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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송_Mi Song] 롤랜드 하이츠에 있는 깔끔하고 정갈한 정통 일식~

MichelleSpoon 2016. 10. 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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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남가주 어디를 가는 정통 Korean BBQ 식당이 있었는데 물론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언제가도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어서 보통 30분 이상 기다려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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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것이 <무제한 Korean BBQ> 식당들이 싼가격으로 오픈을 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덕분에 고객들을 저렴하게 먹어서 좋을 수도 있지만 식당 업주들은 이 고비를 넘기기가 만만치 않게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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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무제한 트랜드가 결국 스시나 정통 일식 전문점에 까지 불어 닥쳤는데 20~25불 정도면 무제한으로 스시를 즐길 수 있다. 

이제 하나의 트랜드로 굳어 졌는지 하루가 지날 수록 <무제한 스시> 식당 숫자가 빠르게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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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서도 정통 일식이나 스시 전문점을 지키는 사람들도 있으니 미식가들은 그나마 안심을 한다. 

가격이나 양으로만 승부하는 무제한이 아닌 정통 일식집에서 먹어야 제대로 먹은 기분이 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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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송_Mi Song] 롤랜드 하이츠에 있는 깔끔하고 정갈한 정통 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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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8438 Colima Road Ste 107. Rowland Heights, CA 91748

Phone : (626) 839-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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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 하이츠>에는 대부분 주민이 중국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국 경제가 좋아지면서 이쪽 비지니스도 호황이다. 

대부분 중국식당이나 상점들은 Colima Road를 끼고 양쪽으로 들어서 있는데 한국 식당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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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 하이츠> 한식당들도 예전에는 손님들이 한국 사람 뿐 이었는데 이제는 중국 분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물론 한류 영향도 있어서겠지만 이런 트랜드는 이 지역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한국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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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니 정규적으로 <롤랜드 하이츠>에 있는 중국 마켓에서 장을 보아야 한다. 

덕분에 가끔 <Yes Plaza>로 장을 보러 오는데 어느날 갑자기 슬그머니 <미송>이라는 일식당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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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당 간판만 보이는 곳에 한글로 <미송>이라는 상호를 보니 괜시리 반가워서 오늘은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식당이 도로변 쪽으로 나와 있는 것이 아니어서 상가 안으로 조금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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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으로 들어서니 '이라세이 마세!!'하고 일본식으로 큰 소리로 외쳐주는데 식당이 활력이 있어 보인다. 

식당으로 들어서자 마자 주위를 둘러 보았는데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깔끔하고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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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회덮밥>을 주문하였는데 가격도 8.95불로 유난히 저렴한 편이다. 

<회덮밥>을 주문하자 <츠키다시>라기 보다는 반찬 몇가지를 테이블에 올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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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특별할 것이 없는데 미송의 <회덮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럭셔리하고 큼지막하다. 

세면대 크기 만한 커다란 유리 보울에 밥과 야채, 생선회를 가득 얹은 <회덮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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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추장>을 적당히 넣고 슥슥 비비기 시작하는데 채소 반에 생선회 반 정도로 내용물이 좋다. 

양으로 보아서는 <회덮밥> 한그릇만 시켜도 둘이 먹어도 충분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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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덮밥>을 이렇게 비벼서 맛을 보았는데 가격에 구애 받지 않고 싱싱한 회를 듬뿍 넣었다. 

입안에서 날치알이 톡톡 터지는 기분도 좋았지만 꼬들하게 씹히는 생선회의 식감이 만족감을 높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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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작은 보울을 부탁해서 남편과 나누어 먹었는데 남편은 입 주변에 밥알이 붙는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먹는다. 

남가주에 이런 가격에 이렇게 푸짐한 <회덮밥>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또 있을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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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소고기이던 생선회이던 웬 내장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멕시코 식당에 가도 소내장탕인 <메누도>를 주문해 먹고 이제는 일식당에 와서도 <내장탕>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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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등포에서 일할 때 점심 때면 30년된 일식집에 가서 내장탕을 챙겨 먹었는데 그 때 생각난다~"

오랜만에 내장탕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옛날 이야기까지 하면서 입맛을 쩝쩝 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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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내장탕이 늦어질 것 같아서 서비스로 <마끼> 좀 드릴테니 맛 좀 보세요"

무료로 준다는 <마끼>가 얼마나 맛있는제 순식간에 두개를 먹어 치우고는 내장탕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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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송>에서는 질과 양으로 승부하는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크기에 내장탕을 끓여 왔다. 

테이블에 놓았을 때도 <내장탕>은 부글부글 끓고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저절로 탄성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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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탕>을 먹기 전에 사진을 찍으려고 남편에게 슬쩍 들어보라고 부탁을 했는데 알과 내장이 듬뿍 들어있다. 

"우아~ 옛날 영등포에서 푸짐하게 주던 진국 내장탕 그대로 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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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감탄을 하고 작은 보울에 옮겨 국물 맛을 보았는데 내장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칼칼하면서도 진국이다. 

예전처럼 남편이 소주를 즐겨 먹을 때 라면 이런 <내장탕>에 반해서 매일 왔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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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내장과 알을 간장에 찍어 밥과 함께 먹었는데 싱싱해서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아 좋았다. 

이렇게 건더기부터 조금씩 건져 먹다가 밥 한공기를 부탁하고 다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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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쌀밥 위에 칼칼한 내장탕 국물을 얹어 슥슥 비벼 먹기 시작하니 웬지 막혔던 무언가가 내려가는 느낌이다. 

한참을 먹다가 얼굴을 들어 남편을 보니 얼굴 전체가 이미 땀범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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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먹어도 <내장탕>을 얼마나 많이 주었는지 양이 줄어들지 않는 느낌이다. 

결국 얼마 남기지 않고 마지막까지 먹는 것을 포기하였는데 온 몸이 힐링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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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서비스로 아이스크림까지 챙겨주는 것도 인상적 이었다. 

어느날 정통 일식이 생각난다면 굳이 <롤랜드 하이츠>까지 찾아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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