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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부터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던 <Korean BBQ>가 이제는 남가주 어디를 가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제 <Korean BBQ>는 한국 음식이라기 보다는 글로벌화 되어 있어서 수많은 미국인들이 편하게 찾는 식당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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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wn에 자리 잡고 있는 한식당은 손님 중에 타인종 비율이 미미하지만 <Korean BBQ>는 이미 50%가 넘어선 것 같다.
이렇게 유명세를 타면서 예전과 달리 <Korean BBQ>도 저렴하게 즐기는 식당부터 고급스러운 식당으로 세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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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은 경우도 호주머니가 가벼우면 저렴한 AYCE BBQ에서 마음껏 즐긴다.
무언가를 축하하기 위할 때는 고급스러운 <Korean BBQ>에서 좋은 고기를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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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야>는 호주머니 부담없이 저렴하고 질 좋은 고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AYCE BBQ 레스토랑이다.
무척 고기가 땅기는 날이라면 부담없이 편안하게 허리띠를 풀고 <구이야>에서 고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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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 셰프가 직접 만드는 8월 <집밥> 케이터링 지금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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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야_BBQ Night] 미국인이 더 좋아하는 한국식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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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2545 East Carson Street. Hawaiian Gardens, CA 90716
Phone : (562) 924-9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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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CE BBQ 식당들은 서로 소통을 하고 반찬을 만드는지 어디를 가나 똑같은 반찬이 나오는 것이 신기하다.
한국식으로 만든 감자 샐러드를 스쿱으로 떠서 놓고 역시 브로콜리, 잡채, 콩나물, 김치 등등 특별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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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먹을 수 있는 <무제한 BBQ>는 15불 99전으로 상당히 저렴해서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다.
점심 시간이 되자 타인종 손님들이 몰려 들어 거의 자리를 채우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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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긴 미국인들이 쓸만한 햄버거 가격 정도면 고기를 무한대로 먹을 수 있으니 매력적 일 수 밖에 없지"
남편이 타인종 손님들을 보더니 생각을 이야기 하는데 나도 비슷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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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삼겹과 차돌박이가 나왔는데 물론 냉동이지만 기름이 알맞게 박혀 있는 것이 퀄리티가 좋아 보인다.
불판이 달구어지기가 무섭게 선홍색에 하얀 기름이 눈처럼 깔려 있는 우삼겹을 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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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얇게 썰었으니까 살짝 붉은 색만 없어지면 집어서 기름장에 찍어 샐러드와 함께 맛을 보았다.
부드러운 육질도 마음에 들지만 씹었을때 입안에 가득 퍼지는 고소함에 반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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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박이하고 우삼겹은 너무 오래 굽지 않는 것이 요령인데 센불에 살짝 구워야 식감도 좋고 육향도 살아있다.
마음이 급해 몇점씩 집어서 먹으니 부드러운면서도 쫄깃한 맛이 고기 좋아하는 사람 마음을 흔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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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별다른 소스 없이 참기름에 살짝 찍어 된장과 함께 상추 샐러드와 먹으면 맛이 배가가 되는 것 같다.
한참을 먹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계란찜과 된장찌개도 주문했는데 이렇게 먹으면 흡사 집밥을 먹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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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Korean BBQ가 식사 가격도 저렴한데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은 다른 식당에 몇배는 힘들다.
먹는 동안에도 네다섯번 씩 고기를 가지고 와야 하고 중간중간 음료수나 반찬 리필까지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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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레스토랑 컨설팅을 하다 보니 이분 들 고충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부를 때 마다 주저하게 된다.
그런데 굳이 부르지 않아도 일하시는 분들이 알아서 음료수 리필이나 불판 정도는 갈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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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쇠고기를 먹고 이 번에는 삼겹살과 항정살을 주문했다.
미리 시즈닝을 해놓은 삼겹살은 선명한 핑크색을 띄는데 육안으로 보기에도 신선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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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가 오리지널 한국 사람이라 그런지 삼겹살이나 항정살을 먹지 않으면 무언가 섭섭하다.
불판에서 삼겹살이 말 그대로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가자 저절로 입맛이 동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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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삼겹살이야 한국인들에게는 서민들 술안주로 또는 배를 든든하게 채워 주었던 고마운 음식이다.
그래서 그런지 삼겹살과 항정살은 아무리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고기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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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먹고 모두를 허리띠를 풀고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곱창과 대창으로 마무리(?) 하자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불판을 갈고 달구어진 불판에 대창을 구워 먹기 시작하였는데 자그마한 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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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굽지도 않았는데 씹어도 씹어도 씹히지 않을 정도 질겨서 한참을 고생하다 결국 넘기지를 못했다.
"다른 고기들 질이 다 좋은데 대창이나 곱창 퀄리티가 자신없으면 메뉴에 넣지 않는게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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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간 지인이나 우리 생각이나 비슷한 것 같다.
고기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고 퀄리티도 좋으니 자신이 없으면 굳이 넣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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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식당 아이스크림도 맛이 있으니까 드시고 가세요"
일하시는 분이 추천해주어서 맛을 보았는데 일반 아이스크림 전문점처럼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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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맛을 보고는 <콘>에 아이스크림을 가득 올려서 확실하게 디저트을 챙겨 먹었다.
다른 손님들도 식사가 끝나면 아이스크림 섹션으로 가서 두 스쿱 이상을 넉넉히 담아 즐기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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