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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에 있는 <Packing House>는 일년에 두서너번 정도는 가게 된다.
특별히 한국에서 손님이 오면 이 곳에 데리고 가서 쇼핑도 하고 식사까지 하면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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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king House>는 한국식으로 말하면 편집 매장 정도가 맞을 지 모르겠다.
남가주에서 인기를 끄는 레스토랑이나 먹거리를 모아 놓았는데 전체 건물을 팬시하게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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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쁘장하게 뽑아 놓았으니 연인이나 젊은 여자 분들이 즐겨 찾는 곳 이다.
오늘은 한국에서 공부하러 온 조카를 구경시키려고 일찜감치 픽업을 해서 <Packing House>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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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에 소문이 자자한 유명 셰프 Michelle이 직접 만드는 집밥입니다. 지금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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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ttleBar Steam Cooking] 한국 사람 입맛에 딱 맞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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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440 South Anaheim Boulevard Ste 106. Anaheim, CA 92805
Phone : (714) 408-7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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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서둘렀는지 식당들이 아직 오픈 전이고 커피 숍만 문을 열고 영업 하고 있었다.
<Packing House>에 처음 온 조카를 구경시켜 주기 위해 커피는 잠시 미루고 매장 전체를 투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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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킹 하우스는 요즈음 트랜드에 맞춘 곳이니 여기서도 핫 플레이스이다.
아직 식당이 문을 열지 않은 시간인데도 우리처럼 일찌감치 서둘러 온 사람들도 북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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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킹 하우스와 비슷한 편집 매장으로 <OC Mix>도 있지만 인기는 여기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이 곳 레스토랑 들은 Kettlebar 뿐만 아니라 크레페 전문점, 카나다 음식인 푸틴을 파는 Kroft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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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는 대부분의 식당을 섭렵하고 단골 레스토랑까지 있지만 오늘은 KettleBar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식당이 문을 열기 전에 조카와 함께 브랜드 커피를 즐기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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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야 스타벅스 정도는 가뭄에 콩나듯이 가고 항상 맥도날드 커피를 즐기지만 오늘은 예외다.
마음이 약간 불편할 정도로 살짝 비싼 커피를 주문하고 제대로 한잔 마셔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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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기 전에 올라오는 커피 향을 맡았는데 역시 맥도날드하고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ㅎㅎ
한모금을 물고 커피 맛을 살짝 음미했는데 오늘 아침 첫번째 마시는 커피라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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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커피를 마시면서 조카와 밀렸던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어릴 때 조르기만 하던 아이였는데 이제 의사가 되어 이렇게 점잖다는게 여전히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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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king House>는 식당 편집 매장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식당들은 남가주에서 이미 유행을 타기 시작한 레스토랑들 이어서 어느 레스토랑이나 손님들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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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ttlebar> 주메뉴는 말할 것도 없이 미국 남부 지방 Creole들이 즐겨 먹던 Cajun요리를 낸다.
케이준 요리는 한국식으로 굳이 설명하자면 바닷가 근처에 있는 경상남도 음식하고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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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곳이다 보니 음식들이 쉽게 상해 음식들 향신이 강하면서 맵고 짭짤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준 음식은 여기에 마늘, 양파, 후추, 겨자 등 양념이 들어가니 한국인 입맛에 맞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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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했던 <Kettlebar Pan Roast>가 나왔는데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한다.
루지애나의 Creole들이 먹었던 매콤한 스프를 그대로 재현했다고 하는데 가운데는 쌀이 턱하니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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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방법이야 <카레 라이스> 먹듯이 슥슥 비벼 먹어도 되고 조금씩 섞어 먹어도 좋다.
<Pan Roast>는 토마토를 기본 베이스로 부드러운 크림 그리고 처음 말한 것 처럼 다양한 향신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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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할 때는 매운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미국인들의 매운 정도에 맞추었으니 중간정도라도 심심하다.
크게 한스푼 떠서 입에 넣었는데 고소한 크림 맛과 향신이 잘 어울려 입에 착착 감기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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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요리는 Gumbo인데 그야말로 미국이라는 나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음식이다.
들어가는 재료는 육류나 해산물 등 상관이 없으나 향신은 양파, 마늘, 토마토에 칠레 고추까지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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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특이한 음식은 프랑스, 아메리카 인디언, 아프리카 음식의 특이한 요소가 합쳐져 만든 것 이다.
특수 제작한 솥(Kettle)에서 스팀으로 뭉근하게 조리한 검보는 한국인에게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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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가운데 하얀 쌀밥을 얹어서 그런지 흡사 한국 음식같은 기분이 들어요"
조카는 이런 음식을 처음 먹어 본다며 미국 남부 지방 음식이라는 것도 신기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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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쌀밥을 검보에 비벼서 먹어 보더니 눈이 커지면서 '우아~ 너무 맛있어요?' 하면서 먹는 속도가 빨라졌다.
처음에서 엄청난 보울에 담겨진 Gumbo를 어떻게 먹나 했는데 어느새 바닥을 보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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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렇게 밥하고 함께 비벼 먹으니 매콤한 카레라이스(?) 먹은 기분이에요"
조카는 체구가 자그마하지만 먹는 양은 우리 식구와 비슷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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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울에 있는 밥을 다 비벼 먹고 나중에는 빵을 잘라 남은 소스를 묻쳐 먹으면서 까지 최선을 다했다.
우리 가족도 처음 먹었을 때 한국 음식과 비슷해 감탄사를 연발하며 먹었던 기억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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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olian Beef, 돈가스, 닭갈비 등 감사한 마음을 담아 <럭셔리>한 메뉴로 구성했습니다.
주문 : (562) 896-3090 / 카톡 michellecho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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