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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박이일에 Sedona까지 갔다 오는 짧은 일정은 하루가 지나니 이미 지쳐 버렸다.
오후에 들어서면서는 잠시 쉬지 않고서는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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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수 호수] 삭막한 사막에서 만나는 오아시스같은 열린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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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는 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진행하다 보면 캘리포니아 경계선을 지난다.
콜로라도 강을 지나면 95번 하이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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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asu Lake에서 쉬고 가기로 했지만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셀폰으로 검색해 보니 여름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겨울에는 스쿠버 다이버들이 몰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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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하바수 호수에 도착을 해서 유원지로 들어섰는데 파킹랏에 차가 한대도 없었다.
이런 썰렁한 철에 이 곳을 찾은 우리가 이상한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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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차를 호숫가에 제일 가까운 곳에 파킹을 시키고 호수쪽으로 걸어 내려왔다.
호수 물은 짙푸른 색을 띄고 있는데 흡사 유럽의 어느 지역같은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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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에 잠시 앉아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는 섭섭한 마음에 호숫가 자갈을 밟으면서 한참을 걸었는데 되려 한산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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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돌려 나오려는데 자그마한 Cactus Garden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무언가 싶어 다시 차를 세우고 Garden으로 들어갔는데 선인장 종류도 모르겠고 관람객도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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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자그마한 정원같은 분위기인데 무엇때문에 만들어 놓았는기 고개가 갸웃한다.
어쨋든 한참을 쉬고는 다시 집으로 출발하였는데 결국 새벽이 되어서야 도착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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