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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개념이 한국과 미국은 확연하게 다른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 앞에는 수도 없는 <패밀리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 점이 길 양옆에 줄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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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스>나 <애플비스>, 데니스, 아웃백, 티지아이, 클램점퍼 등등 인데 한국과는 달리 자주 들르게 된다.
요사이는 메뉴 할인도 많이 해주어서 편안하게 들르게 되는 말 그대로 패밀리 레스토랑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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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에 가족들과 들러 남편은 맥주, 아내는 칵테일 한잔 하면서 밀린 이야기하기에도 좋은 것 같다.
직원들도 적당히 친절해서 부담없이 갈 수 있는 동네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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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비_AppleBee's] 기대하지 않았던 특별한 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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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238 West Imperial Highway. La Habra, CA 90631
Phone : (562) 690-0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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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로 주문하면 20불에 2가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세트로 주문을 해보았다.
제일 먼저 <시져 샐러드>가 나왔는데 미국에서는 가장 흔하고 대중적인 샐러드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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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비>의 시져 샐러드도 다른 레스토랑과 다르지 않아서 아주 평범하다.
큼직하게 툭툭 잘라낸 양상치를 드레싱에 섞고 크루통과 넓적한 치즈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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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통>은 큼지막해서 장식한다니 보다는 배를 채우는 용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플비>의 <시져 샐러드>는 그저 음식에 따라 나오는 그 정도였는데 그저 나쁘지 않은 그런 맛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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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하우스 샐러드>는 양상치 뿐만 아니라 다이스 토마토, 베이컨 등등 다양한 구성이다.
드레싱도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한테 익숙한 <랜치>로 주문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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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치>가 크리미하고 상큼하기는 하지만 칼로리는 적지 않을 것 같다.
<랜치>가 우리가 먹기에 샐러드와 잘 어울려서 샐러드 한 접시 정도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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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식빵 크기(?)만한 크루통이 거슬리기는 하였지만 그동안 야채에 굶주렸던 우리는 한접시를 얼른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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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는 세트롤 주문을 하였지만 3불만 추가하면 크기를 늘릴 수 있다.
스테이크를 구워서 그 위에 크림 소스를 얹어 내고 옆에는 구운 야채를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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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는 미디움 정도로 구워 달라고 하였는데 썰어보니 밝은 선홍색이 먹음직 스럽다.
<스테이크>를 썰으니 나이프가 부드럽게 들어가는 맛이 나쁘지 않아 퀄리티가 좋다가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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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만큼 썰어 먹어 보니 육즙도 풍부하고 불맛도 나는 것이 제대로 구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테이크 가격을 비교해 보면 저렴한 가격에 비해 대단한 퀄리티고 약간 간을 하여 구어낸 더운 야채도 입맛을 돋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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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American Standard Burger>를 주문하였는데 이런 패밀리 레스토랑에 오면 꼭 햄버거를 주문한다.
처음에는 <햄버거 전문점>을 놓아두고 레스토랑에서 햄버거를 주문하는 것이 이상했지만 맛을 보면 이유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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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접시에 제법 두툼한 감자를 튀겨낸 프랜치 프라이가 있고 패티가 황당할 정도로 두툼한 햄버거가 같이 나온다.
뜨거운 패티에 치즈를 녹였는데 그 위에 어니언, 양상치, 피클 등을 빼지 않고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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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든 야채를 얹으니 손으로 집을 수가 있을까 의심이 들 정도로 두툼해 졌다.
햄버거를 한 손으로 꽉 잡고 크게 베어 물었는데 먼저 패티의 불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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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아삭하게 양상치가 씹히고 새콤한 피클까지 어디 하나 나무랄 것이 없는 햄버거이다.
물론 어니언을 카라멜라이즈 시켜도 맛이 있지만 남편은 이렇게 아삭한 어니언을 즐기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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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Lime Fest Chicken>이 나왔는데 비쥬얼만 보아도 입 안에서 침이 고이는 것 같다.
바삭하게 튀겨낸 토티아에 양념을 하고 그 위에 두툼한 <치킨>을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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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위에는 치즈를 넉넉히 올려 구었는데 이렇게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음식은 한국인이 가장 선호한다.
우리도 다르지 않아서 한쪽을 잘라 들으니 치즈가 주욱~ 달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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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바삭하게 씹히는 토티야도 마음에 들었는데 사실 마음 같으면 토티야에 고구마 튀김까지 다 먹을 것 같았다.
허지만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이라 양이 어마어마한 덕분에 결국 튀긴 토티야와 프렌치 프라이는 남길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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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5가지 메뉴에 음료수까지 마시고도 50불 정도 밖에 나오지 않으니 정말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은 이런 식으로 메뉴 개발이나 가격 정책을 잘 조절하니 아직도 영업이 잘 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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