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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는 클래스가 있어 LA를 자주 방문하게 되는데 덕분에 LA 맛집 포스팅도 늘어나고 있다.
<도쿄 함바그>는 LA 오픈 당시에 들러 보려고 하였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금이야 맛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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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함바그>는 LA답게 주차시설이 열악해서 약간 힘들게 차를 주차하였다.
처음 찾은 식당이라 차를 세우고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히스패닉 직원 분이 친절하게 입구까지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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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함바그> 안으로 들어서니 식당 인테리어가 다른 식당들과 다르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인테리어가 젊은 분이나 여성분 들 취향에 맞추어 팬시해서 카페 분위기가 물씬 나는 레스토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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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경력의 미쉘 셰프가 직접 만드는 집밥 드셔보셨나요?? 지금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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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함바그_Tokyo Hamburg] 여자를 위한 메뉴가 가득한 LA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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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600 S New Hampshire Avenue. Los Angeles, CA 90005
Phone : (213) 263-2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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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함바그>는 처음 인테리어를 하면서 부터 손님들 컨셉을 확실하게 잡고 진행한 듯이 보인다.
포스터나 집기, 조명 등이 레스토랑보다는 카페에 가까운 분위기인데 여자분들이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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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타일의 레스토랑은 간단하게 식사를 즐기고 좋은 분위기에서 디저트까지 해결하기에 좋다.
식사를 마치고 편안하게 앉아 한두시간 수다를 떨어도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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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자 직원분이 와서 '마침 Happy Hour에 오셔서 15% 할인을 해드리고 있습니다'하고 안내를 해준다.
얼른 메뉴판을 집어 들었는데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해서 오늘은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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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메뉴가 맛있을까 한참 메뉴판을 살펴 보다가 직원 분에게 추천을 받아 보기로 하였다.
"물론 함바그가 제일 맛이 있습니다. 요사이는 <규카츠>도 많이 찾으시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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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분이 추천하는 데로 주문을 하였는데 조금 오랜 시간이 걸려서야 <규카츠>가 나왔다.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 익지 않아 선홍색이 선명하 소고기를 튀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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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구이판을 달구어 그 위에 원하는 취향대로 구워 먹으면 되는 스타일이다.
고기는 고급을 사용하여 등심 색갈만 보아도 육즙이 그대로 살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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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돌판에 어느정도 달구어져서 등심 몇점을 올려 겉부분이 부드러운 갈색으로 변할 때 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한점을 젓가락으로 집어 소스에 찍어 맛을 보았는데 고급 등심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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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이 부드럽게 씹히는 것도 좋았지만 육즙이 살아있어 고기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조금 씹다 보면 바삭하게 부서지는 <규가츠>는 입안에서 여러가지 식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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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 먹는 식으로 하얀 쌀밥 위에 소스를 묻친 <등심>을 얹어 먹었는데 순식간에 한그릇을 비웠다.
더구나 <도쿄 함바그>는 한국식으로 깍두기까지 같이 나오니 한그릇 비우는 것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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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규가츠>를 나누어 먹고 있는 중에 오리지널 <함바그 스테이크>가 나왔다.
<함바그 스테이크>는 예전 한국 고급 양식당에서는 꼭 있었던 나름 추억의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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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시장표 아동용 드레스(?)를 입고 부모님을 따라 가끔 경양식(?) 집으로 외식 가기도 하였다.
당시에 소모양으로 생긴 철판에 지글지글 익어가는 상태로 내는 <함바그>가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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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먹었던 추억의 <함바그 스테이크>를 생각하면 지금도 괜시리 입안에 침이 고이곤 한다.
<도쿄 함바그>는 당시 경양식 집과 비슷하게 커다란 철판에 함바그, 프렌치 프라이, 토마토와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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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그>는 철판에서 여전히 '지글지글' 소리를 내면서 익고 있는데 저절로 입맛이 돌게 만들어 준다.
옛날 식으로 계란 후라이를 하나 얹었는데 의도적으로 추억을 자극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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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급하니 얼른 나이프로 썰어 한점을 입에 넣어 맛을 보기로 하였다.
생각한대로 부드러우면서도 육즙이 그대로 느껴져서 추억의 함바그로는 10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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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이드로 따라 나오는 토마토나 프렌치프라이도 나쁘지 않아서 여자들이 한끼 먹기에는 충분하다.
역시 하얀 쌀밥 위에 척척 올려 깍두기와 함께 먹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은 조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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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아쉬운 것이 있다면 양배추 샐러드에 얹어진 드레싱이 편안하지가 않았다.
<도쿄 함바그> 메인인 함바그나 규가츠는 100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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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메인에 따라 나오는 사이드는 무언가가 약간 부족한 느낌이다.
전문 레스토랑에서 2% 정도 모자란 느낌만 채운다면 젊은 분들이 몰려드는 레스토랑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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