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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차를 마시면서 간단하게 음식 먹는 것을 얌차(飮茶)라고 한다.
미국식으로 이야기하면 블랙 퍼스트나 브런치에 해당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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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 한국에서 홍콩 관광이 국내 관광보다 저렴한 시절이 있어 수시로 드나들 던 적이 있었다.
홍콩에 여행을 가서 아침에 일어나면 샤워를 하기도 전에 <얌차>를 먹으러 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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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른 아침 시간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얌차> 식당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 거렸다.
이 분들은 뜨거운 중국 차에 간단한 딤섬 정도로 아침을 해결하고 일을 하러 가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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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분들이 많이 사는 남가주 일부 지역에서는 얌차를 하는 식당들이 수도 없다.
딤섬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아침이라는 이유로 저렴하게 중국식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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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유명 셰프 Michelle이 직접 만드는 추억의 집밥입니다. 지금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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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가든_Royal Garden] 미국에 브런치가 있다면 중국에는 딤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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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1828 South St. Cerritos, CA 90703
Phone : (562) 809-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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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아침에 즐겨 먹는 <하얀 죽>은 중국 뿐 만이 아니라 한국 사람들도 즐겨 먹는다.
물론 한국인들은 아침에 죽을 먹는 경우가 드문데 미국에 사는 중국인들도 아침에 컨지(Congee)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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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가든>에서는 커다란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원하는 손님들에게 김을 펄펄 나는 뜨거운 죽을 퍼준다.
물론 취향에 따라 잘게 부순 땅콩이나 파를 넣어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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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파만 조금 올려 먹었는데 한국 <흰죽>이랑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다만 아침에 이렇게 뜨거운 죽을 먹으니 위장도 편안해지는 것 같도 몸도 많이 풀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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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흰죽 <컨지>를 먹었으니 본격적으로 딤섬을 먹어 보기로 하였다.
<로얄 가든>은 호텔 로비에 들어선 것 처럼 천장도 높고 크기도 어마어마해서 위압감이 드는 레스토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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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식당이 커서 그런지 몰라도 아침에는 모든 음식을 카트에 담아서 빙빙 돌면서 원하는 손님에게 간다.
지나다니는 카트마다 체크를 해서 이런저런 딤섬을 테이블에 가득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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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워낙 딤섬을 좋아해서 이 지역 식당은 안 가본 곳이 없으니 이제는 딤섬 전문가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일단 우리가 항상 주문하는 <슈마이>부터 테이블에 올려 맛을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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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이>는 새우와 돼지고기를 다져 속을 채우고 밀가루와 노른자를 입혀 쩌낸 딤섬이다.
<슈마이>를 하나 집어 먹었는데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식감도 좋고 먹는 중간중간 터지는 날치알이 풍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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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학창 시절 먹었던 불량 튀김 생각이 나는 음식도 있다.
아침부터 튀김을 먹는 것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어묵을 튀김 옷을 입혀 튀겨 낸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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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좋게 꼬치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크게 기대를 걸지 않고 마요네즈에 찍어 맛을 보았다.
첫맛이 흡사 <콘독>같이 튀김이 바삭 부서지면서 탱탱한 어묵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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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이 건강에 좋을리는 없지만 마요네즈와 묘하게 어울려 커다라 튀김을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
우리가 이렇게 식사를 하는 사이에 계속 손님들이 몰려 들었는데 식당이 얼마나 큰지 반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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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룡포>는 한국에 있을 때 부터 좋아하는 음식이었는데 미국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전에는 코스타 메사에 있는 <딘다이펑>까지 가서 한시간 정도 줄을 서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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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소룡포> 정도를 먹기 위해 그 정도로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가 않아서 이제는 가까운 곳에서 즐긴다.
뜨거운 소룡포를 스픈 위에 얹고 젓가락으로 끝부분을 살짝 뜯어 육수가 흘러 나올 때 먹어야 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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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도 스푼 째 입에 넣고 먹어야 고소하고 뜨거운 국물을 제대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첫맛은 고소한 육수에 입안에 가득차면서 부드러운 만두피와 탱탱한 만두 속을 씹었을 때 소룡포의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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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쫄깃한 찹쌀 피에 탱글한 새우가 들어가 있는 <하가우>도 건너 뛸 수가 없다.
쫄깃한 찹쌀피 때문인지는 몰라도 <하가우>는 한국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딤섬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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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오면 과다한 딤섬 섭취로 느끼함이 올라 오는데 이럴 때는 겨자를 듬뿍 넣은 간장에 찍어 먹어도 좋다.
우리 가족은 한국인답게 찹쌀에 부추를 넣은 만두를 특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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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찹쌀 피도 좋지만 향긋한 부추는 얼마를 먹어도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딤섬 레스토랑이 정통 홍콩식에 가까운지 손님 대부분은 중국 사람들 이라는 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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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 하이츠에 중국인 들이 많이 살아서 중국 식당이 모여 있는데 <세리토스>에도 중국인이 많이 사는가 보다.
아마도 이 지역에도 적지 않은 중국 분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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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로얄 가든>에서 먹은 딤섬에 반해 한주 동안은 머리에서 딤섬이 떠나지를 않는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로얄 가든>에 가서 다른 메뉴를 섭렵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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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밥은 육수 불고기, 꽁치 조림, 된장찌개, 열무 김치 등 추억의 메뉴가 가득합니다.
주문 : (562) 896-3090 / 카톡 michellecho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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