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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속이 불편한 것은 아까 스시를 먹었기 때문 인 것 같은데,,,"
미국인들이 갑자기 Rice를 많이 먹으면 속이 거북하기도 하는데 이는 한국인과 정반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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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구도 어쩌다 여행이라도 가서 며칠 양식만 먹으면 빵만 보아도 질려 버리고 만다.
아무래도 한국인은 계속 빵을 먹지 못하니 '샌드위치 대신 라면이나 끓여 먹자고,,,' 이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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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다운타운까지 나가려면 5시간이나 걸리는데,,, 너무 햄버거가 먹고 싶어서,,,"
<과테말라>에서 선교를 하는 전도사님을 만났는데 한국분 임에도 불구하고 햄버거 생각이 제일 나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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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도사님은 초등학교 때 부터 미국에서 30년을 사신 분이니 햄버거가 주식인가 보다.
그런데 미국 생활 10년이 넘은 우리 부부는 아직까지도 햄버거로 끼니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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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월요일(8월 20일) 까지 Michelle의 <집밥 7종 세트> 주문 받고 있습니다. 지금 주문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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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nx Sandwich] 점심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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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949 South Euclid Street. Anaheim, CA 92802
Phone : (714) 758-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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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국 생활 10년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샌드위치>에 맛을 들이기 시작했다.
내가 한국에서 먹었던 샌드위치라는게 지하철 앞에 있는 <계란 샌드위치>나 편의점 샌드위치 정도 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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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편의점 샌드위치라는게 '어휴~ 이 걸 햄이라도 넣었나??' 할 정도로 샌드위치 속이 부실했다.
미국으로 이민을 오고 나서야 제대로 만들어낸 진짜(?) 샌드위치 맛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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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하게 구워낸 빵에 고기와 아채를 넘치도록 넣어 내는 샌드위치는 한국인 임을 잊고 사랑하게 된다.
Bronx Sandwich는 바삭한 French 바게트에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속을 채운 샌드위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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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한 매장이라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일하시는 분이 친절하게 일일히 주문하는 것을 도와준다.
주문을 하면 패스트푸드점 이지만 직원이 테이블까지 <샌드위치>를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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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가 얼마나 큰지 한국인이 한개를 다 먹어내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이다.
두손으로 <샌드위치>를 잡고 있는 대로 입을 벌린 후 맛을 보았는데 'Great!!'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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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피클이나 할라피뇨 필요하세요??" 하고 물어 보고는 종이 접시에 담아 가지고 온다.
한손으로는 샌드위치를 잡고 다른 한손에는 <피클>을 들고 같이 먹으니 훨씬 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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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는 웬만한 샌드위치 전문점에 가면 <할라피뇨>가 상시로 비치가 되어 있다.
<할라피뇨>와 함께 샌드위치를 먹으면 느끼하지 않아서 먹고 난 후에도 개운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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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nx Sandwich에 있는 <필리 치즈> 샌드위치는 다른 어떤 빵과도 바꾸기 싫을 정도이다.
운동 열심히 한 남자 어른 팔뚝(?) 만한 프렌치 바게트에 고기와 벨페퍼, 치즈로 꽉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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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도 엄청나서 한손에 잡히지도 않을 정도라서 포크와 나이프로 잘라 먹어야 했다.
입에 데일 정도로 뜨거운 고기를 바게트 위에 올려 같이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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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때 마다 ((주욱)) 늘어나는 치즈도 좋았지만 바삭하면서 쫄깃한 바게트도 마음에 들었다.
French 바게트에서는 <올리브 오일> 향이 진하게 올라왔는데 이래서 빵이 깊은 맛이 나고 식감도 좋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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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샌드위치>는 빵이 좋아야 제대로 만든 것 인데 대부분 <델리>하는 분들이 이를 무시한다.
"Sam's에서 빵을 사다가 쓰는데요??" 오래 전에 컨설팅 부탁한 분이 하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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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델리 샵에서 직접 빵을 만들 여유가 없다면 빵을 제대로 만드는 공급처를 확보해야 한다.
이런 빵으로 만드는 <샌드위치> 전문점은 얼마 지나지 않아 손님들로 바글바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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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nx Sandwich 직원 분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패스트푸드점 임에도 불구하고 세심하게 신경 써준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필요한 것을 물어 보고 소스나 피클 등을 직접 손님 테이블로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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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Bronx Sandwich가 늦은 시간에도 식당 안이 손님들로 가득차 있는 것 같다.
손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으니 Bronx Sandwich가 입소문이 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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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좋아하는 불고기, 닭가슴살 장조림, 비프 커리, 육개장으로 이번 주 메뉴를 구성했습니다.
집밥 주문 : (562) 896-3090 카톡 주문 michellecho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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