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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버섯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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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두부 볶음] 건강하게 만들어 맛있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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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 없는 곳에서 살아 보는 것도 나쁠것 같지 않은데,,," 남편의 이런 말에 현혹 되어서 미국 소도시에서 1년정도 살아 보았는데 그야말로 만만치가 않았다. 미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절이라 영어도 되지 않았는데 안타깝게 주위에는 한국 사람이 한명도 살고 있지 않았다.근처에는 물론 한국 식당은 한군데도 없고 이상한 일식당과 베트남 식당이 있었다. 일식당과 베트남 식당이 이상하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식이나 베트남 음식이 아니고 미국인 입맛에 맞춘 퓨전식 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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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정도 날을 잡아서 6시간 정도 운전을 해서 대도시로 갔다. 한인타운 인근에 호텔을 정하고 한국 찜질방에서 목욕을 하고 남편은 머리를 깍고 한국 음식도 실컷 먹고 하루 자고 다음 날에 오후에 돌아왔다. 어느날인가는 내가 일하는 곳에 한국 사람들이 왔는데 순간 머리가 혼란스러워 졌다. "어?? 이런 시골에도 한국 사람이 계시네요??" 그 분들도 우리를 보고 놀랄 정도였다. 우리 부부는 장사하는 것도 잊고 그 분들과 오랜 지인처럼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결국 그날 밤 우리 부부는 오랜 시간 토론을 했는데 한국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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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결정을 내자 하루하루 지내는 것이 괴로울 정도가 되었다. 그 곳에 살던 살림을 정리해 팔아 버릴 것은 팔아 버리니 달랑 가방 두개가 남았다. 이렇게 가방 두개를 들고 캘리포니아 한인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온지도 10년이 다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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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웨이로 4시간을 달려가야 한국 마켓이 있는 시골에 살고 있습니다. 하다 못해 <월 마트>를 가려고 해도 시골 길을 한시간을 달려야 합니다. 이런 것도 힘들지만 사람들 보기가 힘드니 남편과 매일 싸웁니다. 이제 다시 남가주 코리아 타운으로 이사 하려고 하는데 선배로서 조언 좀 해주세요" 전원 생활을 하겠다고 미국 시골로 들어간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견디기 힘든 모양이다. 우여곡절 끝에 이 분과 한참 전화 통화를 하였는데 무어라고 할 이야기는 없고 그저 우리가 시골 생활 했던 이야기와 지금 한인들과 같이 사는 이야기를 해드렸다. <전원 생활>이 말은 그럴 듯 하지만 실제 사는 사람들에게는 만만하지가 않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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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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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1컵, 표고버섯 12개,죽순 1/2컵,
양파 1/2개, 벨페퍼 1/2개, 생강 1작은술,
마늘 1작은술,대파 1큰술, 올리브오일 2큰술,
물전분 2큰술,칠리오일 1큰술, 소스 필요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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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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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브로스(Chicken Broth) 1컵,
미린 2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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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1_분량의 두부는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다.
어느정도 물기가 빠졌으면 다시 키친타월로 두부 표면의 물기까지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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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준비한 표고버섯 역시 물기를 제거하고 부채 모양으로 썰어 준비해 놓는다.
벨페퍼와 양파는 잘 다듬어서 정사각형 모양으로 큼직큼직하게 썰어 주고 마늘과 생강도 다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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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믹싱볼에 물기를 제거한 두부와 표고버섯 넣고 그 위에 전분을 넣은 후 잘 섞는다.
팬에 기름을 넣고 충분히 달구어지면 전분을 묻힌 두부와 표고버섯을 바삭하게 튀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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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달구어진 팬에 올리브 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고 황금색이 될 때 까지 볶아준다.
마늘이 어느정도 볶아졌으면 준비한 다진 생강과 파를 넣고 향이 올라올 때 까지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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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분량의 미린,치킨 브로스를 넣고 한소큼 끓인다.
한소큼 끓으면 여기에 소금, 설탕으로 간을 맞추어 소스를 완성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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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달구어진 팬에 완성한 소스를 부은 후 튀겨 놓았던 표고버섯과 두부를 넣고 섞듯이 볶아준다.
소스와 버섯, 두부가 절 섞였다 싶으면 물전분으로 농도를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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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_마지막으로 썰어 놓았던 벨페퍼와 양파를 넣고 섞은 후 불을 끈다.
여기에 고추기름을 적당히 넣고 섞은 후 <버섯 두부 볶음>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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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에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서 맛이 단순하기는 하지만 대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약간 느끼한 기분이 든다면 매운 소스를 첨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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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버섯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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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이지만 미국 오지에서 살아 본 경험이 이제는 추억이 될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이제 우리가 사는 곳은 한인타운 한복판이라 미국인(?)들 보기가 힘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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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몇달이 지나도 영어를 쓸일도 거의 없으니 한국에 사는 것이나 다름없다.
어느날인가는 집앞에서 자장면을 먹다가 남편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킬킬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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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한국 음식을 먹고 영어 한마디 안쓰고 사는 것을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상상이나 할까??"
굳이 친구들에게 설명할 이유는 없지만 LA에 사는 한인들 삶을 한국 사람들은 절대로 알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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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버섯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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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버섯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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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버섯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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