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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다.
햄버거 전문점이라면 말할 것도 없이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인앤아웃, 칼스쥬니어, 잭인더 박스 등등 헤아릴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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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자그마한 동네라도 프랜차이즈 햄버거 전문점이 안들어 와 있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사정이 이러하니 개인이 하는 <햄버거 전문점>이 자리를 잡기는 하늘에 별따기 처럼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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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설적으로 지역마다 프랜차이즈 햄버거 전문점에 맞서 꿎꿎이 자리를 지키는 레스토랑이 있다.
이런 로컬 햄버거 전문점이 몇십년이 되었다면 당연히 찾아가 보아야 할 정도의 비법이 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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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슈퍼 버거_Michael's Super Burger] 넉넉한 인심으로 유명한 로칼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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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1506 Slauson Avenue. Whittier, CA 90606
Phone : (562) 699-8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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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슈퍼 버거>는 Whittier지역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로컬 레스토랑인데 몇십년은 되었다고 한다.
레스토랑 오픈한지가 오래 되었다고 해서 음식 질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 기간이라면 어느정도 인정은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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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거>를 소개해준 A씨가 사장을 소개시켜 주었는데 연륜이 묻어나 보이는 멕시코 분이셨다.
A씨 단골 식당이어서 그런지 한인 커뮤니티에 소개를 시켜준다니 반색을 하고 반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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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고 레스토랑을 둘러 보니 물론 한국 사람 커녕 아시안으로 보이는 분들도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먼저 주문한 것은 후에보 란체로(Huevos Rancheros)인 멕시칸 푸드인데 그야말로 푸짐하게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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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 좋은 쇠고기를 큼직하게 썰고 벨페퍼와 양파, 할라피뇨도 역시 큼직큼직하게 썰었다.
그리고 잘 달구어진 철판에 재빠르게 조리해 낸 음식인데 보기만 해도 먹음직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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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이드로는 멕시칸 콩요리와 멕시칸 라이스, 토마토 등등을 얹어 같이 낸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쇠고기 야채 볶음인데 핫소스를 넣고 잘 섞은 후 먹으니 입에 착착 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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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불에 살짝 복아낸 벨페퍼나 양파는 아삭하게 씹히고 질 좋은 쇠고기 역시 씹히는 식감이 좋다.
여기에 알싸하게 매운 할라피뇨는 한식인지 멕시칸 음식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울 정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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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 먹듯이 멕시칸 라이스에 반찬처럼 척척 올려 먹다 보니 어느덧 한 접시를 후다닥 비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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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자그마한 바게뜨 정도의 크기로 사장의 넉넉한 인심이 느껴진다.
<스테이크 샌드위치>는 의외로 속을 단단하게 넣었는데 이 정도 가격에 스테이크 질이 조금 걱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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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샌드위치 반개를 두손으로 집어서 크게 한입 베어 물어 전체적인 맛을 보았다.
한참을 꾹꾹 씹어 먹더니 말 대신에 엄지 손가락 두개를 척하니 올리는 것으로 맛 평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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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반개를 들고 맛을 보았는데 스테이크가 의외로 연하고 식감이 좋아서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싱싱한 토마토나 양상치가 아삭하게 씹히는 것도 좋았고 소스도 특별하지 않지만 잘 조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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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Beef 질이 떨어져 너무 질긴데 여기는 희안하게 맛있네"
남편은 오랜만에 제대로 만든 샌드위치 맛에 반해서 연신 칭찬을 하면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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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멕시코 식으로 숯불에 구워낸 <치킨>을 유난히 좋아하는데 <마이클 버거>에서도 같은 메뉴를 주문했다.
커다란 접시에 숯불에 구워낸 닭고기와 샐러드, 멕시칸 라이스, 멕시칸 빈이 같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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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라이스야 부담없이 먹지만 멕시코 식으로 요리한 Bean은 아직까지도 나에게는 그저 그런 맛이다.
하여튼 아직도 뜨거울 때 닭다리를 들고 힘껏 뜯어 보았는데 물론 별 양념이 되어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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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만 한 입 물기가 바쁘게 숯향이 입안에서 그대로 그껴지고 육즙 살아있는 것도 느껴진다.
이렇게 숯불에 구우면 숯향도 좋지만 육질이 여전히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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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프라이드 치킨>보다는 멕시칸식 으로 구워낸 치킨을 유난히 좋아한다.
인심 좋은 사장님에게 부탁해 또띠야를 얻어 닭고기, 라이스를 얹은 후 살사소스를 넣고 돌돌 말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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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띠야에 말아서 두서너개씩 먹으니 어마어마하게 먹은 기분이다.
식당을 안내했던 A씨는 대식가인척 하는 분 인데도 결국 음식을 다 먹어 내지 못할 정도로 양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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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로컬 레스토랑이다 보니 가격 부담도 없어서 먼거리이지만 온 보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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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모듬 전, 갈비탕, 고추 김치 등 추억의 메뉴가 가득합니다.
주문 (562) 896-3090 카톡 / michellecho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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