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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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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잡채] 소박해 보이는 잡채지만 맛은 럭셔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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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체력은 저하가 되고 공감능력은 더블로 늘어나는가 보다. MBC 휴먼 다큐멘타리 "너를 만났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는데 딸을 잃은 엄마 장지성씨 이야기이다. 시작부터 울기 시작해서 마지막에 VR로 죽은 딸을 만나는 장면에서는 우는 정도가 아니라 오열을 할 정도가 되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도 눈이 퉁퉁 붓도록 울고서야 멈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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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는 유재석씨가 진행하는 <유 퀴즈 온더 블럭>을 보았다. 코로나 19 때문에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하지는 못하고 화면으로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왔다. 인터뷰 상대는 코로나가 퍼져있는 대구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간호사 분이었다. 인터뷰 내내 "나는 괜찮습니다"하고 억지로 밝게 말하는데 유재석씨가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 보던 나와 남편도 눈물이 터져 아예 타월을 가져다 놓고 눈물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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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코로나가 내가 살고 있는 미국 남가주까지 오고야 말았다. 급기야 가세티 LA시장은 모든 레스토랑, 나이트클럽, 바 등 사람이 10인 이상 모일 수 있는 장소는 닫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근근히 버티던 남가주 한인 식당들도 피해갈 수 없게 되었다. 레스토랑 컨설팅을 오래하다 보니 아는 사장님이나 직원들이 수십명이 넘는데 그 분들 얼굴이 떠올라 하루종일 기분이 우울하고 눈도 충혈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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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국 언론들도 일면에 한인들끼리 힘을 합쳐 극복하자는 글을 올렸다. 그 뿐만 아니라 SNS 여기저기 한인 업주들이 글을 올렸다. 내용들도 "죽고 싶어요~" 라든가 "직원들을 Lay Off하고 하루종일 울었어요" 이런 글들 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그러니까 진작에 Uber Eats나 DoorDash에 등록해서 배달을 했어야죠!!" 하거나 어떤 분은 "한글 맞춤법이 틀렸어요"하고 지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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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은 공감능력이 심하게 저하된 분인가 보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사업체가 위태롭거나 직장을 잃는 사람들이 속출하는데 이런 식으로 빈정거리거나 "어머!! 멀지 않아 전국 Costco 문닫는다네요" 라든지 "총들을 사들여서 100% 폭동이 일어난다고 이미 주방위군이 출동했다네요" 하고 불안감을 조성한다. 제발 이러지 말고 공감능력을 키워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분들을 위해 힘줄 수 있는 한마디라도 댓글을 달아 주거나 힘내는 글들을 올려주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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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사태와 사재기 등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최선을 다해 정상적으로 배달하겠습니다.
마고TV 집밥 후기입니다. Click!! --> https://www.youtube.com/watch?v=bNOjbIgf6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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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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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 Chinese Vermicelli _ 1/2파운드, 벨페퍼 Bell Pepper _ 1/2개,
콩나물 Bean Sprout _ 1/2파운드, 진간장 Thick Soy Sauce _ 필요량,
간장 Soy Sauce _ 필요량, 설탕 Sugar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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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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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젓 Anchovy Sauce _ 1큰술, 국간장 Soy Sauce for Soup _ 1큰술,
다진 마늘 Minced Garlic _ 1작은술, 다진 파 Minced Scallion _ 1큰술,
참기름 Sesame Oil _ 약간, 통깨 Sesame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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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 삶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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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차가운 물에 분량의 당면을 넣고 부드러워 질 때 까지 불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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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냄비에 물을 붓고 끓이다가 준비한 진간장, 간장, 설탕을 넣고 불려 놓았던 당면을 넣고 다시 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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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삶아 놓은 당면은 찬물에 헹구지 않고 그래도 식혀 준비한다.
당면을 삶을 때는 물을 조금 잡아 졸이듯이 삶으면 당면이 훨씬 쫄깃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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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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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냄비에 물 1컵을 넣고 소금을 조금 넣은 후 물을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은 후 5분정도 삶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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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콩나물을 삶은 동안 믹싱 볼에 분량의 액젓, 국간장, 마늘, 파, 참기름, 통깨를 넣어 양념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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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커다란 믹싱볼에 준비한 콩나물과 당면을 넣고 섞다가 양념을 넣는다.
마지막으로 채를 썰어 놓은 벨페퍼를 넣고 다시 섞어 <콩나물 잡채>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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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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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에 따라 매콤한 것을 좋아하면 양념장을 만들 때 <고추가루>를 1/2큰술 정도 넣어준다.
갓지은 밥 위에 <콩나물잡채>를 척척 얹어 먹으면 특별한 반찬이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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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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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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