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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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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냉면] 사시사철 언제 먹어도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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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술대학 교수를 하는 친구가 LA에 놀러와 함께 <게티 뮤지엄>을 찾았다. <게티 뮤지엄>을 간다니 전날 부터 카메라 배터리를 충전시키고 준비를 철저히 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가면서 혹시나 싶어 안내하는 사람에게 물어 보았다. "뮤지엄에서 이런저런 사진을 찍어도 괜찮나요??" 하자 환하게 웃으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무슨 사진을 찍어도 상관은 없지만 플래쉬를 사용하실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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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을 하고 미술대학 교수를 하는 친구를 위해 하루종일 사진 봉사를 하였다. 그런데 점심 때 즈음 되어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어디선가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정중하게 물어 본다. "혹시 찍은 사진을 볼 수 있을까요??" 순간 머리 속이 복잡해 지고 유명한 고갱 사진 찍은 것이 문제가 되었나 등등 순간적으로 별 생각이 다 스쳐간다. 카메라를 넘겨주자 한참 사진 검색을 하더니 카메라를 다시 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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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세요??" 떨리는 목소리로 이유를 물어 보았다. "오늘 어린 아이들이 뮤지엄 견학을 왔습니다. 혹시나 아이들 사진을 무단으로 찍었을까봐 카메라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갑자기 무슨 소리인가 싶다. 미국에 오래 살았어도 아이들 사진을 찍는 것이 불법이라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워낙 미국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으니 이해해 주세요" 하고는 휑하니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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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할 수 없어 뻥한 표정이 되었다. "아니 미국에서는 아이가 귀여워도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가 보지??" 나도 처음 듣는 소리라 무어라고 답해 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제법 시간이 흐른 후 모임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미국에는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많거든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짓들을 한다니까요. 아마도 아이들을 인솔했던 누군가가 신고를 했을거예요. 아이들 사진을 찍어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러고 보니 뮤지엄 사진을 찍는데 아이들을 인솔하던 분이 유난히 우리를 살피던 모습이 생각났다. "하하하~ 미국에 살다 보니 별 이상한 일을 다 겪네" 하고 웃고 말았지만 등골이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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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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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 _ 2개, 배 _ 1/2개, 사과 _ 1/2개,
홍고추 _ 5~6개, 대파 _ 2대, 소금 _ 4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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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국물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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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_ 2갤런, 무즙 _ 2컵,소금 _ 1/2컵,
마늘즙 _ 1큰술, 생강즙 _ 2큰술, 설탕 시럽 _ 필요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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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냉면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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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사리 _ 1팩, 동치무 무우 _ 1개, 오이 _ 반개, 토마토 _ 반개
동치미 국물 _ 2컵, 식초 _ 1큰술, 국간장 _ 1작은술, 소금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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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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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무우는 깨끗이 씻어 잔털을 제거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두툼하게 자른다.
분량의 소금과 설탕에 잘 버무려 유리통에 넣어 절여 놓는다.
2_썰고 남은 무우는 프로세서에 곱게 갈은 후 체에 걸러 무즙을 만들어 놓는다.
배와 사과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깨끗이 씻어 역시 두툼하게 자르고 대파도 큼직하게 썰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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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 준비한 물과 설탕은 1:1 비율로 중탕으로 끓여 차갑게 식혀 놓는다.
식혀 놓은 설탕 시럽에 미리 만들어 놓은 무즙과 소금, 마늘즙, 생강즙을 넣어 동치미 국물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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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미리 절여 놓은 무우와 사과, 배, 홍고추, 굵은 파를 넣고 유리병에 넣는다.
만들어 놓은 국물을 부은 후 냉장고에 넣어 숙성 시켜 동치미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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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동치미를 완성하였으면 다시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이다가 준비한 냉면을 넣고 삶아준다.
어느정도 삶아졌다 싶으면 찬물에 충분히 헹구어 일인분씩 말아 준비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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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동치미 무우는 넓적하게 썰고 오이와 토마토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는다.
준비한 동치미 국물도 소금, 식초,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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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_우묵한 그릇에 냉면 사리를 담고 준비한 동치무 무우, 오이, 배, 토마토, 달걀을 보기 좋게 얹는다.
여기에 차갑게 식혀 간을 맞추어 놓았던 동치미 국물을 자작하게 부어 겨자, 식초와 함께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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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국수>는 말할 것도 없이 동치미를 잘 담구어야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다.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차가운 냉면 사리는 답답했던 속까지 시원하게 뚫어 주는 별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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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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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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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는 한국 날씨가 코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추웠던 기억이 있다.
찬바람이 나기 시작하면 어머니는 동치미를 담구어서는 땅을 파고 독째 앞마당에 묻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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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출출하다 싶으면 빈대떡을 굽고 동치미로 소면을 시원하게 말아 내었다.
앞마당에 묻쳐 있었던 동치미는 자연 그대로 얼음이 살풋하게 얼어 있어서 가슴 속까지 시원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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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 목에 이불을 덮고 앉아 소반에 차려온 얼음이 동동 뜬 <동치미 국수> 맛을 아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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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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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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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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