 열기 전에 얼핏보니 유리창에 비친 모습이 심상치가 않다. 남편도 겁을 먹었는지 한번에 문을 열지 않고 빼곰히 열어서는 얼굴만 내밀어서 상황을 살폈다. 주위를 둘러 보니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그 위에는 방탄조끼 그리고 중무장을 한 형사들이 한무더기 서있었다. 미국 경찰을 원래도 무서워 하지만 이 날은 더욱 살벌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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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으로 나와 있는 세명의 형사 외에도 뒤쪽에는 기관총까지 든 형사도 보였다. 형사들은 남편이 아시안인 것을 확인하고는 조금은 실망한 표정이 되었다. "혹시 헤르난데즈하고 같이 살아요??" 하고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니 남편도 황당한 얼굴이 되었다. "헤르난데즈요?? 여기는 한국 사람만 사는데요." 하고 읍소하듯이 말을 했다. 형사들은 남편 말을 들은듯 만듯 사진 한장을 얼굴 앞에 내민다. 사진에는 희안하게 수염을 기른 무섭게 생긴 히스패닉 아저씨 얼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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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주변을 둘러 보아도 될까요??" 하고는 몇명이 집 밖으로 한바퀴를 돌고 집을 훑어 보더니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형사들이 집 근처에 머물렀던 시간은 불과 10여분 정도였는데 한동안 심장이 벌렁벌렁하였다. 남편도 얼굴이 벌겋게 되더니 맥주 한병을 들고는 식탁으로 돌아왔다. "미국 경찰 보기만 해도 질릴 정도인데 경찰을 향해 자동차 경적을 울린 한국 사람도 있다면서??" 미국 경찰이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다고 경적을 울린 용감한 분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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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용감한 분이신 것 같아. 우리 같으면 근처에도 못가고 돌아갈 것 같은데 말이야." 맥주 한잔으로 떨리는 속을 달래면서 겁많은 우리 부부는 겨우 정신을 수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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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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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 Short Ribs _ 6파운드, 대파 Scallion _ 1대, 양파 onion _ 1/2개,
대추 Dried Jujube _ 3개, 밤 Chestnut _ 8개, 무우 White Radish _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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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당무 Carrot _ 필요량, 가래떡 Bar Rice Cake _ 10개,
우엉 Burdock _ 100g, 건고추 Dried Red Pepper _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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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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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Soy Sauce _ 1컵, 물엿 Starch Syrup _ 1컵, 배 Pear _ 1/3개,
양파 onion _ 1/2개, 마늘 Garlic _ 1/4컵, 생강 Ginger _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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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 Sake _ 1/2컵,고추기름 Chili Oil _ 1/4컵,설탕 Sugar _ 1큰술,
후추 Black Pepper _ 1작은술,깨소금 Sesame Mixed with Salt _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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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Sesame Oil _ 2큰술,케이언 페퍼 Cayenne Pepper _ 1작은술
고추가루 Dried Red Pepper _ 2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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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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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분량의 갈비는 찬물에 2~3시간 정도 충분히 담구어 핏물을 빼주어야 한다.
핏물을 제거했다 싶으면 먹기 좋게 잘라서 준비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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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준비한 대파, 통후추, 마늘 등을 넣고 한소큼 끓인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손질한 <갈비>를 넣고 5~10분정도 초벌로 삶은 후 불순물을 떼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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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삶아낸 <갈비>는 다시 찬물로 씻어내고 유난히 두꺼운 부분은 칼집을 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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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분량의 <무우>는 한입 크기로 썰어 동글리기를 하고 홍당무와 깐밤도 역시 동글리기 해놓는다.
가래떡 역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찬물에 담구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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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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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분량의 배와 양파를 껍질을 벗기고 적당하게 썰은 다음 <믹서기>에 넣고 갈아준다.
어느정도 갈아졌으면 간장, 물엿, 마늘, 생강, 정종, 후추를 넣고 물을 넣어 가면서 농도를 조절해 <양념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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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믹싱볼>에 손질한 갈비를 넣고 양념장을 부어 골고루 섞은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둔다.
이때 반나절 정도에 냉장고에 두어 간이 제대로 배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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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달구어진 <냄비>에 양념한 갈비를 넣고 <센불>에 한소큼 끓여준 후 불을 줄이고 뭉근하게 끓여준다.
고기 상태에 따라 질이 좋으면 30~40분 정도 고기가 질겨 보이면 60분까지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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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양념장>이 거의 졸아간다 싶으면 분량의 고추가루, 고추기름, <케이언페퍼>를 넣고 다시 졸여준다.
마지막으로 깨소금과 참기름으로 맛을 낸 후 매콤한 <갈비찜>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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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을 중간 불에 끓이는 동안 가끔 뚜껑을 열고 양념을 위에 끼얹어 가며 졸여주어야 한다.
어느정도 익었는지 감이 잡히지 않으면 젓가락으로 찔러 보았을 때 쉽게 들어가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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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_Braised Short R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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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이민을 온지 10년이 넘었어도 미국 경찰을 보면 아직도 무섭고 낯설다.
미국 경찰은 한국 경찰과 달리 덩치도 크고 대부분 중무장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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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앞에 <밸린다>라는 단골 멕시칸 레스토랑이 있는데 한달이면 두세번은 가는 곳 이다.
이 식당이 가격도 저렴하고 맛이 있어서 그런지 경찰들 단골 식당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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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자주 들르다 보니 이제는 안면이 있는 경찰도 생겨 보면 반갑게 인사를 한다.
그런데도 우리 부부는 여전히 경직이 되어 그저 입으로만 인사를 받아 줄 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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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_Braised Short R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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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_Braised Short R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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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_Braised Short R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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