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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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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김치찌개] 보글보글 칼칼하게 끓여내니 밥 한그릇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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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 코로나19 사태로 식당, 스파, Gym 등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업종이 수입이 전혀 없거나 반토막이 났다. 학교 동창이 여행사를 하는데 휴업 상태이다. 하루종일 마음이 쓰여서 전화를 해보았다. "집에 있으면 속이 시끄러워서 빈 사무실 나와서 못다했던 서류 정리나 청소나 한다. 이렇게 몇달 가면 어떻게 할 지 대책도 없다" 하면서 한숨을 푹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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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쿠킹 클래스는 모두 캔슬하고 집밥 캐더링만 하고 있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그래도 친구에게 "퇴근하다 우리 집에 들러. 드라이브 쓰루로 반찬가져가라~" 하고 농담처럼 했다. 친구 퇴근하는 시간에 맞추어 반찬을 한 보따리 싸 놓았다가 트렁크에 바로 실어 주었다. 이 놈의 코로나 때문에 서서 대화 한마디 못하고 휑~ 하니 반찬과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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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어제는 라스베가스에서 교회 목사님에게 전화가 왔다. 깜짝 놀라서 "왜? 무슨 일 있으세요?" 하고 물어 보았다. "교인들이 몽땅 라스베가스 카지노나 호텔, 식당을 하니 한순간에 실직자가 되어 버렸어요. 어쨋거나 교회 문도 닫았습니다" 한참 이야기를 했는데 라스베가스는 불황이라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된 것 같다고 한다. 그러니 교인들만 실직자가 아니라 목사님도 하루종일 집에서 기도만 하고 계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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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은 식당하는 지인에게 전화가 와서는 한시간을 넋두리를 하고는 끊지를 않는다. 불과 몇주 사이가 악몽이 시작된 것 같다. 하루가 멀다하고 여기저기서 죽을 것 같다는 전화가 온다. "세탁소가 장사가 안된다고요? 왜요?" 어이가 없어 되물었더니 "다들 집에만 있으니 라운드 티셔츠나 운동복만 입고 있잖아요. 그러니 세탁할 필요가 없죠" 생각지도 않은 업종도 어렵다. "청소하는 분들도 손들었답니다" 이 건 무슨소리인가 했더니 오피스가 문을 닫으니 야밤에 사무실 청소하는 분들이 할 일이 없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연속 들으니 하루종일 우울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그저 혼잣말로 "빨리 지나가게 해주세요~" 하고 작은 소리로 기도만 할 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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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내시라고 <명품 국> 하나를 더 드립니다 ^^
마고TV 집밥 후기입니다. Click!! --> https://www.youtube.com/watch?v=bNOjbIgf6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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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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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김치 _ 반포기, 소고기 _ 반파운드, 두부 _ 1모,
양파 _ 1개, 파 _ 2대, 청양고추 _ 2개, 후추 _ 약간, 육수 _ 2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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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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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국물 _ 1컵, 진간장 _ 3큰술, 설탕 _ 1큰술,
고추장 _ 3큰술, 다진 마늘 _ 1큰술, 고추가루 _ 2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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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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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냄비에 물 8컵을 붓고 분량의 다시마와 멸치, 표고를 넣고 팔팔 끓인 후 식힌다.
이렇게 간단하게 완성한 <다시마 육수>를 김치찌개 국물로 사용하면 감칠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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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육수를 끓이는 동안 준비한 소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큼직큼직하게 썰어 준다.
그리고 두부도 비슷한 크기로 썰어주고 양파는 채를 썰고 파는 송송 썰어 준비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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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먹기 좋게 썰어 놓았던 소고기를 불맛을 주면서 구워 놓는다.
김치는 국물을 짜서 물기를 제거하고 역시 큼직하게 썰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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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믹싱볼에 김치국물, 진간장, 설탕, 고추장, 마늘, 고추가루를 넣고 잘 섞는다.
이렇게 완성한 양념장에 실온에 두어 충분히 숙성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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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준비가 끝났으면 찌개 끓이기 좋은 큼지막한 냄비에 채 썰어 놓은 양파를 깐다.
양파를 깐 위에 준비해 놓았던 소고기, 두부, 김치를 모양을 잡으면서 예쁘게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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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냄비에 찌개 재료를 보기 좋게 얹었으면 만들어 놓은 육수를 조심스럽게 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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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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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가 육수라고 생각한다.
MSG로 맛을 내지 않고 미리 끓여낸 육수를 사용하면 깊은 맛도 나고 음식에 풍미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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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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