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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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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불고기] 기사식당에서 먹었던 추억의 돼지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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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난 지 십오 년이 넘으니 지금 한국 사정은 전혀 모른다. (미국에서 사는 동안 중간에 한국에 들어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여튼 한국에 있을 때 영업이 잘 되는 치킨 전문점이나 피자 전문점 앞을 지나면서 보면 식당 앞에 오토바이 십여 대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배달이 얼마나 많으면 저렇게 오토바이가 많지?" 배달 음식점이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를 모르니 남편도 저런 의문이 드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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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오니 피자나 치킨 등 음식을 배달로 주문하게 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피자를 주문하면 원래 피자 가격에 Tax가 붙고 또 Delivery Fee에 음식을 가져온 직원에게 Tip까지 챙겨줘야 했다. 그러니 배보다 배꼽이 클 수 밖에 없다. 당시 우리가 한국있을 때 라면 Delivery Fee도 없고 팁도 안 챙겨주니 부담이 없었지만 미국은 경우가 달랐다. 그러니 집에서 음식을 먹으려면 남편이 직접 식당에 가서 To Go로 가져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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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나서는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Delivery Fee도 받지 않고 Bundle이나 Combo로 구성해 가격까지 할인을 해주었다. 그러니 Tip을 주어도 레스토랑에서 먹는 경우보다 훨씬 저렴하게 되었다. 이렇게 바뀐 시스템으로 흐르다 보니 미국에도 배달문화 파이가 엄청나게 늘어났다는 것을 누구나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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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치킨 전문점에 To Go를 하러 갔는데 배달 전용 자동차가 세대나 주차가 되어 있었다. "배달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가 봐요?" 하고 슬쩍 물어보았는데 "매출 반 이상이 배달입니다"하고 대답을 한다. 이미 레스토랑 문화가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Delivery만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도 급속하게 생겨났다. 커다란 공간을 구해 여러 종류의 식당이 공용 주방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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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주방은 그야말로 주방밖에 없고 마케팅을 담당하는 직원과 Delivery만 전담하는 직원이 있다. 마케팅을 해서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 들어온 메뉴가 있는 주방에 알려주고 뚝딱 음식을 만들어 내면 순식간에 고객에게 배달해 준다. 주방만 가지고 있는 식당이지만 렌트비도 저렴하고 마케팅에 주문관리까지 해준다면 공용 주방으로 안 들어갈 식당이 없을 것 같다. 물론 코로나 후 레스토랑 시스템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레스토랑 문화에 변화의 쓰나미가 몰려올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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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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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목살 or 삼겹살 _ 2파운드, 소주 _ 2큰술,
.생강즙 _ 2큰술, 양배추 _ 1/2통, 깻잎 _ 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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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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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1큰술, 국간장 1큰술, 생강즙 1큰술, 사과즙 4큰술, 물엿 3큰술,
고은 고추가루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된장 3큰술,
새우젓 1큰술, 소금 약간, 후추약간, 참기름 약간, 통깨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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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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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준비한 돼지고기는 먹기 좋게 도톰도톰하게 썰어 준비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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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끓이다가 분량의 소주와 생강즙을 넣는다.
여기에 미리 도톰하게 썰어 놓았던 돼지고기를 넣고 살짝 데쳐서 물기를 제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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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믹싱볼에 데쳐 놓았던 돼지고기를 넣고 양념장을 넣은 후 조물조물 무쳐준다.
무쳐 놓은 돼지고기를 실온에 30분 정도 충분히 재워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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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달구어진 팬에 재워 두었던 돼지고기를 센불에 구워준다.
돼지고기가 구워지면 마지막으로 썰어 놓았던 양배추와 깻잎, 대파를 넣고 같이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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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완성된 돼지 불고기를 우묵한 그릇에 담고 통깨를 뿌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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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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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짝 매콤하게 구워낸 <돼지불백>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가 되면서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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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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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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