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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달고_Hidalgo] 아름다운 저녁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식당.

MichelleSpoon 2016. 7. 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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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들이 비지니스 차 캘리포니아에 들렀는데 집밥이 그립다고 해서 몇번이나 밥을 해주었다.

며칠이 지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굳이 플러튼 다운타운에서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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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뉘엿뉘엿 지는 저녁이면 앤틱한 건물들로 둘러 쌓인 플러튼 다운타운은 유럽 거리처럼 몽환적이다.

단골집인 <Realto> 건너편에 <히달고 카페>를 눈여겨 보아 두었는데 비싸 보여서 미루다 오늘이야 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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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을 나가면 항상 차를 멀찌감치 세우고는 다운타운을 가로 질러 빙 둘러서 목적지를 향해간다.

목적지 <히달고>가 위치가 곳은 특히나 멕시칸 풍의 고풍스러운 건물에 가운데는 광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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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가운데는 멕시칸 풍의 멋집 분수가 있고 분수를 둘러서는 카페 테이블들이 보기 좋게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도 한자리 차지하면 좋으련만 이미 연인들이 자리를 다 차지하고 칵테일이나 와인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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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달고_Hidalgo] 아름다운 저녁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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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305 North Harbor Boulevard, Fullerton, CA 92832

Phone : (714) 447-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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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고 멋진 레스토랑을 보자 저녁을 대접하겠다던 아들 친구 녀석들이 은근히 부담스러운 얼굴이다.

"플러튼은 그렇게 비싼 식당은 별로 없고 히달고도 일인당 30불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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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 부러 어느정도 가격이 되는지 알려 주자 안심되는 얼굴이 되었다.

"하하하 어머님, 아버님 저희 그렇게 소심한 사람 아니니 마음 놓고 주문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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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가격을 확인하고 서야 짐짓 허세를 부리면서 너털 웃음을 웃는다.

<히달고>가 있는 건물도 아름답지만 문을 열고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자 묵직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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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는 30불 안쪽으로 저렴한 편인데 물론 스프나 샐러드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오늘의 스프로는 <미트 볼> 스프가 나왔는데 토마토 소스로 맛을 내고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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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홍색의 토마토 스프는 보기만 해도 입맛이 도는데 옆에는 바삭하게 튀긴 토티야도 덤으로 따라 나온다.

일단 큼지막한 <미트 볼>을 스푼으로 건저 올려 국물과 함께 맛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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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씹히는 <미트 볼>도 좋지만 새콤하면서도 구수한 스프 맛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

<스프>는 제법 커다란 보울에 담아서 주는데 튀긴 <토르티야>와 얹어 먹으니 한그릇만 먹어도 충분히 식사가 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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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는 미국 레스토랑 어디를 가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시져 샐러드>인데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없다.

감칠 맛 나게 다가오는 드레싱에 바삭하게 부서져 내리는 <크루통>은 식전 느낌을 좋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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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치즈를 과다할 정도로 뿌려 냈는데 좀 무리하다 싶지만 웬지 메인도 식재를 아끼지 않고 만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한 한 맛은 아니지만 다른 레스토랑보다는 더 성의를 가지고 만든 샐러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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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와 스프가 나오고 곧이어 두툼하게 구워낸 스테이크가 줄줄이 나왔다. 

제일 먼저 나온 것은 큼지막하게 썰어 그 옆에 Chimichurri 소스를 얹어 낸 스테이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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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이 나는 치미츄리(Chimuchurri) 소스는 파슬리로 만들어낸 다용도 소스이다. 

사실 치미츄리 소스는 미국보다는 남미 혹은 아르헨티나에서 고기와 함께 즐겨 먹는 소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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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를 먹기 좋게 자른 후 <치미츄리> 소스에 찍어 먹는데 고소하면서 상큼한 맛이 좋다. 

고기는 두툼하면서 안쪽으로는 고기의 선홍색이 그대로 보이는데 역시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고 식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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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온즈의 두툼한 스테이크를 구워 그 위에 커다란 새우를 요리해 얹은 특이한 스테이크다. 

매쉬드 포테이토를 접시에 깔고 그 위에 스테이크와 새우를 얹어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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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는 Guajillo Pepper Sauce인데 멕시코 특유의 매콤한 맛인데 한국인들의 입맛에는 잘 맞는다. 

남편도 멕시칸 진한 향은 별로 라고 하지만 이런 매콤한 소스는 마음에 들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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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잘 익혀진 듯 하지만 나이프로 먹을 만큼 잘라내니 붉은 색이 보이는 것이 쥬시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시 스테이크가 의외로 질기지 않고 입안에서 육즙이 그대로 퍼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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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쉬드 포테이토도 고급 레스토랑 답게 퍽퍽하지 않고 버터 향도 적당히 올라온다. 

남편과 나는 레스토랑에 가면 보통 매쉬드 포테이토는 남기기 마련인데 이번 경우는 바닥까지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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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람들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 도로변 테이블에 앉았는데 저녁이 되자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이어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자 머리 위의 작은 전등이 들어오고 운치를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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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와인없이 식사를 하였지만 대부분은 연인들이 와인이나 칵테일을 마시면서 저녁을 즐기고 있었다. 

날이 어두워 지면서 나오는 음식은 찍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나쁘지 않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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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요사이 즐겨 먹시 시작한 <웨트 부리토>가 나왔는데 물론 일반 멕시칸 레스토랑하고는 다르게 나온다. 

커다란 접시에 소스를 담고 그 위에 부리토를 올린 후 사이드에는 조리한 콩요리와 라이스, 살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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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가 있는 부리토는 맛도 있고 퍽퍽하지 않아서 제대로 맛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리토를 어느정도 먹고는 밥 위에 살사를 얹어 한국 비빔밥처럼 비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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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식 <해물 리조토>도 나왔는데 모두 와!! 하는 탄성을 터트릴 정도로 비쥬얼이 좋다. 

붉은색 토마토 소스는 항상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시키는 색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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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큼지막하게 썰어 라이스와 같이 볶아낸 벨페퍼와 역시 큼직한 새우도 입맛을 자극하는데 한몫한다. 

그리고 접시 끝으로는 홍합을 배치해 여기가 고급 레스토랑이라는 것을 알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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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를 이용해서 끝 부분 맛을 보았는데 부드러운 라이스도 좋지만 매콤새콤하게 다가오는 소스도 마음에 든다. 

토종 한국인인 아들 친구들은 여기에 타바스코까지 쳐서 매콤하게 먹었는데 오래만에 개운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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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달고>는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고급 레스토랑에 비해서는 부담이 없는 가격이다. 

더구나 우리처럼 술을 즐기지 않는다면 그저 평범한 패밀리 레스토랑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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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호화로운 저녁(?)을 즐긴 우리는 디저트 값을 아끼고 맥도날드로 향했다.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크림 콘을 들고는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한참을 수다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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