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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야기로 메뉴 컨설팅을 진행하기는 무리가 있으니 그래도 계약서는 써야 할 것 같은데요"
간단한 메뉴 컨설팅은 구두로 이야기 해도 무리가 없지만 제법 장시간 진행해야 할 때는 계약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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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도 계약서지만 대표님이 이것저것 할 말씀도 많으신가봐요. 어디 조용하게 이야기 할 만한 곳이 없을까요??"
<부에나파크>가 처음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머리를 써도 조용히 만남을 가질만한 장소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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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과 조용하게 이야기 할 만한 룸이 필요할 때는 <Seventh Home>이 최적의 장소인 것 같다.
스타벅스나 근처에 있는 한국 커피전문점은 완전히 오픈되어 있어 이야기 나누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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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 셰프가 직접 만드는 <집밥 케이터링> 주문 받습니다. 지금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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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스 홈_Seventh Home] 부에나파크에서 명성을 떨치는 한국식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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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6291 Homewood Avenue. Buena Park, CA 906921
Phone : (714) 735-9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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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 정도 혹은 더 쓸지도 모르겠지만,,, 룸을 예약하고 싶은데요??"
미리 예약을 하려고 전화를 하였더니 50불 이상만 식사를 하면 특별한 조건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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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시간에 맞추어 도착을 하였는데 이른 시간에도 <세븐스 홈>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인다.
<파킹 랏>에 고급스러운 오토바이가 십여대 주차되어 있어 무언가 했더니 동호회 분들 모임이 있는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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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가 제법 있으신 분들이 멋지게 가죽 점퍼를 챙겨입고 어디를 떠나기 전에 커피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미리 예약해 놓았던 <룸>으로 들어갔느데 인테리어도 차분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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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th Home>은 시작부터 커피나 음료, 디저트를 파는 카페로 만들어진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Seventh Home>은 처음 만들 때 부터 오너인 스캇씨가 한국으로 나가 잘가간다는 카페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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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씨는 한국 고급스러운 <카페>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Buena Park에 한국식 카페를 열기를 결심했다.
본인이 직접 여기저기 다니면서 소품을 준비하고 페티오 나무도 직접 심는 등 정성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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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런 노력 덕분인지 이제는 Buena Park에서 한국식 카페로 확실히 자리 잡은 것 같다.
<부에나 파크>에서는 유명 카페이지만 우리는 처음이라 추천을 받아 몇가지 음식을 주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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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th Home>에서 제일 많이 찾으시는 메뉴는 클럽 샌드위치, 볶음밥, 철판우동입니다"
직원 분이 추천하는 대로 주문을 해보았는데 한번에 주문한 음식을 테이블에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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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클럽 샌드위치> 맛을 보았는데 먼저 눈으로 보기에도 양이 어마어마해서 둘이 먹어도 충분하다.
바삭하게 구워낸 식빵 사이로 베이컨, 상추, 아보카도, 토마토 등등이 들어가 있어 기대감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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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한입 베어 물었는데 기대한 대로 맛이 입에 착착 감기면서 나름 샌드위치에 대한 노하우가 있어 보인다.
샌드위치를 나누어 먹고 나는 주문한 <김치 볶음밥>을 먹었는데 먹기 힘들 정도로 신 김치를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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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밥>은 컴플레인을 했는데 일하시는 분이 친절하게 다른 메뉴로 바꾸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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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th Home> 같이 커피나 음료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의 경우는 음식이 우선 순위에서 밀릴지도 모르겠다.
음식에 사용되는 식재료는 주방에서 신경을 쓰면 실수할 일이 없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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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스>는 팡코로 튀김 옷을 입혀 두툼하게 튀겨낸 일본식 돈가스가 아니고 한국식 옛날 돈가스에 가까웠다.
개인적으로는 두툼한 일본식 돈가스 보다는 한국식 돈가스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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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센불에서 바삭하게 튀겨낸 한국 돈가스는 바삭하고 한국인 식감에는 더 맞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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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잘 하고 나서 먹는 커피와 음료는 <Seventh Home>만의 장점인지도 모르겠다.
상담이 잘 마무리 되고 식사를 마친 후에 마시는 커피 맛은 입안에 개운하고 진한 향기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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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역시 여성 취향으로 벽을 부드러운 그린 색으로 칠하고 소품들도 아기자기하게 배치를 하였다.
<룸> 안에 달려져 있는 자그마한 샹들리에도 인상적이라서 여자들이 와서 수다떨기에는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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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대신 주문했던 <철판 볶음 우동>이 나왔는데 달구어진 철판에 그대로 담겨져 나온다.
비쥬얼도 역시 다른 음식에 비해서 화려하고 해물들도 넉넉히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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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상태를 한젓가락을 들어 맛을 보았는데 역시 톡쏘면서 매콤한 맛이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
우동을 돌돌 말아 오징어와 함께 먹으니 쫄깃한 오징어와 탱클한 우동 면발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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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입안이 얼얼할 때 <Seventh Home>에서 자랑하는 달콤한 <카페라테>를 주문해 보다.
쌉쌀한 커피 맛에 부드러운 거품이 매운 입을 달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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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th Home>은 이미 부에나파크에서 모임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 이다.
아직까지는 대체할 만한 한국형 카페가 없어 오랜동안 그 명성을 이어갈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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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음식을 전문 식당 수준으로 끌어 올렸으면 하는 것 이다.
음식까지 수준있게 손님들에게 낸다면 조금도 흠잡을 곳이 없이 부에나파크 최고의 카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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