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불고기 김밥] 속도 꽉 채우고 맛까지 꽉 채웠다.

MichelleSpoon 2017. 3. 18. 10:57


.

.

<불고기 김밥>

.

.

.

.

[불고기 김밥] 속도 꽉 채우고 맛까지 꽉 채웠다. 

.

.

"어~ 취한다~" 아버님은 자타가 공인하는 애주가 였다. 나는 자라면서 아버님이 술에 취하지 않은채 집으로 퇴근하시는 걸 거의 본적이 없다. 예전에는 통금 시간이 있었는데 희안하게도 통금이 되기 직전에 집에 도착하셨다. 집에 도착할 때 까지는 정신을 놓지 않고 계셨지만 현관 문을 여시는 순간 대자를 그리면서 누워 버리셨다. 그러면 어머니 뿐만 아니라 자식들 모두 나와서 아버님을 안방으로 옮겼다. 어머님은 커다란 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담아서 안방으로 오셨다. 그리고는 수건을 적셔 아버님 발부터 얼굴까지 깨끗이 닦아 드린 후 잠자리에 들었다. 

.

"그렇게 술에 취해 들어 오시는데 밉지도 않으셨어요?? 어떻게 술취한 아버님을 매일 물수건으로 닦아 드릴 수가 있었어요??"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오랜 세월이 흘러 어머님에게 물어 보았다. "하하하~ 아버님을 닦아 드리고 싶어 그런 것이 아니고 냄새가 너무 나서 내가 잘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매번 닦아 드렸다" 이런 말씀을 하시니 우리 모두 배를 잡고 웃었다. 어머님은 앞으로 결혼할 자식들 배우자는 술 마시지 않는 사람을 얻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다. 하느님이 그런 기도를 들어 주었는지 아들, 사위까지 술 먹는 배우자가 한명도 없다

.

"어?? 선생님 술 드시면 안되지 않으세요??" 오래전에 뇌출혈이 와서 제대로 걷지도 못해 오랜동안 재활치료를 받아 왔던 A씨가 술을 얼큰하게 취해있다. A씨가 병이 오기 전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술을 마셨다고 한다. 그러던 중 병이 들고 나서 술을 끊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런데 모임이 있어 식당을 찾았다 우연히 A씨를 만나게 되었다. 아직도 몸이 불편해 보이는데 무슨 일인지 여전히 소주를 마시고 있다. 남편과 함께 인사를 하러 갔는데 테이블에는 이미 빈 소주병이 5병이나 되었다. A씨 와이프는 달관한 얼굴로 그저 무표정하게 건너편에 앉아 있다. 남편이 A씨 옆에 잠시 앉아서 '오늘은 사모님도 계시니 그만 드시죠'하고 말려 보았다. 

.

A씨는 이미 상당히 취해 이런 말을 하는 남편이 귀찮은지 '응,,응,,, 알았으니까 가서 식사하세요'하고 못 들은 척을 한다. 나도 얼른 남편 팔을 잡고 모임 자리로 돌아왔다.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 머리 속에는 오래 전에 돌아가신 아버님 얼굴이 떠 올랐다. 뿐만 아니라 묵묵히 무표정하게 앉아있던 A씨 와이프와 어머님 얼굴이 겹치는 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미국은 남편이 술에 취하면 와이프가 운전을 해주어야 하니 술자리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못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

.

.

.

.

30년 경력 미쉘 셰프가 직접 만드는 집밥 드셔보셨나요?? 지금 주문하세요.

.

.

.

맛있는 재료

.

.

밥 _ 2컵, 김 _ 3장, 불고기 _ 300g, 계란 _ 1알, 

단무지 _ 필요량, 깻잎 _ 6장, 불고기 양념 _ 필요량,


다시마 _ 1장, 통깨 _ 1작은술,

참기름 _ 약간, 소금 _ 필요량

.

.

.

.

.

.

.

.

.

만들기

.

.

1_준비한 쌀 1에 물 1.1 배수로 넣고 다시마를 넣은 후 밥을 지어 준다. 

믹싱볼에 완성한 밥을 넣고 분량의 참기름, 통깨,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춘 후 식혀 놓는다. 

.

2_믹싱볼에 분량의 소고기를 넣고 준비한 시판 불고기 양념을 적당히 넣고 잘 섞는다. 

양념과 섞은 소고기는 랩을 씌워 냉장고에 넣은 후 하루정도 숙성시킨다. 

.

3_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약간 두른 후 숙성시킨 불고기를 넣고 빠작할 정도로 구워준다. 

김밥을 싸기 좋게 수분이 없을 정도로 굽는 것이 요령이다. 

.

4_준비한 계란은 잘 풀어서 지단을 만들어 준비해 놓는다. 

단무지는 물기를 제거하고 다지듯이 썰어서 담아 놓고 깻잎도 씻어서 다듬어 준다. 

.

5_준비한 김을 잘 편후 간을 맞춘 밥을 3/4까지 잘 펴준다. 

여기에 다진 단무지를 넣고 그 위에 깻잎은 얹고 다시 볶아 놓았던 불고기를 얹는다. 

.

6_준비한 끝났으면 탄탄하게 천천히 말아 불고기 김밥을 완성한다. 

완성한 김밥을 썰 때는 칼을 물에 살짝 적셔 단면이 깔끔하게 썰어 그릇에 담아준다. 

.

.

불고기를 넉넉히 넣어 속재료를 꽉 채웠는데 썰어 놓으니 더욱 먹음직 스럽다. 

식성이 좋으면 양을 많이 만들어 그릇에 담아 놓고 주말내내 간식처럼 먹어도 좋다. ^^

.

.

.

.

<불고기 김밥>

.

.

.

.

.

굳이 불고기 양념을 만들어 제대로 만들 수도 있지만 보통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사실 일이 많으면 되려 음식을 하기가 귀찮으니 시판 제품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

<불고기 김밥>의 유일한 단점은 너무 맛이 있어 주말내내 과식을 하게 된다는 것 이다. 

미국에 살면서 이런저런 김밥을 만들어서 타인종들과 김밥 파티를 하여도 나쁘지 않다. 

.

.

.

맛있는 레시피와 캘리포니아 맛집이 궁금하세요??

네이버, 다음, 구글 검색창에 <미쉘의 요리이야기>를 쳐보세요. 

.

.

.

.

<불고기 김밥>

.

.

.

<불고기 김밥>

.

.

.

<불고기 김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