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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카페] 호불호가 갈리는 중국식 브런치 카페.

MichelleSpoon 2018. 2. 13.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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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ritos 사우스 스트리트에 있는 몰에는 괜찮은 식당들이 모여 있다. 

주말이면 손님들이 모여들어서 어느 식당이나 할 것 없이 손님들이 긴줄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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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기 있는 Gen이나 Class 302, Sake2Me가 대표적인 레스토랑이다. 

우리 가족은 블로그 포스팅을 한다고 다 가본 식당이지만 오늘을 새롭게 중국식 Nothern Cafe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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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ern Cafe가 저렴한 식당이지만 무슨 이유인지 이 식당만 손님들이 줄을 서있지 않는다. 

그래도 Nothern Cafe <비프 롤>이 나름 유명하니 오늘 아침은 중식으로 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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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Chef인 미쉘이 메뉴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만드는 <집밥>입니다. 지금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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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카페 _ Nothern Cafe] 호불호가 갈리는 중국식 브런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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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1468 South Street. Cerritos, CA 90703

Phone : (562) 402-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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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기다리는 줄이 없어 한가한 줄 알았는데 안으로 들어서니 빈 테이블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노던 카페>도 다른 중국 레스토랑과 다름 없이 일하시는 분들이 그다지 친절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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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들은 불친절하다기 보다는 중국 분들 서빙하는 방식이 원래 이런 것 같다. 

미리 Yelp를 찾아 보고 <비프 롤>을 먹으러 방문한 것 이지만 다른 것도 주문하기 위해 메뉴를 살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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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 카페>에서는 시원한 <타이 티>가 2.99불을 주면 한잔을 더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타이 티>가 향도 좋고 달착해서 마음에 들지만 의외로 카페인이 강해 많이 마시면 밤에 잠들기 힘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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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다양하게 해서 시간이 좀 걸리려나 했는데 몇분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나온 것이 <Beef Roll>인데 얼핏 보기에는 <부리토>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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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큼지막하게 썰어져 나왔기 때문에 젓가락을 사용할 필요도 없이 한조각씩 들고 먹기 시작했다. 

속을 싼 밀전병은 바로 만들었으니 따뜻하고 <비프 롤> 내용물은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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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토> 먹듯이 손으로 들고 크게 한입 베어 물었는데 쫄깃한 쇠고기 맛에 향긋한 파향이 풍미를 더한다.

여기에 남가주 식으로 실란트로를 넣은 것 같은데 실란트로를 많이 넣어 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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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란트로>를 특별히 싫어 하지 않아 맛있게 먹었지만 <실란트로>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빼달라는 부탁을 미리 하여야 할 것 같다.

역시 소문대로 <Beef Roll>은 맛이 좋아 입에 착착 감기는데 순식간에 빈접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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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프 롤> 다음에 나온 것이 <소룡포>인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소룡포>는 잘 먹지 않으면 입천장이 데일 정도로 육즙이 뜨거우니 스푼에 올려 놓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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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에 <소룡포>를 올려 놓고 육즙을 일부 빼고 살짝 식은 다음에 먹으면 된다. 

이런 방법으로 <소룡포>를 먹었는데 아주 뜨겁지도 않고 만두에서 밀가루 냄새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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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피가 쫄깃하지가 않고 물컹하게 겉도는 느낌인데 우리는 <소룡포>를 덜 익혔다는 생각을 했다. 

일하시는 분에게 문제를 말하고 다시 제대로 쩌달라고 부탁을 하였는데 그저 무표정하게 가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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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후에 다시 익혔다고 <소룡포>를 가지고 왔는데 물컹하고 씹히는 식감도 그대로고 밀가루 맛도 여전하다.

아마도 <소룡포> 만두 피를 두껍게 싸서 그런지 기대했던 맛이 아니지만 컴플레인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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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정도 남은 <소룡포>는 테이블 구석으로 몰아 놓고 나머지 음식 맛을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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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메뉴를 볼 때 일본에서 즐겨 먹었던 <딴딴면>을 발견하고 바로 주문을 하였다. 

다른 음식이 나올 때 <딴딴면>도 나왔는데 일본 <딴딴면>하고는 모양과 맛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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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 카페> 오리지널 딴딴면은 국물없이 비벼 먹는 식인데 청경채와 고기, 땅콩가루가 올라와 있었다. 

한국 비빔 냉면 먹듯이 슥슥 비벼서 맛을 보았는데 의외로 괜찮은 맛에 눈이 휘둥그레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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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국수 면발도 좋고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만두 먹었던 느끼한 맛도 없애준다. 

재미있는 것은 산쵸가 많이 들어갔는데 산쵸의 톡쏘는 듯한 특유의 매운 맛이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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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딴면>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어서 마지막까지 싹싹 비벼 빈그릇을 만들었다. 

이렇게 식사를 하던 중 계속 손님들이 모여 들었는데 대부분 중국 분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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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온 것이 Shrimp & Pork W/ Chive Dumpling인데 한국말로 무어라 할 지 모르겠다. 

하여튼 나온 모양이 일본 교자처럼 만두에서 전분이 흘러 나와 서로 붙어 있는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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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으로 만두 하나를 집어 먹었는데 모양도 특이하지만 만두피도 쫄깃하고 속도 탱글하니 맛이 있다. 

"어?? 이 만두는 제대로 만들었네" 소룡포 때문에 실망했던 마음이 조금 누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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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중국집처럼 단무지나 양파는 없지만 맛있게 만든 음식은 굳이 이런 반찬이 필요없다. 

만두를 흑초로 만든 양념장에 찍어 먹으니 새콤한 맛이라서 느끼함 없이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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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식당이라도 모든 음식이 다 맛이 있을 수는 없는가 보다. 

<노던 카페> 음식이 모두 맛있고 좋지만 어떤 것은 우리 입맛에 맞지 않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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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고객이 음식에 대해 컴플레인을 했을 때 조금 더 신경을 써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남가주에서 타인종을 고객으로 한다면 중국식으로 대하면 거부감이 들기 딱 좋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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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리안 비프, 갈비탕, 크림 파스타, 해물전 등 7월 마지막 주 메뉴를 화려하게 구성했습니다. 

주문 : (562) 896-3090  카톡 주문 michellecho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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