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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새우 풍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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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새우 풍초이] 어떤 술과도 잘 어울리는 특급 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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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걸어 놓은 양복과 새 구두는 뭐야??" 이모님 댁에 가면 거실 가운데에 새로 세탁한 양복화 반짝반짝 닦아 놓은 구두를 놓아 두고 있었다. 그런 광경이 어린 나에게는 낯설어 보일 수 밖에 없다. 사촌 동생에게 조심스럽게 이유를 물어 보았다. "아버지는 새 옷을 사시거나 구두를 사시면 교회에 제일 먼저 입고 가시는 것이 버릇이거든." 이모부 님은 믿음이 좋으셨는데 교회에 가기 전에 입었던 양복이라도 깨끗이 세탁을 하고 구두도 광이 나게 닦아 놓으셨다.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해야지 마음이 편하시다는 것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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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평생을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살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놀러 갈 때도 다른 옷 입는 방법을 알 지 못했다. 주말에 어디를 놀러 갈때도 양복 차림에 와이셔츠 대신 그저 티셔츠를 받쳐 입는 것이 다를 뿐 이었다. 가족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때때로 놀리기도 하였다. 그런데 미국으로 와서 양복 입을 일이 없어져 버렸다. 직업이 양복이 필요없는직업이니 집안에 정장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 단지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초대를 받았을 때 경우를 생각해 딱 한벌의 양복을 챙겨 놓고 있을 뿐 이다. 그래도 교회를 갈 때는 깨끗이 다림질까지 한 셔츠와 신발을 챙겨 입고 간다. 우리 교회는 미국인들과 같이 교회를 사용하는데 미국인들도 교회를 올 때는 깔끔한 차림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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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머~ 미쉘씨가 무어라고 말 좀 해보세요." 오랜만에 새벽 기도에 참석을 하였는데 엉뚱한 광경에 눈이 휘둥그레 졌다. A씨 부부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빨간 잠옷을 그대로 입고 예배에 참석을 하였다. 색갈까지 빨간색이다 보니 온 교인의 눈길을 끌었다. 다들 서로를 마주 보면서 누군가 말 해주기를 바라는 눈길을 보냈지만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을 수가 있겠는가?? 새벽 예배가 끝나고 뜨거운 커피에 간단한 도너츠로 아침을 먹었는데 안타깝게도 A씨 부부가 내 앞에 앉았다. 보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지만 결국 눈이 마주치고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내가 웃음을 참지못하지 A씨 부부는 눈이 휘둥그레 졌지만 끝내 이유를 알지 못했다.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여기저기서 전화가 와서 A씨 부부 이야기를 한다. 이 날 이후로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는 않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도 미스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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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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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_ 2컵, 새우(Shrimp) _ 2컵, 올리브오일 _ 2큰술,
마늘 _ 2큰술, 마른 홍고추 _ 6개, 소금 _ 1/2작은술,
커리 파우더 _ 1/4작은술, 식초 _ 2큰술, 설탕 _ 1큰술,
미린(Mirin) _ 2큰술, 치킨 브로스 _ 1/4컵, 버터 _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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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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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분량의 닭고기는 한입에 들어갈 정도로 적당하게 잘라준 후 소금과 후추를 밑간을 한다.
냉동 새우는 실온에서 해동한 후에 불필요한 부분은 잘라내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비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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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믹싱볼에 밑간을 해놓았던 닭고기와 손질한 새우를 넣은 후 전분을 넣고 잘 섞어준다.
팬에 기름을 붓고 충분히 달구어지면 전분을 묻쳐 놓았던 새우와 닭고기를 넣고 노릇하게 튀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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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채 썰어 놓았던 마늘을 넣는다.
마늘 향이 어느정도 올라왔다 싶으면 마른 고추를 넣고 다시 한번 섞듯이 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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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충분히 향이 올라왔다 싶으면 분량의 치킨 브로스를 넣고 한소큼 끓여 준다.
치킨 브로스가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커리 파우더, 간장, 미린을 넣고 잘 섞어가면서 다시 한소큼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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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달구어진 팬에 버터를 넣고 어느정도 녹으면 튀겨 놓았던 닭고기와 새우를 넣고 섞듯이 다시 한번 볶아준다.
6_버터에 볶아낸 닭고기와 새우에 완성한 풍초이 소스를 조금씩 넣어가면 <치킨 풍초이>를 완성한다.
예쁜 접시에 보기 좋게 <치킨 풍초이>를 담아 테이블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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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초이 소스>로 맛을 낸 닭고기는 톡 쏘는 커리 향에 알싸한 홍고추와 어울려 특별한 맛을 낸다.
미국인들이 많이 참석한 모임이라면 구운 바게뜨와 같이 내어도 인기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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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새우 풍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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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풍초이>는 커리와 빨간 고추가 들어가 미국인들이 좋아할 까 싶어도 의외로 선호하는 메뉴이다.
미국인들이 워낙 튀긴 음식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 정도 매운 맛은 무난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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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만 모이는 파티에 케이터링이 들어왔는데 커다란 접시에 <치킨 풍초이>를 가득 담아 내었다.
그런데 다른 음식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제일 먼저 빈접시가 되는 것을 보니 튀긴 음식을 좋아하는 것은 공통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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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새우 풍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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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새우 풍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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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새우 풍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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