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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식당들은 흡사 세계 여러나라 음식의 각축장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중동 지방 음식부터 동남아시아, 한국, 일본, 남미, 유럽 음식까지 없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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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러나라 음식이 있어도 한국인에게 가장 친근감있게 다가 오는 음식 중 하나는 멕시칸인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이 멕시칸 음식을 선호하는 것은 매콤한 맛을 즐기는 것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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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멕시칸 음식은 먹으면 먹을수록 익숙해져 이제는 오리지널 멕시칸 분들만 즐기는 음식도 즐긴다.
우리 가족은 멕시칸 내장탕인 <메누도>나 해물탕 <시아테 마레>까지 못 먹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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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f Michelle이 직접 만드는 집밥의 시작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 입니다. . 지금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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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호세_Don Jose] 정말 배가 고프다면 멕시칸 푸드가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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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2681 West La Palma Ave. Anaheim, CA 92801
Phone : (714) 995-2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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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당에 가면 반찬 너댓가지를 테이블에 세팅 해주고 주문을 받는다.
물론 반찬(미국인들이 볼 때는 사이드 메뉴)을 놓을 때 손님의 허락을 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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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분들도 자리에 앉기 무섭게 나쵸와 살사 소스를 놓고 주문을 받기 시작한다.
어느 멕시칸 레스토랑을 가나 나쵸가 나오지만 식당마다 살사 소스 맛이 다른 것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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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식당 <살사 소스>는 걸죽하게 다른 식당은 별로 맵지 않고 프레시한 맛이 내기도 한다.
<돈 호세> 살사 소스는 후자 쪽으로 바로 토마토를 갈은 듯한 프레시하고 상콤하게 매콤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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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따라 얼마나 배가 고픈지 나쵸를 테이블에 놓자 마자 얼른 집어서 살사에 찍어 먹었다.
바삭바삭 부서지는 나쵸 식감도 좋지만 매콤새콤하게 감기는 <살사 소스>는 먹는 것을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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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사디야>는 멕시칸 푸드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이다.
<퀘사디야>도 레스토랑마다 다른 모양으로 나오는데 <돈 호세>는 치즈와 비프로 속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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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퀘사디야>를 접시에 담고 과카몰레, 사우어 크림, 살사 소스를 같이 낸다.
급한 마음에 뜨거운 <퀘사디야> 한쪽을 들어 올렸더니 예상한 대로 모짜렐라 치즈가 주우욱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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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퀘사디야>를 먹기 좋게 접어서 입에 넣으니 모짜렐라 치즈의 고소한 맛이 입안에 퍼진다.
쫄깃한 치즈의 맛과 토마토 등 다양한 야채까지 풍미를 더해줘서 먹을 때 마다 탄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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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가 좀 질린다 싶으면 <퀘사디야>위에 과카몰레나 사우어크림 등을 얹어 먹었다.
그리고 한국식으로 <할리피뇨> 절임을 부탁해서 반찬처럼 먹으니 한접시를 모두 먹어도 느끼하지 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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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멕시코식 <Pork Chop>을 주문했는데 예상 외로 화려한 모습에 조금 놀랐다.
커다란 접시에 어른 얼굴만한 돼지고기를 얹고 그 위에 큼지막한 대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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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이드로는 멕시칸 라이스와 역시 멕시코 사람들이 좋아하는 콩까지 가득 담아 낸다.
먹기 전에 멕시칸 라이스에 핫소스를 뿌려 살살 섞어서 먹어 보니 제법 먹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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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망의 돼지고기를 앞으로 당겨서 칼로 썰어 보았다.
미국 돼지고기는 찔깃한 맛은 덜하지만 한국 돼지고기 보다 부드럽게 입에 감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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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질을 하니 칼이 쉽게 나가면서 썰리는데 먼저 먹기 좋게 한조각을 잘라 입에 넣었다.
돼지 고기가 얼마나 연한지 별로 씹지도 않았는데 입에서 녹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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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핫소스를 섞은 매콤한 멕시칸 라이스는 흡사 한국 음식을 먹는 듯한 기분이 든다.
<Pork Chop>을 먹으면서 할라피뇨를 반찬같이 먹었는데 멕시칸 콩만 빼고 바닥이 보일 때 까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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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화려하게 먹은 것 같은데 가격까지 저렴해서 레스토랑에 대한 호감도는 올라 갈 수 밖에 없다.
나오면서 남편이 '우리 단골 레스토랑으로 찜해 놓자' 하면서 너스레를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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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불고기, 육개장, 동지 팥죽, 오징어 젓갈까지 메뉴가 더 좋아졌습니다.
주문 : (562) 896-3090 / 카톡 michellecho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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