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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밥] 비빔밥을 새롭게 해석한 퓨전 레스토랑.

MichelleSpoon 2017. 4. 2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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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에 가면 가난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싸고 푸짐하게 한끼를 제공하고자 만든 <컵밥>이라는 것이 있다. 

노량진에서 <컵밥>으로 비지니스를 하는 분들이 유명한 <셰프>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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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컵밥>을 미국식으로 해석하고 한국적인 방식으로 영업을 하여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유타주에 있는 젊은 한국 분들 몇몇이 컵밥 메뉴(거의 퓨전에 가깝겠지만,,)로 푸드트럭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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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주에서 성공한 컵밥은 한국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크게 소개가 되었고 이런 트랜드는 남가주까지 넘어왔다. 

이런 컨셉의 레스토랑을 몇몇 분에게 메뉴 컨설팅도 하였지만 실제로 성공하기는 만만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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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밥_Orange Bab] 비빔밥을 새롭게 해석한 퓨전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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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2717 West Lincorn Avenue. Anaheim, CA 92801

Phone : (714) 236-5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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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주에 있는 한국 분들과 메뉴나 방법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기존 식당과 다른 방식의 한식당을 찾아 보았다. 

<Orange Bab>은 상호부터 한국 식당인지 쉽게 감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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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Yelp에 들어가 메뉴나 올라와 있는 사진들을 살펴 보았는데 방식은 퓨전이지만 메뉴는 비빕밥에 가까워 보였다. 

<쿠킹 클래스>가 일찍 끝나는 날에 <Anaheim>에 있는 <오렌지 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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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밥>은 요사이 레스토랑 트렌드에 맞춘 듯이 보이지만 메뉴는 전통적인 한식에 가깝다. 

기본적으로 쌀밥과 양배추, 당근, 계란, 버섯, 숙주 등이 들어가고 나머지는 손님이 선택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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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것은 2불을 추가하면 용기를 돌솥으로 바꿀 수 있다. 

쌀도 흰밥이나 현미 중에서 선택이 가능한데 밥이 아니라 우동으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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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주문을 마치자 먼저 물김치와 <미소시루>를 가져다 테이블에 올려 놓는다. 

<미소시루>나 물김치는 보통 식당에서 먹는 맛과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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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으로을 넣은 <돌솥 비빔밥>이 먼저 나왔는데 한껏 달구어져 여전히 <지글지글>하는 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과 달리 2불 추가하는 것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뜨거운 비빔밥을 즐길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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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다양한 야채에 매콤하게 볶아낸 제육볶음을 얹고 그 위에 계란을 얹었다. 

비쥬얼만 보아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데 미국인들도 스킬렛처럼 이런 식으로 뜨거운 음식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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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데 초고추장이나 비빔장, 매실된장, 간장 등에서 선택을 할 수 있다.

뜨거운 상태에서 소스를 넣은 후 ((슥슥)) 비벼 맛을 보았는데 여전히 아삭하게 씹히는 야채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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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매콤한 제육볶음 식감이 좋은데 한국 유명 돌솥 비빔밥과 다를 것 없이 입에 착착 붙는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거의 바닥이 보이는데 오랜만에 만난 돌솥 비빔밥이 향수를 자극하였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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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치킨 비빔밥>을 주문했는데 일반 비빔밥하고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커다란 보울에 밥을 담고 그 위에 숙주나 홍당무, 나물 등을 넣고 치킨 그리고 계란을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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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은 특별하게 양념을 해서 구워내지는 않았는데 그저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였다. 

"미국인을 위해서는 여기에 간장 소스도 좋지만 스리 마요네즈라든지 다른 소스를 넣어도 좋을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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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많은 미국인들이 고추장 소스를 알고 있지만 유타 분들 처럼 다른 소스 몇가지를 추가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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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보면 얼핏 퓨전 레스토랑에 가까워 보이지만 사실 비빔밥 전문점이라고 말하는게 맞을 것 같다. 

더구나 한국인이 좋아하는 <돌솥 비빔밥>은 한국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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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 비빔밥>은 한식을 잘 모르는 타인종들도 한번 맛을 보면 감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뜨거운 돌솥에 다양한 나물과 채소와 고기 종류, 달걀을 넣고 슥슥 비빈 후에 맛을 보면 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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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찾아 간 날은 손님 중에 타인종이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홍보가 아쉬운 부분이다. 

요사이는 미국인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런 류의 건강식이 인기를 끌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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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주문하는 방식도 <포키 전문점>처럼 자신이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점은 제법 체계화 되어 있어 보이는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유행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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