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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콩나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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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콩나물국] 우리 집 단골 메뉴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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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이민을 오면서 다른 직업을 찾을 까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그런데 말 그대로 생각 뿐이지 평생 음식 만드는 일을 했는데 미국이라고 직업이 바뀔리가 없다. 일하던 장소가 동부에서 남부로 다시 남부에서 서부로 바뀌었을 뿐 이다. 그래도 트렁크 두개 달랑 들고 서부로 올 때는 마음이 착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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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로 온지도 십여년이 지나면서 아득한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나처럼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처음부터 직업이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분들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그러니 취업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이민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 미국에 이민을 와서 한국 사람에게 사기 한번 당해 보아야 그때 부터 이민 생활이 시작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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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위에서는 영주권 스폰 해준다는 달콤한 말에 믿기지 않을 정도의 저임을 받고 일을 한다. 그러다 영주권이 진행되고 LC가 나오면 그때는 언제 무슨 약속을 했냐는 듯이 영주권 스폰을 취소해 버리고 만다. 누구라고 말을 하면 알만한 사람이라 말은 못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속아서 일을 하고 쫓겨나고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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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때는 참지 못하고 "A씨 지금 일하는 곳이 영주권가지고 장난을 한다고 하던데,,," 하고 은근히 충고를 해주기도 한다. 그러면 정색을 하고 "실장님이 확실하게 약속을 했어요. 이제 얼마 안있으면 LC가 나올겁니다" 하고 되려 화를 낸다. 몇년이 지나 A씨도 스폰을 취소당하고 영주권도 받지 못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리고는 또 B씨라는 사람이 똑같은 조건으로 그 업체에서 일을 한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지만 누군가 피해을 당한 사람들이 모여 무언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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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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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_ 1/2 파운드, 콩나물 _ 1 파운드, 참기름 _ 1큰술,
고추가루 _ 2큰술, 다진 김치 _ 1컵, 파 _ 필요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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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간장 _ 1큰술, 소금 _ 적당량, 다진 청양 고추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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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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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쇠고기는 불고기 감으로 준비해서 핏물을 제거해 놓는다.
핏물을 제거한 소고기를 기름을 떼어 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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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달구어진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약간 두르고 분량의 소고기를 넣은 후 센불에 볶는다.
어느정도 볶아 졌다 싶으면 참기름을 넣고 다시 볶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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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여기에 분량의 고추가루를 넣고 섞듯이 다시 볶아 준다.
미리 소고기에 고추가루를 넣고 볶으면 국물을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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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어느정도 볶아 졌으면 육수를 붓고 다시 한번 센불에 끓여 준다.
한소큼 끓었다 싶으면 잘게 썰어 놓은 김치를 넣고 다시 한소큼 끓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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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 마지막으로 다듬어 놓은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은 후 5분 정도 팔팔 끓여 준다.
여기에 준비한 국간장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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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간을 맞춘 <쇠고기 김치 콩나물국>에 썰어 놓은 대파을 넣고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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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콩나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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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라면 거부할 수 없는 음식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김치 콩나물국>이다.
<술>이라도 몇잔 한 다음 날에 <김치 콩나물국>을 먹으면 '어~ 시원하다!!'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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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콩나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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