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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쿠자가_일본 소고기 감자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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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쿠자가] 맛있고 풍미가 좋은 일본식 소고기 감자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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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요리하는 사람이니 평소 지론이 "셰프라면 여러나라 음식을 다 먹을 수 있어야 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음식 천국인 남가주에서 페르시안, 페루, 동유럽, 멕시칸, 레바논, 아프리카 등등 안먹어본 나라 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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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마전 무리를 했는제 단단히 몸살이 들었다.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고 머리도 부서질 듯 아프니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다. 이럴 때는 평소 지론이고 뭐고 간에 뜨거운 콩나물국에 짭잘한 오징어 젓갈 생각만 난다. 뜨거운 콩나물 국에 밥을 조금 말아서 젓갈만 올려 먹는다. 그러면 비위가 가라 앉으면서 겨우 국 한그릇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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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도 없는 콩나물국 국물이나 떠 먹어서야 어떻게 몸살이 괜찮아지겠어?" 남편이 냉장고 안에 있던 클램 차우더를 끓여 왔다. 나는 흡사 임신부 입덧 하듯이 <클램 차우더>를 보자 마자 욱~ 하고 올라오면서 속이 미슥거렸다. "나 알아서 먹을테니까 스프 좀 치워요" 하고는 이 번에는 누룽지를 끓여 김치볶음을 얹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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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먹으면서 이틀을 버텼는데 결국 몸살기가 사라졌다. "어휴~ 죽다 살았네. 아프니까 한국인인지 제대로 알겠네. 완전히 괜찮을 때 까지 양식은 먹지 말아야 겠어" 남편도 이 모습이 웃기는지 "셰프라면 어느 나라 음식도 먹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어?" 하고는 껄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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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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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등심 _ 1파운드, 감자 _ 3개, 당근 _ 1개, 청양고추 _ 2개,
소금 _ 약간, 후추가루 _ 약간, 육수 _ 필요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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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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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_ 6큰술, 맛술 _ 5 큰술, 액젓 _ 1큰술,
설탕 _ 1큰술, 다진 마늘 _ 적당량, 다진 생강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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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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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믹싱볼에 분량의 간장, 맛술, 액젓, 설탕, 마늘, 생강을 넣고 잘 섞어 준다.
섞어 준 양념장은 실온에 두어 적당히 숙성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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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감자를 넣은 후 잘 볶아 준다.
어느정도 볶아 지면 역시 큼지막하게 썰어 놓은 홍당무를 넣고 다시 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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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여기에 양파를 넣고 소금, 후추를 적당히 넣고 섞듯이 볶아준다.
준비한 청양고추를 넣고 고추향이 올라올 때 까지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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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마지막으로 준비한 소고기와 육수를 넣고 한소큼 끓인다.
육수가 팔팔 끓으면 준비한 양념장을 넣고 국물을 졸을 때 까지 중불에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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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우묵한 그릇에 감자와 홍당무를 덜고 그 위에 고기를 보기 좋게 얹는다.
완성한 <니쿠자가> 위에 대파 썬 것을 얹어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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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쿠자가_일본 소고기 감자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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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재료없이 매콤짭짤하게 조려 내는 한국 <감자조림>도 좋지만 이 번에는 일본 감자조림이다.
<니쿠자가>는 매콤한 맛은 덜하지만 달달하면서도 짭짤한 소박한 일본 밑반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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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쿠자가_일본 소고기 감자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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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쿠자가_일본 소고기 감자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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