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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뚜레쥬르가 언제 진출했는지는 모르지만 얼마 전 South St에 오픈했다고 해서 가보았다.
사실 남가주는 <85도>를 비롯한 대만 빵집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내가 사는 곳 근처에는 Portos 인기도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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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같으면 두 빵집이 대결하는 구도겠지만 남가주에서만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얼마 전에도 <85도>와 Portos에서 빵을 사서 먹었는데 맛도 좋지만 가격도 한국 프랜차이즈 빵집보다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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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TV에 나온 미셀 집밥 후기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bNOjbIgf6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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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s Les Jours] 오랜만에 한국 빵 먹으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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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3359 South St. Cerritos, CA 90703
Phone : (562) 210-8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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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먹으려고 샌드위치도 주문을 하였는데 평범한 에그 샌드위치와 터키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자그마한 박스에 담겨져 있는데 예상한 모양 그대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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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 샌드위치 단면을 보니 양상치에 에그샐러드, 햄을 두툼하게 넣었다.
부드러운 에그샐러드와 짭짤한 치즈와 햄이 잘 어울리는데 특별하게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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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가 들어간 <터키 샌드위치> 맛을 보았는데 고소한 아보카도와 담백한 터키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샌드위치 나라인 미국에서 맛보는 한국식(?) 샌드위치는 평범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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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잊고 살았던 한국 고로케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사가지고 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짭짤한 만두 속 같은데 한국에서 먹었던 맛 그대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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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는 대만 빵집이나 Portos보다는 살짝 비싸지만 아무래도 우리 입맛에는 잘 맞는 것 같다.
타인종이 하는 빵집도 맛이 나쁘지는 않지만 웬지 빵이 심심하고 딱 떨어지는 맛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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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의 당도같은 것도 같은 한국 사람이 하는 빵집이니 한국인의 단맛을 가장 잘 알 것 같다.
커스터드가 듬뿍 들어간 추억의 <크림빵>에 제일 먼저 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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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면서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 들어있고 달달해서 배가 부른데도 멈출 수가 없었다.
평범한 샌드위치에서 조금 실망했던 입맛은 달달한 한국 빵에서 추억까지 소환해 행복한 점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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