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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만두] 부에나파크에 있는 한국 만두전문점.

MichelleSpoon 2018. 1. 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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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도 미국으로 이민 온지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가 버렸다. 

세월이 무심하다 시피 빨리 지나갔는데 우리보다 몇십년 전에 이민 온 한인들이야 오죽하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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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들끼리 모이면 가끔 예전 한국에서 즐겨 먹었던 음식 이야기로 꽃을 피우곤 한다. 

이민 오기 전에 먹었던 음식이나 식당이 남아있는 경우도 많지만 이미 추억이 되버린 식당들도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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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집으로 가려면 시장을 지나가야 했는데 시장 입구에는 커다란 솥을 걸어 놓은 만두 전문점이 있었다. 

귀가 떨어질 것 같은 추운 날에 솥에서 나오는 수증기만 보아도 입맛이 돌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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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만두 가격이 얼마인지 기억 나지는 않지만 만두 두어통을 검은색 비닐 봉지에 넣어 집으로 포장해 가곤 하였다.

집에 도착하면 라면을 끓이고 시장표 만두와 함께 저녁을 떼우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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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Chef인 미쉘이 메뉴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만드는 <집밥>입니다. 지금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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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만두_MyungIn Dumpling] 부에나파크에 있는 한국 만두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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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6771 Beach Boulevard. Buena Park, CA 90621

Phone : (657) 529-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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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한인들이 이민 온 햇수는 다르지만 모두들 비슷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하하~ 우아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네. 맞어!! 어느 동네나 시장에는 그런 비슷한 만두집이 있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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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미국에 산지 몇십년이 넘고 한국에 살았던 동네도 다른데 시장 만두에 대한 기억은 똑 같다. 

"어?? 전 이민온지 2년도 안되었지만 지금도 시장에 가면 그런 만두집이 있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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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온지 얼마 안된 젊은 새댁이 이런 이야기를 하니 모였던 사람들이 ((빵)) 터지고 말았다. 

남가주에서 한국 만두를 찾는 사람들은 맛보다는 <추억>을 찾아 먹는 것 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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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보니 생긴 모양새가 영락없는 한국 만두라서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왕만두와 만두국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연세 지긋한 한국 분들이 끊임없이 포장을 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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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는 <딘 다이 펑>처럼 유리 벽을 만들어 놓고 직원 분이 직접 빚고 있다. 

이렇게 손으로 일일이 빚어내는 만두이니 맛이 없으면 되려 이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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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상상을 초월할 만큼 커다란 만두 4개가 나왔다. 

"왕만두라는게 원래 이 정도로 큼지막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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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를 보고 남편도 많이 놀랐는지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손으로 한쪽을 큼지막하게 잘라 내었다. 

만두가 아무리 뜨거워도 이렇게 잘라 먹어야 제맛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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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를 잘라 보니 고기, 당면, 파 등으로 속이 꽉차 있어 더욱 맛이 있어 보인다. 

양념 간장에 살짝 찍어 맛을 보았는데 한국에서 먹었던 왕만두 바로 그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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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은 Rowland Heights나 다른 중국인 밀집 지역에 가서 만두를 먹어 왔었다. 

한국 왕만두는 중국 만두와는 확연하게 다른 맛인데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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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왕만두 한개씩을 나누어 먹고 있는데 <만두국>이 나왔다. 

한국 만두 전문점이 좋은게 김치가 같이 나오는데 이렇게 먹으면 얼마든지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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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국에는 당면과 파도 들어가서 아무래도 풍미가 좋은 것 같다. 

만두를 스푼으로 떠서 김치를 ((턱))하고 얹어 먹었는데 속이 풀리는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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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국에 있는 만두도 직접 빚어서 그런지 만두피도 쫄깃하고 속도 탱글하다. 

무슨 음식이던지 이렇게 사람 손을 타야지 맛이 두배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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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국에서 먹었던 바로 그런 만두를 먹으니 마음까지도 푸근해진다.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Buena Park에 집이 있으니 덕분에 오리지널 한국 만두까지 먹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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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리안 비프, 갈비탕, 크림 파스타, 해물전 등 7월 마지막 주 메뉴를 화려하게 구성했습니다. 

주문 : (562) 896-3090  카톡 주문 michellecho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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